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하동군민과 광양시·남해군 등 인근 지역 10만 주민의 응급 생명을 구하는 ‘생명터’ 하동군보건의료원이 3일 착공됐다. 지난 2023년 2월 여론조사에서 군민 92%의 찬성을 바탕으로 시작된 이 사업이 2년10개월 만에 첫 삽을 뜬 것이다.(1일 8면)

하동군은 이날 오전 군청 앞에서 하승철 군수, 서천호 국회의원, 강대선 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김구연 도의원, 신유정 보건소장, 건설·감리 등 공사관계자, 군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동군보건의료원 착공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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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호 국회의원, 하승철 군수, 강대선 군의회 의장, 김구연 도의원, 군민 대표 등이 3일 하동군청에서 하동군 보건의료운 착공식에서 시삽하고 있다./하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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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호 국회의원, 하승철 군수, 강대선 군의회 의장, 김구연 도의원, 군민 대표 등이 3일 하동군청에서 하동군 보건의료운 착공식에서 시삽하고 있다./하동군/



하승철 군수는 이날 “인구감소, 고령화, 바다이야기합법 응급의료 접근성 전국 최하위 수준 등 누적된 지역의료 문제 해결을 위해 서천호 국회의원, 박완수 도지사와 도의회, 군의회와 군민이 힘을 모아 ‘보건의료원 건’립이라는 첫 발을 뗐다”면서 “차질 없이 공사를 추진하는 한편, 내실있는 운영 방안을 마련, 군민들에게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생명터전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바다이야기합법 보건의료원은 하동읍 읍내리 149-1 일원 연면적 6321.9㎡ 보건소터에 현 건축물을 리모델링, 증축하는 방안으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짓는다. 진료과 7개, 병상은 40개 규모이며, 건강검진센터, 재활클리닉, 응급실 등이 들어간다. 오는 2027년 준공 예정이다.
사업비는 345억4300만원이며, 재원은 국비, 도비, 군비 릴게임손오공 등이다. 국비 123억원과 도비 22억원을 확보했다.
하동군은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 지방소멸대응기금, 특별교부세 등을 통해 추가 재원을 확보하는 한편, 개원 이후 예상되는 연 21억원으로 추정되는 적자를 최소화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적자보전과 관련, 하승철 군수는 이날 “연간운영비 41억원, 진료수입 20억원으로 연간 재정보담 규모가 21억원으로 추산된다”면서 해소방안으로 국·도비 확보와 효율적인 운영이라는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국·도비 확보와 관련, 하동군은 취약지역 응급의료기관 육성지원, 분만취약지 지원사업, 365병동사업 등 국·도비가 연계된 사업을 적극 확보해 운영비 부담을 단계적으로 낮추고, 정부에 보건의료원 공공예산지원을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등 국고예산 확보에 노력할 방침이다.

나아가 운영 모델과 규모를 최적화하여 비용을 최소화한다는 복안이다. 진료부문은 전문성을 갖춘 민간의료기관 위탁 운영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의사 확보와 인력 수급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군 단독 운영 대비 운영비를 크게 절감할 예정이다. 보건의료원을 과도한 진료과 확장보다는 지역에 꼭 필요한 필수기능 중심의 적정 규모로 운영해 불필요한 투자와 유지관리비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군은 재정지원 확대와 운영효율화 전략을 병행하여, 보건의료원이 군민 건강을 지키는 공공의료기관으로 안정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