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n텔레toadDB~(ㄱ직장인디비판매]ㅡ^ KTX가 폭염 때문에 주변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선로를 지나가고 있다. 뉴스1 지난 중순 극한 폭우로 인해 고속열차인 KTX는 물론 ITX-새마을과 ITX-마음 등 일반열차의 운행이 모두 중지된 구간이 많았습니다. 이례적으로 많은 비 탓에 선로 주변이 잠긴 데다 노반과 경사면 붕괴위험 등을 우려해서였는데요. 극한 폭우가 지나고 이젠 폭염이 열차의 발목을 잡을 기세입니다. 연일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열차의 운행 속도도 떨어지게 되는데요. 지난해 여름 무더위 때도 KTX 등 주요 열차의 운행이 많게는 수 십 분씩 지연된 바 있습니다. 흔히 “열차도 더위를 먹나” 싶겠지만 실제로는 열차 자체의 문제보다는 선로, 즉 레일 때문입니다. 철로 만든 레일은 높은 온도와 땡볕에 장시간 노출되면 팽창하면서 휘거나 솟아오르기도 하는데요. 이를 ‘장출(張出, track deformation)’이라고 부릅니다. 장출은 여름철에 열차 탈선을 일으키는 주범으로도 꼽히는데요. 장출 탓에 선로가 변형된 걸 모르고 평소대로 달리다간 탈선 등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2022년 7월 대전조차장역에서 발생한 SRT(수서고속열차) 탈선도 이 때문이란 추정입니다. 2022년 7월 탈선사고가 있었던 대전조차장역 부근에서 발견된 '장출' 추정 모습. 사진 코레일 코레일 등 열차운영 기관이 폭염 때 레일 온도에 따른 감속 규정을 만들어 놓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인데요. 이에 따르면 레일 온도가 일정기준을 넘어서면 속도를 늦춰 달리거나 아예 운행을 중지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당초 예정시각보다 늦게 출발하거나 도착하게 되는 건데요. 세부적으로 보면 고속선로가 아닌 일반선로의 경우 레일온도가 섭씨 64도를 넘으면 운행을 중지합니다. 섭씨 60도 이상 64도 미만일 때는 시속 60㎞ 이하로 낮춰서 운행해야 합니다. KTX 등 고속열차가 다니는 고속선은 선로가 자갈도상인지, 콘크리트도상인지에 따라서 두 가지 기준으로 나뉘는데요. 침목 위에 자갈이 덮여있는 자갈도상의 경우 일반선처럼 레일온도가 섭씨 64도 이상이면 운행을 멈춥니다. 또 섭씨 60도 이상 64도 미만이면 시속 70㎞ 이하로, 섭씨 55도 이상 60도 미만인 때는 시속 230㎞ 이하로 달려야 합니다. 반면 자갈 대신 콘크리트가 타설돼있는 콘크리트도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