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무부 대북특사를 맡아 북·미 실무 협상을 주도했던 마크 램버트 전 국무부 부차관보가 18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조지타운대 SFS 한국정책클럽(Korea Policy Club)이 주최한 간담회에서 “여전히 북한 비핵화는 시도할 가치가 있다”며 “우리는 여전히 ‘채찍’과 ‘당근’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무부 대북특사를 맡아 북·미 실무 협상을 주도했던 마크 램버트 전 국무부 부차관보가 “북한 비핵화는 시도할 가치가 있다”며 “우리는 여전히 ‘채찍’과 ‘당근’ 사이다쿨바다이야기게임 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4월로 예상되는 중국 방문을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선 “러시아의 협조가 필요한데, 가능성은 작다”고 전망했다.
램버트 전 부차관보는 18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조지타운대 SFS 한국정책클럽(Korea Policy Club)이 주최한 간담회에서 “우리 바다신게임 는 과거 북한이 정말 미친 짓을 하지 못하게 막았던 강력한 ‘압박 수단(sticks)’을 가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우리가 북한에 제시했던 ‘당근’ 즉, ‘경제 개발’이라는 유인책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트남 하노이에서 정상회담이 열린 데에는 이유가 있다. 과거 베트남은 용기를 내어 모험을 감행했다. 미국과 참혹한 전쟁을 치 골드몽 렀지만, 경제 개발을 위해 미국과 손을 잡아야 한다고 판단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며 “우리는 베트남에 ‘당신들의 경험을 북한에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고, 그들은 그렇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실적으로 희망이 없더라도 비핵화를 시도해야 한다면서 “파키스탄이나 인도 같은 다른 핵보유국들과는 달리, 평양의 체제는 ‘왜 안 돼(why no 릴짱 t)?’라며 핵 사용을 결정할 수 있다. 걸려있는 위험이 너무 크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조지타운대 SFS 한국정책클럽(Korea Policy Club) 회장(문요한)과 부회장(아니루드 프리카시)이 마크 램버트 전 국무부 부차관보와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정책클럽 제공 손오공게임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세차례 북미대화에 모두 관여한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은 전날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김정은이 핵무기를 포기하게 설득할 당근이 없고, 가용 가능한 압박수단의 숫자도 매우 적다”며 북미대화 성공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봤다. 램버트 전 부차관보는 이와 관련해 “폼페이오 전 장관은 제 상관이었지만, 우리에게 수단이 없다고 말했다면 정중하게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내년 4월 방중 때 시진핑 주석이 북미대화를 중재할 가능성에 대해선 “그걸 복잡하게 만드는 요인이 바로 시진핑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브로맨스’”라며 “만약 그런 가정이 현실이 된다면, 반드시 모스크바와의 일정한 조율이 필요할 텐데 그게 가능할지 잘 모르겠다”고 부정적으로 봤다. 시진핑과 푸틴이 매우 가까운 관계인데 러시아가 북한과 독자적인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홀로 나서려 하겠느냐는 취지다.
한편 그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아펙) 정상회의 때 한국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왕관을 선물한 것을 두고 “정말 탁월했다”며 “거의 ‘천재적인 한 수’였다”고 평가했다.
글·사진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wonchul@hani.co.kr 기자 admin@119sh.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