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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진휘미   댓글: 0   조회수: 6 날짜: 2025-11-15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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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파워볼(파워걸) 네임드사다리 파워볼 입출금3분의 주요 베팅 방식은 ‘홀짝’과 ‘언더오버’입니다. 홀짝 베팅에서는 사다리의 결과가 홀수일지 짝수일지를 예측하게 됩니다. 결과 값이 홀수면 ‘홀’, 짝수면 ‘짝’에 베팅한 사람이 승리하게 되는 구조로, 직관적이면서도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방식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언더오버 베팅이 있습니다. 이 경우 결과 값이 특정 숫자보다 큰지 작은지를 예측하는 방식으로, 예를 들어 결과 값이 중간 기준인 ‘3’보다 작으면 ‘언더’, 크면 ‘오버’에 베팅한 사람이 승리하게 됩니다. 이 두 가지 방식 외에도, 게임에 따라서는 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보다 세밀한 베팅을 즐길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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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dmin@119sh.info
차마고도는 중국 윈난성雲南省과 쓰촨성泗川省에서 시작해서 티베트와 인도를 잇는 고대 무역로다. 이름대로 차茶와 말馬을 교환하던 길로 험한 산악 지형을 따라 이어져 '남방 실크로드'라고 불린다. 중국 윈난성에서 생산된 차는 긴 운송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효되면서 지금의 보이차 같은 형태로 발전했다고 전한다. 우려낼수록 맛과 향이 깊어지는 보이차는 중국을 대표하는 차로 기원전 2세기부터 그 역사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다.
중견 영화감독 서영수씨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보이차 권위자다. 지난 1980년대 중화권과 합작영화를 만들 때 현지 스태프들이 보이차를 피 바다이야기무료 로회복제처럼 늘 곁에 두고 마시는 걸 본 게 보이차와 인연을 맺은 계기. 보이차에 대한 그의 내공은 깊고중국인들도 그를 높이 평가한다. 광저우에서 차를 가르치는 한 중국인 교수는 우연히 서 감독과 함께 차산茶山 탐방을 하면서, 자신도 꽤 차산을 다녔다고 자부했는데 자신보다 더 많이 아는 한국인을 보고 두 손 들었다고 한다. 그 교수가 붙여 준 별명이 '한국 오징어릴게임 인 차산통'이다. 윈난성차엽茶葉연구소장도 차산에 대한 체험과 품평에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수십 년 연구한 자신보다 훌륭하다고 서 감독을 극찬했다. 현재 전라남도 보성에서 다실茶室을 열고 있는 서 감독의 보이차에 얽힌 문화와 역사, 그리고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연재한다.
현 황금성오락실 존하는 가장 오래된 차나무 '금수차존'. 중국 윈난성에 있는 이 나무를 중국인들은 성인처럼 사당을 만들어 숭배하고 있다.
정상을 향한 등정登頂이 산행 목표가 아닌 필자는 생태환경이 훌륭한 차茶나무 군락지를 찾아 산에 오른다. 오늘 산행 목적은 세계 최고령 차나무로 공인받은 금수차존錦秀茶尊을 만나는 바다이야기게임다운로드 것이다.
해발 2,245m에 뿌리내린 재배종 차나무 금수차조錦秀茶祖는 3,200년 된 고차수古茶樹로서 현존하는 최고령 차나무답게 전 세계 모든 차의 어머니世界茶祖母란 애칭도 갖고 있다. 내로라하는 여러 지역의 차왕수茶王樹 가운데 단연 '왕 중 왕'으로 손꼽혀 차황수茶皇樹로 존중받아온 금수차조에 중국 정부는 2020년부터 금수차존이라는 최 야마토게임연타 상급 존칭을 부여했다.
고산지대 산간마을에서 재배되는 차나무.
금수차존이 위치한 임창臨滄 지역에 가려면 중국 윈난성雲南省의 성도省都 쿤밍昆明시에서 승용차로 고속도로와 지방국도를 번갈아 10시간 정도 달려야 한다. 2억5,000만 년 전으로 추정되는 찻잎 화석과 2,000만~3,000만 년 전 차나무 화석이 발견된 임창은 수령樹齡 100년 이상 된 고차수 군락지로 전 세계에 알려진 심산유곡이다, 임창 시에서 산길을 따라 4시간 정도 더 달리면 비로소 봉경현鳳慶縣 소만진小灣鎮 금수촌錦秀村 향죽청香竹菁에 도착해 금수차존이 모셔져 있는 사당을 볼 수 있다.
금수차존의 튼실한 찻잎.
중국 국가 보호수로 지정
금수차존은 중국 정부에서 국가 보호수로 지정받은 차나무 중에서도 최고의 예우를 받고 있다. 2007년 5월부터 금수차존을 위탁 관리하는 홍차 전문 제조회사 전홍집단滇紅集團은 2011년 18억 원을 투입해 금수차존이 있는 주변 환경을 정리하며 100여 m 전방에서부터 돌계단을 만들고 사당처럼 높고 긴 벽과 출입문을 만들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금수차존을 가까이에서 보려면 관리인이 와서 문을 열어주어야만 한다. 관람도 관리인이 입회한 상태에서만 볼 수 있다. 찻잎을 무단 채취하거나 잔가지를 하나라도 꺾는 행위는 법으로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소만(샤오완)댐.
전 세계 차나무의 조상이라는 뜻으로 '금수차조'라고 명명됐다가 지금은 '금수차존'으로 격상된 세계 최고령 차나무를 알현하러 가기로 쿤밍에서 차 산업에 종사하는 중국인 지인과 의기투합했다. 필자는 초행이 아니었지만, 그는 살아 있는 화석, 금수차존을 처음 탐방한다는 열망에 밤새워 운전하고도 피곤해하지 않았다. 동틀 무렵 봉경현에 도착했다. 때마침 열린 시골 장터를 돌아보며 눈요기를 하며 찐빵으로 허기를 달랬다.
금수차존에게 향과 술을 올리는 자리.
태양광·풍력으로 불 밝힌 시골 가로등
금수차존이 있는 향죽청에 도착하려면 포장도로와 비포장 산길을 최소한 네 시간 정도 더 달려야 했다. 봉경현 지방도로 중앙분리대를 따라 도열한 가로등은 태양광 미니패널과 풍력발전기가 함께 설치돼 전기를 자가공급하고 있었다. 중국의 산골에서 우리보다 앞선 친환경 에너지 시설을 볼 수 있었다. 한국 지방도로의 상당수는 밤이 되면 가로등의 도움 없이 칠흑으로 변해 달빛과 전조등에만 의존해야 하는 현실을 비교해 보니 새삼 부러웠다. 중국에서 차로 이동할 때는 스마트폰 앱이 알려 주는 소요시간만 믿으면 낭패를 보기 쉽다. 길 위에서 벌어지는 변수가 워낙 많기 때문이다. 도로를 소 떼와 같은 동물들과 공유해야 할 경우와 예고 없이 길을 가로막고 벌이는 공사가 수시로 곳곳에서 일어나는 것을 예상해서 일정을 여유롭게 잡지 않으면 길 위에서 원치 않은 노숙을 해야 하기도 한다.
금수차존 앞에 선 필자.
이번 여정에서도 역시 소 떼와 염소 무리를 번갈아 만났다. 덤으로 도로를 가로막고 돌을 하역하는 덤프트럭과도 조우했다. 이런 경우 경적을 울리고 시비를 따지기보다는 도 닦는 심정으로 기다리는 것이 상책이다. 답답한 마음에 경적을 울리면 놀란 소가 차를 향해 돌진할 수도 있다. 차 파손은 둘째치고 소가 다치기라도 하면 중국 농부와 승산 없는 실랑이를 각오해야 한다.
사당에 모셔진 금수차존.
소만댐 저수용랑, 동남아 전체보다 많아
해발 2,000m를 오르내리는 산악기후답게 수시로 비가 내렸다가 멈추기를 반복했다. 인적 드문 산길을 굽이굽이 2시간 정도 더 달려가니 티베트고원에서 발원한 란창瀾滄강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소만小灣(샤오완)댐이 나타났다. 봉경鳳慶현과 남란南瀾현의 교차점에 만든 소만댐은 세계에서 5번째(292m)로 높다. 2010년 완공된 소만댐의 발전 용량은 중국 최대 댐인 삼협三峽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4,200메가와트에 달한다. 소만댐의 저수용량은 149억㎥에 달해 동남아의 모든 저수시설 용적량을 합한 것보다 많다.
밑동의 둘레가 5.84m로 우람한 금수차존.
소만댐은 이 강을 젖줄로 삼는 동남아 5개 국가의 수자원과 농업에 잠재적 위협이 되고 있다. 란창강은 중국을 벗어나면 메콩강으로 불리며 라오스·미얀마·태국을 거쳐 캄보디아와 베트남을 관통해 남중국해로 흘러가는 4,180㎞의 강이다. 길이는 비록 세계 12위에 머물지만, 평균 방류량은 초당 1만800㎥로, 양쯔강扬子江과 갠지스강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차밭사이에 자리잡은 향죽청 마을 가옥.
댐 개발로 폐허가 된 산간마을을 지나면 검은 암벽 아래로 악마가 입을 벌리듯 무시무시한 포스의 동굴이 나타난다. 터널이라 하지 않고 굳이 동굴이라고 하는 이유는 입구에서 출구까지 시속 60㎞ 속도로 5분 넘게 달리는 동안 단 하나의 조명등도 설치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헤드라이트를 켜 봐도 마감 공사가 되어 있지 않은 시커먼 흙과 흘러내리는 물이 빛을 모두 삼켜 시야가 멀리 확보되지 않았다. 다시는 지나가고 싶지 않은 무서운 동굴이었다.
산골에서 만난 인연. 중국식 밀가루 꽈배기, 요우티아오를 만드는 길 위의 셰프.
금수차존의 후손 차나무만 1,400그루
동굴을 무사히 빠져나와 열대의 야자수와 차나무가 공존하는 산길을 힘들게 달렸다. 금수촌은 고원지대임에도 불구하고 밀식재배를 하는 대규모 차밭이 의외로 많았다. 바나나 나무와 차밭이 어우러진 향죽청에 들어서자 오늘의 표적, 금수차존이 먼발치에서 보였다. 번갈아 운전하기로 해놓고도 자청해서 도맡아 운전을 담당한 지인의 표정엔 피곤함보다 숨길 수 없는 희열이 넘쳤다.
길위에서 만난 아이. 표정변화가 변화무쌍한 꼬마숙녀.
금수차존은 높이가 10.2m 정도로 괄목할 만한 장신은 아니지만, 남북으로 뻗은 가지 거리가 11.5m에 달하고 동서로 뻗은 가지는 11.3m로 균형 잡힌 외형을 자랑한다. 특히 밑동의 둘레가 5.84m로 우람한 금수차존은 2015년 상하이 세계 기네스 세계 기록센터에 '세계에서 가장 큰 재배형 최고령 차나무'로 등재됐다. 거대한 금수차존의 기에 눌려 10m 이내에는 나무가 일절 자라지 못하고 있었다. 출입문을 열어준 관리인은 금수차존 주변에서 서식하는 확인된 후손 차나무만 1,400그루가 넘는다고 했다.
길거리 음식 운남스타일 하몽, 돼지고기 절임.
금수차존 찻잎 보이차 100g에 7,000만 원
금수차존은 덩치만 큰 것이 아니라 몸값도 하늘을 찌른다. 2007년 이 나무에서 채취한 찻잎으로 만든 '금수차조'라는 보이차 1편(499g)이 8,000만 원에 거래됐다. 그 당시 금 거래 가격의 4배가 넘는 액수였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각종 상업 행사에 시달리고 있던 금수차존은 국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지금은 채취가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금수차존은 현재 윈난성 임창시 봉경현 인민 정부가 직접 보호하고 있다. 2015년 4월 17일 제25회 차 문화 예술제 개막 축하 기념경매에서 금수차존 보이차 100g이 7,000만 원에 낙찰됐다. 구매자는 대만 대우大友보이차 박물관장 료의영廖義榮이었다. 보이차와 함께 출품된 홍차 100g은 2,500만 원에 낙찰됐다.
찐빵과 만두.
지난 2021년 4월 7일 중국 차 경매회사China Tea Auction Company가 알리바바 옥션 플랫폼에서 진행한 "금수차존 10kg 찻잎 채취권"이 호가 168만 위안(3억3,000만 원)으로 시작했다. 치열한 경합 끝에 늦은 밤 23시 20분 입찰자 "X8634"가 1,068만 위안(21억 원)에 낙찰 받아 세상을 놀라게 했다. 10kg 찻잎을 보이차로 만들면 겨우 2.5kg가 생산되는 적은 양에 21억 원을 투자한 것이었다. 경이로움과 동시에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에 대한 비판도 거셌다. 이번 경매의 수익금은 차 존중 기금Tea Respect Fund에 예치되어 금수차존의 지속적인 관리, 보호 및 개발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했다.
길거리 음식. 돌솥밥을 닮은 즉석 도자기 밥.
금수차존 보러 연 5만 명 방문
존귀하신 차나무에 행여 위해를 가하거나 찻잎을 무단 채취할까 염려하는 관리인은 우리에게서 잠시도 감시의 눈을 떼지 않았다. 미소 작전으로 달랑 3개의 찻잎을 확보했다. 같이 온 지인은 향을 피우고 가져온 고량주로 술잔을 올리고 무릎을 꿇고 앉아 한참 동안 기도하고 일어났다. 차 산업에 종사하는 중국인에게 금수차존이 갖는 신성한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순간이었다. 필자에게는 차산탐방이었지만 그에게는 성지순례였다.
1980년 발견된 금수차존은 인도가 중국 대신 차 원산지로 통용되기도 했던 100여 년의 서러운 세월에 종지부를 찍어준 나무였다. 2005년 최고령 차나무로 국제적으로 공식 인정받게 된 금수차존은 차 종주국으로서 중국의 자부심을 되찾아줬다.
오지에 숨어 있던 차나무 한 그루 덕분에 AAA 등급 관광지로 부각 된 향죽청은 연간 5만 명의 탐방객이 찾아오며 숙박과 차 판매로 소득이 창출됐다. 가난했던 산골 마을의 가난지수를 불과 5년 만에 0%로 만들고 깡촌을 부촌으로 만들어낸 차나무는 그들의 조상이 남겨준 숨은 유산이었다. 대한민국도 차 생산국가로서 차 산업이 가일층 도약하기를 바라며 역동적인 중국의 차 세계에 박수를 보낸다.
월간산 10월호 기사입니다.
중견 영화감독 서영수씨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보이차 권위자다. 지난 1980년대 중화권과 합작영화를 만들 때 현지 스태프들이 보이차를 피 바다이야기무료 로회복제처럼 늘 곁에 두고 마시는 걸 본 게 보이차와 인연을 맺은 계기. 보이차에 대한 그의 내공은 깊고중국인들도 그를 높이 평가한다. 광저우에서 차를 가르치는 한 중국인 교수는 우연히 서 감독과 함께 차산茶山 탐방을 하면서, 자신도 꽤 차산을 다녔다고 자부했는데 자신보다 더 많이 아는 한국인을 보고 두 손 들었다고 한다. 그 교수가 붙여 준 별명이 '한국 오징어릴게임 인 차산통'이다. 윈난성차엽茶葉연구소장도 차산에 대한 체험과 품평에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수십 년 연구한 자신보다 훌륭하다고 서 감독을 극찬했다. 현재 전라남도 보성에서 다실茶室을 열고 있는 서 감독의 보이차에 얽힌 문화와 역사, 그리고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연재한다.
현 황금성오락실 존하는 가장 오래된 차나무 '금수차존'. 중국 윈난성에 있는 이 나무를 중국인들은 성인처럼 사당을 만들어 숭배하고 있다.
정상을 향한 등정登頂이 산행 목표가 아닌 필자는 생태환경이 훌륭한 차茶나무 군락지를 찾아 산에 오른다. 오늘 산행 목적은 세계 최고령 차나무로 공인받은 금수차존錦秀茶尊을 만나는 바다이야기게임다운로드 것이다.
해발 2,245m에 뿌리내린 재배종 차나무 금수차조錦秀茶祖는 3,200년 된 고차수古茶樹로서 현존하는 최고령 차나무답게 전 세계 모든 차의 어머니世界茶祖母란 애칭도 갖고 있다. 내로라하는 여러 지역의 차왕수茶王樹 가운데 단연 '왕 중 왕'으로 손꼽혀 차황수茶皇樹로 존중받아온 금수차조에 중국 정부는 2020년부터 금수차존이라는 최 야마토게임연타 상급 존칭을 부여했다.
고산지대 산간마을에서 재배되는 차나무.
금수차존이 위치한 임창臨滄 지역에 가려면 중국 윈난성雲南省의 성도省都 쿤밍昆明시에서 승용차로 고속도로와 지방국도를 번갈아 10시간 정도 달려야 한다. 2억5,000만 년 전으로 추정되는 찻잎 화석과 2,000만~3,000만 년 전 차나무 화석이 발견된 임창은 수령樹齡 100년 이상 된 고차수 군락지로 전 세계에 알려진 심산유곡이다, 임창 시에서 산길을 따라 4시간 정도 더 달리면 비로소 봉경현鳳慶縣 소만진小灣鎮 금수촌錦秀村 향죽청香竹菁에 도착해 금수차존이 모셔져 있는 사당을 볼 수 있다.
금수차존의 튼실한 찻잎.
중국 국가 보호수로 지정
금수차존은 중국 정부에서 국가 보호수로 지정받은 차나무 중에서도 최고의 예우를 받고 있다. 2007년 5월부터 금수차존을 위탁 관리하는 홍차 전문 제조회사 전홍집단滇紅集團은 2011년 18억 원을 투입해 금수차존이 있는 주변 환경을 정리하며 100여 m 전방에서부터 돌계단을 만들고 사당처럼 높고 긴 벽과 출입문을 만들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금수차존을 가까이에서 보려면 관리인이 와서 문을 열어주어야만 한다. 관람도 관리인이 입회한 상태에서만 볼 수 있다. 찻잎을 무단 채취하거나 잔가지를 하나라도 꺾는 행위는 법으로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소만(샤오완)댐.
전 세계 차나무의 조상이라는 뜻으로 '금수차조'라고 명명됐다가 지금은 '금수차존'으로 격상된 세계 최고령 차나무를 알현하러 가기로 쿤밍에서 차 산업에 종사하는 중국인 지인과 의기투합했다. 필자는 초행이 아니었지만, 그는 살아 있는 화석, 금수차존을 처음 탐방한다는 열망에 밤새워 운전하고도 피곤해하지 않았다. 동틀 무렵 봉경현에 도착했다. 때마침 열린 시골 장터를 돌아보며 눈요기를 하며 찐빵으로 허기를 달랬다.
금수차존에게 향과 술을 올리는 자리.
태양광·풍력으로 불 밝힌 시골 가로등
금수차존이 있는 향죽청에 도착하려면 포장도로와 비포장 산길을 최소한 네 시간 정도 더 달려야 했다. 봉경현 지방도로 중앙분리대를 따라 도열한 가로등은 태양광 미니패널과 풍력발전기가 함께 설치돼 전기를 자가공급하고 있었다. 중국의 산골에서 우리보다 앞선 친환경 에너지 시설을 볼 수 있었다. 한국 지방도로의 상당수는 밤이 되면 가로등의 도움 없이 칠흑으로 변해 달빛과 전조등에만 의존해야 하는 현실을 비교해 보니 새삼 부러웠다. 중국에서 차로 이동할 때는 스마트폰 앱이 알려 주는 소요시간만 믿으면 낭패를 보기 쉽다. 길 위에서 벌어지는 변수가 워낙 많기 때문이다. 도로를 소 떼와 같은 동물들과 공유해야 할 경우와 예고 없이 길을 가로막고 벌이는 공사가 수시로 곳곳에서 일어나는 것을 예상해서 일정을 여유롭게 잡지 않으면 길 위에서 원치 않은 노숙을 해야 하기도 한다.
금수차존 앞에 선 필자.
이번 여정에서도 역시 소 떼와 염소 무리를 번갈아 만났다. 덤으로 도로를 가로막고 돌을 하역하는 덤프트럭과도 조우했다. 이런 경우 경적을 울리고 시비를 따지기보다는 도 닦는 심정으로 기다리는 것이 상책이다. 답답한 마음에 경적을 울리면 놀란 소가 차를 향해 돌진할 수도 있다. 차 파손은 둘째치고 소가 다치기라도 하면 중국 농부와 승산 없는 실랑이를 각오해야 한다.
사당에 모셔진 금수차존.
소만댐 저수용랑, 동남아 전체보다 많아
해발 2,000m를 오르내리는 산악기후답게 수시로 비가 내렸다가 멈추기를 반복했다. 인적 드문 산길을 굽이굽이 2시간 정도 더 달려가니 티베트고원에서 발원한 란창瀾滄강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소만小灣(샤오완)댐이 나타났다. 봉경鳳慶현과 남란南瀾현의 교차점에 만든 소만댐은 세계에서 5번째(292m)로 높다. 2010년 완공된 소만댐의 발전 용량은 중국 최대 댐인 삼협三峽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4,200메가와트에 달한다. 소만댐의 저수용량은 149억㎥에 달해 동남아의 모든 저수시설 용적량을 합한 것보다 많다.
밑동의 둘레가 5.84m로 우람한 금수차존.
소만댐은 이 강을 젖줄로 삼는 동남아 5개 국가의 수자원과 농업에 잠재적 위협이 되고 있다. 란창강은 중국을 벗어나면 메콩강으로 불리며 라오스·미얀마·태국을 거쳐 캄보디아와 베트남을 관통해 남중국해로 흘러가는 4,180㎞의 강이다. 길이는 비록 세계 12위에 머물지만, 평균 방류량은 초당 1만800㎥로, 양쯔강扬子江과 갠지스강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차밭사이에 자리잡은 향죽청 마을 가옥.
댐 개발로 폐허가 된 산간마을을 지나면 검은 암벽 아래로 악마가 입을 벌리듯 무시무시한 포스의 동굴이 나타난다. 터널이라 하지 않고 굳이 동굴이라고 하는 이유는 입구에서 출구까지 시속 60㎞ 속도로 5분 넘게 달리는 동안 단 하나의 조명등도 설치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헤드라이트를 켜 봐도 마감 공사가 되어 있지 않은 시커먼 흙과 흘러내리는 물이 빛을 모두 삼켜 시야가 멀리 확보되지 않았다. 다시는 지나가고 싶지 않은 무서운 동굴이었다.
산골에서 만난 인연. 중국식 밀가루 꽈배기, 요우티아오를 만드는 길 위의 셰프.
금수차존의 후손 차나무만 1,400그루
동굴을 무사히 빠져나와 열대의 야자수와 차나무가 공존하는 산길을 힘들게 달렸다. 금수촌은 고원지대임에도 불구하고 밀식재배를 하는 대규모 차밭이 의외로 많았다. 바나나 나무와 차밭이 어우러진 향죽청에 들어서자 오늘의 표적, 금수차존이 먼발치에서 보였다. 번갈아 운전하기로 해놓고도 자청해서 도맡아 운전을 담당한 지인의 표정엔 피곤함보다 숨길 수 없는 희열이 넘쳤다.
길위에서 만난 아이. 표정변화가 변화무쌍한 꼬마숙녀.
금수차존은 높이가 10.2m 정도로 괄목할 만한 장신은 아니지만, 남북으로 뻗은 가지 거리가 11.5m에 달하고 동서로 뻗은 가지는 11.3m로 균형 잡힌 외형을 자랑한다. 특히 밑동의 둘레가 5.84m로 우람한 금수차존은 2015년 상하이 세계 기네스 세계 기록센터에 '세계에서 가장 큰 재배형 최고령 차나무'로 등재됐다. 거대한 금수차존의 기에 눌려 10m 이내에는 나무가 일절 자라지 못하고 있었다. 출입문을 열어준 관리인은 금수차존 주변에서 서식하는 확인된 후손 차나무만 1,400그루가 넘는다고 했다.
길거리 음식 운남스타일 하몽, 돼지고기 절임.
금수차존 찻잎 보이차 100g에 7,000만 원
금수차존은 덩치만 큰 것이 아니라 몸값도 하늘을 찌른다. 2007년 이 나무에서 채취한 찻잎으로 만든 '금수차조'라는 보이차 1편(499g)이 8,000만 원에 거래됐다. 그 당시 금 거래 가격의 4배가 넘는 액수였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각종 상업 행사에 시달리고 있던 금수차존은 국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지금은 채취가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금수차존은 현재 윈난성 임창시 봉경현 인민 정부가 직접 보호하고 있다. 2015년 4월 17일 제25회 차 문화 예술제 개막 축하 기념경매에서 금수차존 보이차 100g이 7,000만 원에 낙찰됐다. 구매자는 대만 대우大友보이차 박물관장 료의영廖義榮이었다. 보이차와 함께 출품된 홍차 100g은 2,500만 원에 낙찰됐다.
찐빵과 만두.
지난 2021년 4월 7일 중국 차 경매회사China Tea Auction Company가 알리바바 옥션 플랫폼에서 진행한 "금수차존 10kg 찻잎 채취권"이 호가 168만 위안(3억3,000만 원)으로 시작했다. 치열한 경합 끝에 늦은 밤 23시 20분 입찰자 "X8634"가 1,068만 위안(21억 원)에 낙찰 받아 세상을 놀라게 했다. 10kg 찻잎을 보이차로 만들면 겨우 2.5kg가 생산되는 적은 양에 21억 원을 투자한 것이었다. 경이로움과 동시에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에 대한 비판도 거셌다. 이번 경매의 수익금은 차 존중 기금Tea Respect Fund에 예치되어 금수차존의 지속적인 관리, 보호 및 개발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했다.
길거리 음식. 돌솥밥을 닮은 즉석 도자기 밥.
금수차존 보러 연 5만 명 방문
존귀하신 차나무에 행여 위해를 가하거나 찻잎을 무단 채취할까 염려하는 관리인은 우리에게서 잠시도 감시의 눈을 떼지 않았다. 미소 작전으로 달랑 3개의 찻잎을 확보했다. 같이 온 지인은 향을 피우고 가져온 고량주로 술잔을 올리고 무릎을 꿇고 앉아 한참 동안 기도하고 일어났다. 차 산업에 종사하는 중국인에게 금수차존이 갖는 신성한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순간이었다. 필자에게는 차산탐방이었지만 그에게는 성지순례였다.
1980년 발견된 금수차존은 인도가 중국 대신 차 원산지로 통용되기도 했던 100여 년의 서러운 세월에 종지부를 찍어준 나무였다. 2005년 최고령 차나무로 국제적으로 공식 인정받게 된 금수차존은 차 종주국으로서 중국의 자부심을 되찾아줬다.
오지에 숨어 있던 차나무 한 그루 덕분에 AAA 등급 관광지로 부각 된 향죽청은 연간 5만 명의 탐방객이 찾아오며 숙박과 차 판매로 소득이 창출됐다. 가난했던 산골 마을의 가난지수를 불과 5년 만에 0%로 만들고 깡촌을 부촌으로 만들어낸 차나무는 그들의 조상이 남겨준 숨은 유산이었다. 대한민국도 차 생산국가로서 차 산업이 가일층 도약하기를 바라며 역동적인 중국의 차 세계에 박수를 보낸다.
월간산 10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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