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국기와 틱톡 로고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중이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매각을 두고 큰 틀의 합의에 이른 가운데 중국이 5년간 포기하지 않던 틱톡을 협상력이 최대치에 이른 시점에 양보함으로써 관세 등 중요 의제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려 한다고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습니다.

미국에서는 2019년 이후 틱톡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돼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퇴출 논란이 이어졌으며, 지난해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틱톡 서비스를 금지하는 '틱톡 금지법'이 제정됐습니다.
중국은 이 과정에서 틱톡이 미국법을 위반해 데이터나 정보를 수집업종대표주리스트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중국 기업에 대한 제한적이고 차별적인 조치들을 멈추라고 미국을 비난해왔습니다.
NYT는 중국이 이처럼 지난 5년간 틱톡 문제로 미국과 싸워왔으나 현재 틱톡은 "훨씬 더 큰 협상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가치의 협상카드가 됐다"며 이번 합의가 "중국이 (틱톡을) 양보한 것이라면 이는 유리한 입장에서의 양보"라고 평가했습한라IMS 주식
니다.
논란 초기에는 틱톡 문제가 양국 간의 첨예한 대립 요소였지만 현재는 미국의 대중 관세와 수출통제같이 중국의 경제·기술 발전을 저해할 수 있는 사안에 비하면 중국 입장에서 훨씬 '덜 중요한 카드'가 됐다는 것입니다.
중국은 또한 희토류 등 중요 광물에서 독점적 지위를 활용해 미국을 압박하는 등 대미 협상력을 끌어올린고전릴게임
상태 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틱톡을 양보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징적 승리'를 안겨줌으로써 중국은 향후 협상에서 긍정적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고 신문은 짚었습니다.
집권 1기 시절 틱톡을 금지하려 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 과정에서 틱톡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젊은 유권자들을 끌어모으면서 틱톡 퇴출 반대로 돌아섰고, '틱엔터테인먼트주식
톡 금지법' 시행을 유예한 채 틱톡 대주주 지분을 미국 기업이 인수하는 방안을 놓고 중국과 협상해왔습니다.
NYT는 중국이 이처럼 '최적의 시점'에 틱톡을 포기함으로써 관세·기술·대만 등 자국이 가장 중시하는 사안에서 협상의 여지를 확보하려 한다고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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