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작

성원에스피 고객센터
고객만족 100%에 노력하는 성원에스피가 되겠습니다.
Home 고객센터 고객상담
고객상담

[우리 문화유산 지킴이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sans339   댓글: 0   조회수: 9 날짜: 2025-08-07

본문

동두천치과 [우리 문화유산 지킴이들] 〈8〉 유물 운송전문가 전종진-정연일씨국내외 전시 위한 유물 운송 맡아“박물관 수장고 상태 유지에 최선육로 달리고 바다 건너는 기술 필요… 해외서도 韓운송 기술력에 주목” 국내에서 가장 많은 문화유산을 운송하는 곳으로 꼽히는 동부아트의 전종진 대표(위쪽 사진 왼쪽)와 정연일 이사. 이들은 문화유산이 손상되지 않도록 마치 마트료시카(러시아 전통인형)처럼 겹겹이 포장해 운송한다. 전 대표는 “2011년 외규장각 의궤를 4차례 운반했을 때 특히 뿌듯했다”고 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동부아트 제공약 100년간 일본을 떠돌다 최근 고국의 품으로 돌아온 경복궁 선원전(璿源殿·역대 왕들의 어진을 봉안하고 제사 지내던 사당) 편액. ‘왕실의 뿌리’ 격인 선원전에 걸렸던 이 현판은 지난해 열흘에 걸쳐 귀향 채비를 했다. 특수 포장재로 전체를 감싸고 완충재, 단열재를 갖춘 ‘뮤지엄 크레이터’(운송용 상자)에 3중으로 단단히 포장된 뒤 항온항습 차량과 비행기에 실려 한국에 돌아왔다. 국외에 있던 문화유산을 다시 가져오거나 우리 문화를 알리기 위해 문화유산을 해외로 반출하려면 육로를 달리고 바다를 건너야 한다. 그때 힘을 발휘하는 것이 유물 운송 전문업체다. 1998년 국내 처음으로 미술품 전문 운송팀을 운영하기 시작한 1세대 업체인 ‘동부아트’의 전종진 대표(59)와 정연일 이사(45)를 4일 서울 영등포구 사무실에서 만났다. 문화유산은 작은 충격과 빛에도 훼손될 수 있기에 운송엔 상당한 기술과 요령이 필요하다. 소재에 따라 1차 포장재의 종류, 뮤지엄 크레이터의 겹수, 들어 올리는 방식 등이 천차만별이다. 정 이사는 “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된 상태가 최대한 그대로 지속돼야 한다”며 “오동나무 등으로 만든 크레이터 안에서 온도는 18∼22도, 습도는 45∼55%가 유지되도록 노력한다”고 했다. 이들이 가장 긴장하는 건 ‘철기 유물’ 운송이다. 전 대표는 “수천 년 동안 땅에 묻혀 있다가 출토된 철기는 금관보다도 조심스럽다”며 “강화제, 윤택제를 뿌려 겉으론 견고해 보여도 금속성을 거의 잃은 상태라 까딱하면 바스러진다”고 했다. 전국 곳곳에서 대여 요청이 이어지는 국보 ‘백제 금동대향로’는 최근 맞춤옷을 짜줬다. 전시 때마다 새로 짜거나 못질할 필요 없이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크레이터다. 최근엔 K컬처 열풍이 불면서 해외로 유물을 옮기는 일도 잦아졌다. 올해 말 미국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서 열리는 ‘이건희 컬렉션’ 해외 순회전도 동부아트가 운송을 맡게 됐다. 전 이사는 “예전엔 정부가 해외 전시를 ‘따[우리 문화유산 지킴이들] 〈8〉 유물 운송전문가 전종진-정연일씨국내외 전시 위한 유물 운송 맡아“박물관 수장고 상태 유지에 최선육로 달리고 바다 건너는 기술 필요… 해외서도 韓운송 기술력에 주목” 국내에서 가장 많은 문화유산을 운송하는 곳으로 꼽히는 동부아트의 전종진 대표(위쪽 사진 왼쪽)와 정연일 이사. 이들은 문화유산이 손상되지 않도록 마치 마트료시카(러시아 전통인형)처럼 겹겹이 포장해 운송한다. 전 대표는 “2011년 외규장각 의궤를 4차례 운반했을 때 특히 뿌듯했다”고 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동부아트 제공약 100년간 일본을 떠돌다 최근 고국의 품으로 돌아온 경복궁 선원전(璿源殿·역대 왕들의 어진을 봉안하고 제사 지내던 사당) 편액. ‘왕실의 뿌리’ 격인 선원전에 걸렸던 이 현판은 지난해 열흘에 걸쳐 귀향 채비를 했다. 특수 포장재로 전체를 감싸고 완충재, 단열재를 갖춘 ‘뮤지엄 크레이터’(운송용 상자)에 3중으로 단단히 포장된 뒤 항온항습 차량과 비행기에 실려 한국에 돌아왔다. 국외에 있던 문화유산을 다시 가져오거나 우리 문화를 알리기 위해 문화유산을 해외로 반출하려면 육로를 달리고 바다를 건너야 한다. 그때 힘을 발휘하는 것이 유물 운송 전문업체다. 1998년 국내 처음으로 미술품 전문 운송팀을 운영하기 시작한 1세대 업체인 ‘동부아트’의 전종진 대표(59)와 정연일 이사(45)를 4일 서울 영등포구 사무실에서 만났다. 문화유산은 작은 충격과 빛에도 훼손될 수 있기에 운송엔 상당한 기술과 요령이 필요하다. 소재에 따라 1차 포장재의 종류, 뮤지엄 크레이터의 겹수, 들어 올리는 방식 등이 천차만별이다. 정 이사는 “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된 상태가 최대한 그대로 지속돼야 한다”며 “오동나무 등으로 만든 크레이터 안에서 온도는 18∼22도, 습도는 45∼55%가 유지되도록 노력한다”고 했다. 이들이 가장 긴장하는 건 ‘철기 유물’ 운송이다. 전 대표는 “수천 년 동안 땅에 묻혀 있다가 출토된 철기는 금관보다도 조심스럽다”며 “강화제, 윤택제를 뿌려 겉으론 견고해 보여도 금속성을 거의 잃은 상태라 까딱하면 바스러진다”고 했다. 전국 곳곳에서 대여 요청이 이어지는 국보 ‘백제 금동대향로’는 최근 맞춤옷을 짜줬다. 전시 때마다 새로 짜거나 못질할 필요 없이 반 동두천치과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