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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현장에 뜻밖의 ‘신문 배포’ 풍경이 등장했다. 사실은 영화 굿뉴스를 알리려는 이색적인 홍보 이벤트였으며, 그 이면에는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으려는 배급사의 세심한 전략이 자리하고 있었다.
1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주변, 선글라스에 군복 차림의 두 사람이 관객들에게 신문을 나눠주며 눈길을 끌었다. 마치 긴급한 사태가 발생해 호외를 뿌리는 듯한 모습은 지나가던 관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이 신문의 1면에는 ‘속보! 납치 비행기의 평양행’이라는 굵은 고딕체 헤드라인이 사안의크리스탈 주식
긴급함을 전달했다. 또 극중 인물로 분한 배우 설경구와 홍경의 사진이 큼지막하게 담겨 있었다. 내부에는 영화 굿뉴스의 줄거리 요약과 함께, 2~3면에 변성현 감독의 친필 사인과 “굿뉴스 재밌게 봐주셔요”라는 메시지가 곁들여졌다.
이번 기획은 넷플릭스가 주도한 것으로, 영화는 다음 달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넷플릭스는황금성오리지널
이번 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된 굿뉴스의 첫 국내 상영을 맞아 현장에서 시선을 끄는 이색 홍보를 시도한 것이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의 배경에 대해 “굿뉴스가 하이재킹(항공기 납치)을 소재로 한 작품인 만큼, 영화 팬들의 시선을 하이재킹 해보자는 의도로 군복 차림과 신문 배포를 기획했다”며 “행사에 투입된 의상은 주식투자연습
실제 영화 촬영에 쓰였던 옷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열린 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 기자회견에서 굿뉴스 출연 배우와 감독이 영화에 대한 각자의 소회를 전했다. 주연 설경구는 “변성현 감독과 네 번째 작품을 하게 돼 고민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어떤 방식으로 저를 ‘구길지’ 궁금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함께 무까망콩
대에 선 배우 홍경은 “실제 있었던 역사적 사건에서 출발했지만, 감독님이 만들어낸 세계 안에서 연기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변성현 감독은 “영화의 배경이 1970년대 사건이지만, 오늘날의 현실과도 맞닿아 있다고 생각했다”며 “관객이 이 소동을 지켜보며 웃음 속에서 의미를 찾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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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 기자회견에서 ‘굿뉴스’ 제작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변성현 감독과 배우 설경구, 홍경, 야마다 타카유키. 정성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