네타냐후도 2주 안에 방미…"트럼프, '지금이 적기' 설득 중"[헤이그=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5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5.06.30.[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이스라엘과 이란 간 분쟁을 휴전으로 일단락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친김에 '가자 휴전'까지 밀어붙이고 있다. 주내 휴전이 거론된 가운데 이스라엘에서는 총리 측근이 방미한다.AP는 29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측근으로 꼽히는 론 더머 전략장관이 이번 주 가자 휴전 논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30일 워싱턴DC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스라엘의 전격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과의 충돌이 미국의 군사 개입 끝에 간신히 일단락된 후 국제사회의 시선은 여전히 진행 중인 가자 전쟁에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안에 휴전이 이뤄지리라고 운을 띄웠다.TOI는 더머 장관이 미국에서 "가자에서의 전쟁을 끝내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에 직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문제를 끝낸 지금'이 휴전 적기라며 네타냐후 총리를 설득 중이라고 전했다.이스라엘도 나름의 논의에 들어간 모양새다. 보도에 따르면 더머 장관 방미를 앞두고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안보내각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는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 및 이스라엘군(IDF) 당국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만큼 회의에서는 이 문제가 다뤄졌을 공산이 크다. 그러나 상황은 녹록잖아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각료 회의는 별다른 결론 없이 끝났고, 이날 추가 회의가 열릴 전망이다.일단 관심사는 휴전 협상 재개 여부다. 이와 관련, 헤즈볼라 연계 매체인 알아크바르는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가 며칠 이내에 카이로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휴전 협상에 결정적인 시점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다만 실제 휴전이 성사되려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이견을 해소해야 한다. 휴전을 가로막는 주된 쟁점은 '영구 종전'이다. 그간 하마스는 영구 종전을 요구했지만, 이스라엘은 향후 전투 재개의 여지가 있는 임시 휴전을 원했다.일부 휴전 성사에 긍정적인 신호는 있다. 채널12는 최근 소식통을 인용, IDF가 가자 지상전 마무리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더 이상의 지상전이 잔여 인질의 목숨을 위협하고 추가로 얻어낼 것은 적다는 판단에 기반했다고 한다.TOI는네타냐후도 2주 안에 방미…"트럼프, '지금이 적기' 설득 중"[헤이그=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5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5.06.30.[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이스라엘과 이란 간 분쟁을 휴전으로 일단락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친김에 '가자 휴전'까지 밀어붙이고 있다. 주내 휴전이 거론된 가운데 이스라엘에서는 총리 측근이 방미한다.AP는 29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측근으로 꼽히는 론 더머 전략장관이 이번 주 가자 휴전 논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30일 워싱턴DC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스라엘의 전격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과의 충돌이 미국의 군사 개입 끝에 간신히 일단락된 후 국제사회의 시선은 여전히 진행 중인 가자 전쟁에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안에 휴전이 이뤄지리라고 운을 띄웠다.TOI는 더머 장관이 미국에서 "가자에서의 전쟁을 끝내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에 직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문제를 끝낸 지금'이 휴전 적기라며 네타냐후 총리를 설득 중이라고 전했다.이스라엘도 나름의 논의에 들어간 모양새다. 보도에 따르면 더머 장관 방미를 앞두고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안보내각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는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 및 이스라엘군(IDF) 당국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만큼 회의에서는 이 문제가 다뤄졌을 공산이 크다. 그러나 상황은 녹록잖아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각료 회의는 별다른 결론 없이 끝났고, 이날 추가 회의가 열릴 전망이다.일단 관심사는 휴전 협상 재개 여부다. 이와 관련, 헤즈볼라 연계 매체인 알아크바르는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가 며칠 이내에 카이로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휴전 협상에 결정적인 시점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다만 실제 휴전이 성사되려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이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