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서울 마포 홍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 '무브: 더 네스트 스테이지'(MOVE:THENEXTSTAGE)에 참석해 안무가 및 체육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오수진 기자


'저작권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저작권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안무가·체육계 인사와 함께 진행한 관객 소통 중심의 토크콘서트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진종오 의원은 4일 서울 마포 홍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 '무브: 더 네스트 스테이지'(MOVE:THENEXTSTAGE)에 참석해 "K팝에 대한 야마토게임 열광과 K컬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토크콘서트의 실질적인 주인공은 우리 한국안무저작권협회의 리아킴 회장과 최용준 부회장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국안무저작권협회와 한국체육발전협회 공동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리아킴·최용준 안무가를 비롯해 체조 신수지, 배구 김요한 전 국가대표 등이 함께했다. K-푸드 브랜드 놀부 릴게임한국 ·화미 후원이다.
진 의원은 "우리가 화려한 무대와 여러 공연을 보면 그 무대를 완벽하게 마무리해주는 것은 우리 안무가들이 아닌가 싶다"며 "전세계적으로 SNS 등 모든 미디어에서 대중들이 안무를 따라하는 것을 보면, 우리 대한민국의 안무가가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정작 우리 안무를 만들고 릴게임한국 하는 창작자는 도움을 받지 못하고 권리도 못 챙기는 상황"이라며 "그러다 보니 항상 약자의 입장에 서 있는데, 우연히 안무가들을 만나 이야기를 하니 저작권에 대한 권리 보장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으로서 저작권법을 개정해서 우리 안무가가 실질적으로 본인의 이름을 자신 있게 '이 안무는 내가 만들었다'고 권리를 보장 받을 바다이야기프로그램 수 있게 하고, 콘서트까지 열게 됐다"며 "K팝과 K컬처를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첫 시작의 발걸음이 될테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리아킴 안무가가 4일 서울 마포 홍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 '무브: 더 네스트 스테이지'(MOVE:THENEXTSTAGE)에서 관객들과 사이다쿨바다이야기게임 '1분 댄스 챌린지' 코너를 진행하고 있다. ⓒ데일리안 오수진 기자


행사에서는 '무브(MOVE)'라는 테마로 큰 틀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는 최용준 안무가, 신수진 전 국가대표 등은 서로의 일상을 각각 시청하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가수의 춤 영상을 함께 시청하며 안무가의 이름 맞추기, 리아킴 안무가와 함께하는 1분 댄스 챌린지 등 저작권에 대한 인식을 보다 쉽고 친숙하게 전달했다.
K팝 안무저작권과 K스포츠 제도화에 대한 애로사항도 논의했다. 리아킴 안무가는 "방송이나 이런 곳을 보면 작곡가나 작사가는 누구라고 명시가 됐는데 지금까지는 안무가는 명시가 안됐었다"며 "법적으로는 보호를 어느 정도 받고 있다. 창작자가 요청할 경우에는 명시를 해야 한다는 게 법적 보장됐지만 업계 관례상 잘 적용되지 않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것이 속상했다. 내가 안무가 멋있게 올라가고 많은 사람들 즐거워하는데 창작자가 누구인지 알려지기가 정말 어렵지 않느냐"라며 "안무가와 창작자에게 내 창작물로 공표될 수 있단 건 너무 중요한 영역이기에, 그런 부분이 앞으로 잘 지켜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언급했다.
진 의원은 "안무가 이름 한 줄 올라오지 않으니 안무가의 저작권, 권리를 더 챙기고 싶어 법안을 만들었다"며 "노래의 경우 저작권료라는 것을 받는데 안무가는 저작권이란 게 없다. 그러면 실질적으로 챙겨야 할 건 안무가에 대한 저작권료"라고 주장했다.
이어 "삶에 있어서 열심히 만들어 놓고 본인들은 이름 한 줄 없는 게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따라서 두 분을 위해서, 대한민국에서 모든 안무가, 창작가를 위해 이 분들이 전세계적으로 각광 받을 수 있도록 법을 발의했다"고 했다.
법안을 발의하면서 '보이지 않는 금메달'이란 표현을 쓴 것과 관련해서는 "선수들은 쉽게 경기 결과라든지 기록으로 1~3위 순위가 매겨지는데, 안무가는 작품 활동 하나하나를 순위를 매길 수 없으니, 이러한 표현을 썼다"고 설명했다.
진 의원은 "최용준 안무가는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의 700개 안무를 만들었으니 세계 신기록이자 금메달이다. 리아킴 안무가 경우도 정말 전무가지만, 보상은 전혀 없고 단지 네이밍, '리아킴은 유명하다'는 인지도가 끝이다. 그러다 보니 여기 있는 모든 분들이 금메달을 받아도 마땅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문화·체육 융합 토크 콘서트인 '무브: 더 네스트 스테이지'는 내년에도 개최될 예정이다. 기자 admin@slot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