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협상 종료 일주일 앞두고 경고 수위 높인 베선트유예기한 연장 불가 시사베선트 "성실히 협상 임해도4월2일 수준으로 부과할 것"日 겨냥 쌀·자동차 협상 압박트럼프 "일본에 서한 보낼 것"美 제약업계 "韓 약값 내려야"미국 정부가 상호관세 협상 마감 시한인 7월 8일이 지나면 각국이 높은 관세율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협상 시한을 늦출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장에 부정적인 발언을 쏟아내자 미국 행정부도 태도를 바꿨다. 막판까지 유예 여부를 명확히 하지 않으면서 협상 상대국을 압박해 더 많은 것을 얻어내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완고한 태도면 高관세”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오는 9일 이후 국가들이 “높은 관세율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의로 협상하는 나라도 완고한 태도를 보이며 결승선에 이르지 못한다면 4월 2일 발표한 수준의 (높은 상호)관세율로 돌아갈 수 있다”며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협상에 성실하게 응하고 있는 나라에도 고율 관세를 적용할 수 있다고 위협한 것이다.트럼프 행정부는 협상 마감 시한을 앞두고 이번주에 주요 협상이 마무리되길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거듭해서 보내고 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주에 관세율을 통지하기 위해 무역 협상팀과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베선트 장관은 인터뷰에서 “협상이 줄줄이 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베선트 장관의 언급은 7차례 협상했지만 자동차 관세 등 핵심 쟁점에서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일본 등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에 “세계 각국이 미국에 얼마나 버릇없이 굴게 됐는지를 보여주고 싶다”며 “(일본에)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을 매우 존중하지만 그들은 미국산 쌀은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자국에선 심각한 쌀 부족을 겪고 있다”고 했다. 일본은 자동차 관세 면제를 요청하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미국산 자동차를 수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일본은 7월 20일 참의원 선거가 끝나기 전까진 협상관세협상 종료 일주일 앞두고 경고 수위 높인 베선트유예기한 연장 불가 시사베선트 "성실히 협상 임해도4월2일 수준으로 부과할 것"日 겨냥 쌀·자동차 협상 압박트럼프 "일본에 서한 보낼 것"美 제약업계 "韓 약값 내려야"미국 정부가 상호관세 협상 마감 시한인 7월 8일이 지나면 각국이 높은 관세율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협상 시한을 늦출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장에 부정적인 발언을 쏟아내자 미국 행정부도 태도를 바꿨다. 막판까지 유예 여부를 명확히 하지 않으면서 협상 상대국을 압박해 더 많은 것을 얻어내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완고한 태도면 高관세”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오는 9일 이후 국가들이 “높은 관세율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의로 협상하는 나라도 완고한 태도를 보이며 결승선에 이르지 못한다면 4월 2일 발표한 수준의 (높은 상호)관세율로 돌아갈 수 있다”며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협상에 성실하게 응하고 있는 나라에도 고율 관세를 적용할 수 있다고 위협한 것이다.트럼프 행정부는 협상 마감 시한을 앞두고 이번주에 주요 협상이 마무리되길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거듭해서 보내고 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주에 관세율을 통지하기 위해 무역 협상팀과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베선트 장관은 인터뷰에서 “협상이 줄줄이 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베선트 장관의 언급은 7차례 협상했지만 자동차 관세 등 핵심 쟁점에서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일본 등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에 “세계 각국이 미국에 얼마나 버릇없이 굴게 됐는지를 보여주고 싶다”며 “(일본에)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을 매우 존중하지만 그들은 미국산 쌀은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자국에선 심각한 쌀 부족을 겪고 있다”고 했다. 일본은 자동차 관세 면제를 요청하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