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23일 북한의 기습적인 연평도 포격 도발로 산화한 고 서정욱 해병대 하사(왼쪽)와 고 문광욱 해병대 일병(오른쪽)이 AI(인공지능)로 복원돼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 서 하사는 병장 말년 휴가를 위해 선착장까지 나갔다가 북한의 도발 소식을 듣자마자 부대로 복귀하던 중 포탄을 맞고 전사했다. 당시 그의 나이 21세였다. 문 일병은 입대 약 3개월 만에 전투에 참여했으나 포탄을 맞고 20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 사진=해병대





릴게임야마토 23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15주년 연평도 포격전 전투영웅 추모 및 전승기념 행사에서 고(故) 서정우 하사 어머니 김오복씨가 아들의 부조상을 어루만지고 있다. / 사진=뉴스1


23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제2연평해전·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 고(故) 서정우 해병대 하사 오리지널골드몽 의 어머니 김오복씨가 아들의 부조상을 말없이 어루만졌다. 한동안 고개를 들지 못하던 그는 소리 없이 울었다. 제복 입은 군인들은 그 모습을 보고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해병대는 이날 대전현충원에서 제15주년 연평도 포격전 전투영웅 추모·전승기념행사를 열었다.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기념식은 전사 바다이야기무료 자에 대한 참배로 시작됐으며 참전 장병 회고사, 추모 공연, 해병대가 제창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연평대 포격전에 참전했던 이한 해병대 예비역 병장의 회고사 낭독이 이어지자 곳곳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추모 공연 '영웅의 노래' 중 전사자들이 AI(인공지능)로 복원돼 영상에 등장하자 유족들은 오열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주일석 해 모바일바다이야기 병대사령관(중장) 등도 눈시울을 붉혔다. 연평도 포격전이 15년 지났지만 슬픔은 그대로였다.
연평도 포격전은 2010년 11월23일 오후 2시34분 북한의 기습적인 포격 도발에 맞서 해병대 연평부대가 K9 자주포로 즉각 대응해 적의 도발을 격퇴한 전투다. 당시 북한이 한국전쟁 이후 대한민국 영토를 직접 공격하고 민간을 상대로 무력 행위를 사이다릴게임 자행한 첫 사례였다.
당시 연평부대 포7중대는 연평도 서남방을 향한 사격훈련을 실시하던 중 갑작스런 적의 포격을 받았다. 이 포격으로 서 하사와 문광욱 일병 등 2명이 전사하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민간인은 2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을 당했다.
서 하사는 병장 말년 휴가를 위해 선착장까지 나갔다가 북한의 도발 소식을 듣자마자 부대로 복귀하던 중 포탄을 맞고 전사했다. 당시 그의 나이 21세였다. 문 일병은 입대 약 3개월 만에 전투에 참여했으나 포탄을 맞고 20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해병대가 2010년 11월23일 북한의 기습적인 포격 도발로 산화한 고(故) 서정욱 해병대 하사를 AI(인공지능)로 복원한 모습. 서 하사는 당시 병장으로, 말년 휴가를 위해 선착장까지 나갔다가 북한의 도발 소식을 듣자마자 부대로 복귀하던 중 포탄을 맞고 전사했다. 서 하사와 그의 가족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 사진=해병대





해병대가 2010년 11월23일 북한의 기습적인 포격 도발로 산화한 고(故) 문광욱 해병대 일병을 AI(인공지능)로 복원한 모습. 문 일병은 입대 약 3개월 만에 전투에 참여했으나 북한의 포탄을 맞고 20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문 일병과 그의 가족들이 환하게 웃는 모습. / 사진=해병대


당시 우리 장병들은 단 13분 만에 첫 포탄 대응 발사를 통해 적을 응징하며 북한의 추가 도발 의지를 분쇄했다. 또 연평부대 장병들은 연평도 주민들을 지키기 위해 포격 현장 속에서 주민들의 대피를 돕고 화재를 진압하며 2차 피해를 방지했다.
주 사령관은 이날 해병대의 용전분투와 승리를 재조명하는 기념사를 통해 "빗발치는 포탄과 치솟는 화염 속에서도 우리 해병대는 결연한 각오를 바탕으로 적의 도발에 용감하게 대응했다"며 "해병대는 참전 영웅들이 보여준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정신을 잊지 않고 대한민국의 평화와 자유를 위해 호국충성 해병대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했다.
안 장관은 "불법적인 북한의 기습 포격도발에 촌보(寸步)의 물러섬 없이 용맹스럽게 싸워 적을 격멸시켰던 고 서정우 하사, 고 문광욱 일병이 낮에는 따스한 햇빛으로, 밤에는 빛나는 별빛이 돼 지금도 사랑하는 가족과 전우들 곁을 환하게 비춰주고 있다"고 했다.
그는 "사랑하는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유가족분들께 저의 어떠한 말도 위로가 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면서 "상처가 아물어도 상흔의 흔적은 남아있듯이 유가족분들의 아픈 고통의 마음에 우리 군은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역사가 말해주듯이 진정한 평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강한 힘'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군은 적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완벽한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해 흔들림 없이 조국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켜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해병대가 2010년 11월23일 북한의 기습적인 포격 도발로 산화한 고(故) 문광욱 해병대 일병을 AI(인공지능)로 복원한 모습. 문 일병은 입대 약 3개월 만에 전투에 참여했으나 북한의 포탄을 맞고 20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그의 아버지 곁에 문 일병이 잠들어 있는 모습. / 사진=해병대





23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15주년 연평도 포격전 전투영웅 추모 및 전승기념 행사에서 해병대 장교가 눈물을 닦고 있다. / 사진=뉴스1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