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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중국이 미국의 관세 압박으로 대미 수출은 줄이는 대신 전 세계로 밀어내기 수출에 나서면서 8월까지 역대 최대 규모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미국 시장 진출이 제한되자 미국 이외 지역으로 제품을 쏟아내며 올해 8월까지 1조2,000억달러(약 1,674조원)의 무역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무역 통계를 집계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무역 흑자이다. 
블룸버그는 중온라인 릴게임
국이 미국으로의 수출을 제외하고 세계 다른 지역으로의 수출도 올해 들어 8월까지 약 10%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2년의 황금기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이다. 2022년은 팬데믹 직후의 침체기 이후 생산과 수출이 한 때 급증했다. 
경제학자들은 이전에 트럼프의 관세 조치 이후 올해 중국의 연간 성장률이 절반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챠트스쿨
해왔으나 다른 지역으로의 수출 호조로 타격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하면서 일부 국가들은 자국내 산업에 미칠 잠재적 피해와 중국과의 외교 마찰 가능성 사이에서 중국산 수입 증가에 대한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멕시코 정도가 공식적으로 반격에 나서 자동차, 자동차 부품, 철강 등 중국 한솔CSN 주식
제품에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했다. 
인도 당국은 최근 몇 주 동안 중국과 베트남을 포함한 여러 국가의 상품 덤핑에 대한 조사 신청 50건을 접수했다. 
칠레와 에콰도르는 중국 전자상거래 거대 기업 테무의 라틴 아메리카 월간 활성 사용자가 1월 이후 143% 급증하자 중국산 저가 수입품을 겨냥한 수수료를 조용히 부과하매장판
고 있다. 브라질은 보다 공격적으로 보복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최근 중국 BYD가 관세 없이 현지 생산을 늘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남아프리카는 중국의 자동차 수출에 대한 징벌적 관세 대신 중국의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중국은 외교적 영향력과 경제적 위협을 모두 활용해 각국의 보복 조치를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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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보호무역주의에 맞서자고 촉구했다. 또 중국 상무부는 멕시코가 중국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기전 재고해달라며 비난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NATO) 회원국들에게 중국의 러시아 지원에 대해 최대 100%의 관세를 부과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국가들을 끌어들여 중국을 공격하게 만들 경우 중국도 즉각적인 보복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높지만 이는 중국도 동맹이 필요한 시기에 파트너국가를 소외시킬 가능성이 있다. 
중국 수출업체들은 수출이 급증해도 실제 돈을 많이 벌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생산 과잉을 줄이려는 시진핑 정부의 압박으로 해외 판매 확대를 위해 가격을 대폭 인하하면서 중국 기업들의 이익은 올들어 7월말까지 1.7% 감소했다. 이는 중국의 디플레이션을 더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폭발은 소비 진작이라는 중국의 경제 재균형 전략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 등 외국 정부는 오랫동안 중국 내수를 살리라고 요구해왔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수출 증가가 시진핑 주석에게는 호재라고 지적했다. 중국이 미국 소비자 없이도 경제가 잘 나갈 수 있음을 전세계에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자신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미국과 중국은 현재 최대 145%에 달하는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