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투자 ⓒ News1 DB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GS건설(006360) 등 국내 건설사들이 신기술 확보를 위해 스타트업 투자와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은 직접 CVC(Corporate Venture Capital·기업형 벤처캐피털)까지 설립해 스타트업과 함께 신사업 발굴에 나서는 모습이다.
시공 위주 수익구조 때문에 꾸준히 연구개발(R&D)을 지속하기 어려워, 외부 기술 투자가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결과다.
GS건설, 아모지에 220억 투자…암모니아 기반 기술 직접 확보
야마토게임방법 27일 GS건설에 따르면 이달 중순 암모니아 발전 솔루션 공급업체 '아모지'(AMOGY)에 약 220억 원(1500만원 달러) 규모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에는 GS건설이 2022년 설립한 CVC '엑스플로 인베스트먼트'와 GS그룹 CVC 'GS퓨처랩'도 함께 했다.
아모지는 미국 MIT(매사추 야마토게임다운로드 세츠공대) 출신 한국인이 2020년 설립한 암모니아 크래킹(분해) 기술 보유 기업이다. 암모니아 크래킹은 암모니아를 고온에서 질소와 수소로 분리해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이다.
암모니아가 지지부진했던 수소경제를 앞당길 핵심 동력으로 떠오르면서 GS건설은 이모지와 협력을 이어왔고, 최근 투자를 단행했다. 양측은 현재 HD현대인프라코어와 함께 포 바다이야기오락실 항 영일만 산단에서 암모니아를 넣으면 바로 전기가 생산되는 발전 모듈을 개발하고 있다.
호반·우미·SK에코플랜트까지…건설업계, 스타트업 협력 러시
호반건설도 CVC '플랜에이치벤처스'를 통해 스타트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호반건설은 2016년 재무적 투자(FI)를 위한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 2019년 사업 시너지 릴게임야마토 를 위한 전략적 투자(SI) 조직인 '플랜에이치벤처스'를 각각 100% 자회사로 설립했다.
플랜에이치벤처스는 스마트필름 제조사 '디폰', 인공지능(AI) 영상 제작 플랫폼 '팔레트',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기업 '에프알티포틱스' 등을 발굴했다.
중견 건설사 우미건설은 2020년 직방과 함께 CVC '브리즈인베스트먼트'를 릴게임골드몽 설립했다. 당시 두 기업은 각각 100억 원씩 출자해 '프롭테크워터링펀드'를 조성했다.
우미건설은 IT 기반 스타트업에 일찍부터 관심을 보이며 2018년 한국프롭테크포럼 창립 멤버로 참여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큐픽스(디지털트윈 플랫폼) △창소프트아이앤아이(설계 자동화 BIM(빌딩정보 모델링) 솔루션) △애니펜(AR(증강현실)·XR(확장현실) 콘텐츠 기반 메타버스) 등에 투자했다.
CVC 설립 대신 자체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례도 있다. SK에코플랜트(003340)는 이달 21일 '콘테크(건설 기술) 밋업 데이'를 열고 반도체 분야 2건을 포함해 총 6건의 스타트업 기술을 발굴했다.
주요 건설사, R&D 비율 '1% 미만'…"신기술 효율적 수혈 기대"
이처럼 건설사들이 스타트업과의 협력에 주목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효율적으로 신기술을 확보하고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척하기 위해서다. 시공이 주요 수익원인 탓에 자체 연구개발(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도 있다.
국내 주요 건설사 10곳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대비 R&D 비율은 평균 1% 미만(약 0.7%)에 그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업은 사업 구조가 시공 중심이다 보니 자체 기술 연구에 투입할 여유가 없다"며 "고정 인건비가 드는 내부 연구조직을 유지하는 데 한계가 있어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협력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기자 admin@reel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