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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악명 높은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이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묘사한 청동 조형물이 미국 의회 앞 내셔널 몰에 설치됐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3일(현지시각) 익명의 단체가 '영원한 절친'(Best Friends Forever)이라는 이름의 조형물을 의회 인근 내셔널 몰에 세웠다고 보도했습니다.
작품 하단 명판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가장 친한 친구 제프리 엡스타인 사이의 오래된 유적금이율
대관계를 기리며'라는 문구가 새겨졌습니다.
엡스타인은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으로, 수십 명의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착취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2019년 뉴욕 교도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는 1980년대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이웃으로 지내며 친분을 쌓았고, 두 사람은 여러 차례 공개석상에 함께 등장하기도 했황금성배당줄
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전용기에 탑승한 적도 있지만, 2004년 부동산 거래 분쟁을 계기로 관계가 멀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AP·연합뉴스〉



국립공원관리청2011주도주
(NPS)의 허가를 받은 이번 작품은 오는 28일까지 전시될 예정입니다.

작가는 신청서에 전시 목적을 "정치적 이미지를 활용한 표현의 자유와 예술적 표현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밝혔으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조형물을 본 시민 알렉산더 하워드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권력을 가진 사람들을 조주식리포트
롱할 수 있다는 것, 그게 가장 미국적인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시민 메리 수는 "이런 상황에서도 아직 허용되고 있다는 게 놀랍고 다행"이라고 했습니다.
은퇴한 연방 공무원 부부는 "작품 메시지에 공감한다"면서도 "퇴직연금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이름을 밝히진 않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백악주도주클럽
관은 이번 풍자 조형물 전시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애비게일 잭슨 백안관 대변인은 "좌파가 어떻게 돈을 낭비하든 자유"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엡스타인을 '소름 끼치게 싫은 인간'(creep)이라며 자신의 클럽에서 내쫓아냈다"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