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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먼로 독트린이라고 말해지는 그것이었고, 주정부의 통제를 잃어버린 백악관은 미국 주도적인 국제 기구 재건이나 외교 채널 정상화보단 자국 문제에 신경 써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었다.

실제로 내부의 일도 바쁜 상황인 건 사실이었고, 미국이 굳이 유럽의 일에 관여하여 국제 기구 재건을 논할 때가 아니라는 의견이 하부에서 새록새록 나오고 있던 참이었다.

이런 여론이 올라오는 상황에서 이제부터 국제 기구의 본부는 워싱턴 D.C다! 라고 백악관이 기세 좋게 천명할 수가 없는 노릇이었고, 그나마 문화적 동질감이 있었던 런던에게 재건 주최지를 양보하는 것으로 우선 간만 보는 형식으로 이름을 올린 것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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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지방 도시를 기반 잡은 우리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잘 나가고 있군. 역시 방장 치트맵. 더럽다. 더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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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안나의 말을 듣고 있는 바하무트의 입장에선 미국이 양보도 할 정도로 엄청나게 잘 나가고 있구나! 라고, 받아들일 정도였다.

고작 경주와 포항을 들고 있는 발후트 교단과 다르게 수도도 멀쩡히 가지고 있거나, 이미 거대한 영토로 막대한 힘을 발휘하는 미국과 비교하기 어려웠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