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 / 사진= 언스플래쉬



2024년 외국인 K-의료관광객 117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의료·미용·건강관리 분야 전반에서 한국을 찾는 방문객이 늘어나며 K-의료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관광 목적별 소비금액(2024년, 달러) / 사진= 야놀자리서치



한국 의료 야마토게임 관광객의 1인당 평균 지출액은 2408달러(약 350만원)로 일반 관광객 대비 크게 높은 수준을 보인다. 의료관광이 산업 전반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이끄는 핵심 분야로 자리 잡고 있다. 2019년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 약 49만7000명을 고려하면 팬데믹 이후 빠른 회복을 넘어 글로벌 의료관광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본격적으로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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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리서치는 ‘K-의료관광의 현황과 질적 성장 전략’ 보고서를 통해 한국 의료관광의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이관영 야놀자리서치 부연구위원은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의료 기술과 합리적 가격, K-컬처의 글로벌 영향력을 기반으로 의료관광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션릴게임 폭발적 성장 이면의 구조적 불균형





진료과별 외국인 소비액 추이(억원) / 사진= 야놀자리서치



보고서는 폭발적인 양적 성장의 뒤편에 심각한 릴게임온라인 구조적 불균형이 자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4년 기준 외국인 환자의 85.4%가 서울에 몰렸으며 진료비 지출의 77.3%가 피부·성형 등 미용 의료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질환별 외국인 환자 추이(명) / 사진= 야놀자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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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암·심장질환 등 중증 난치성 질환 분야의 회복세가 여전히 더디다는 점이다. 2024년 외국인 암 환자는 7147명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약 1.1만명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는 K-컬처와 K-뷰티를 중심으로 한 ‘욕구 기반(Desire-Driven)’ 시장에는 성공했으나 선진국 의료 문제로 발생하는 ‘필요 기반(Need-Driven)’ 중증 환자 시장은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환자 만족도에서도 한계가 보였다고 설명했다. 우수한 의료 기술에 대한 신뢰는 높았지만 이용 편의성·외국인 환자 서비스 인프라·사후관리 항목의 만족도는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의료 기술 신뢰도와 실제 환자 경험 사이의 격차가 구조적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K-의료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한 5대 전략
보고서는 편중된 성장을 해소하고 질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 △거버넌스 혁신 △신뢰 생태계 구축 △경험 확장 △콘텐츠 다각화 △플랫폼 강화 등 5대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범정부 통합 컨트롤타워 ‘K-MTA(한국의료관광진흥원)’ 설립을 통한 거버넌스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치사업자 등록제를 인증제로 전환하고 표준계약서 사용을 의무화해 시장 내 신뢰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귀국 환자를 대상으로 한 원격 상담 기반 ‘K-스마트 사후관리’ 도입을 비롯해 치료와 지역 웰니스(스파·숲 치유 등)를 연계한 회복형 관광상품 개발, 환자의 전 여정을 통합 설계하는 플랫폼 강화도 핵심 전략으로 포함했다.
장수청 야놀자리서치 원장(퍼듀대학교 교수)은 “K-뷰티 중심 성과는 절반의 성공에 불과하다”며 “뷰티 시장에서 유입된 수요를 중증 치료·건강검진 등 한국 의료의 본질적 강점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웰니스 자원과 연계한 회복형 관광상품이 체류 기간 확대와 지역 소비 분산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규완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교수는 “K-컬처가 만들어 준 골든타임은 영원하지 않다”며 “의료관광이 반짝 특수에 그치지 않으려면 규제 혁신과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속 가능한 의료관광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