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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관광산업 활성화 등을 위해 오는 29일부터 3인 이상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것과 관련, 관광업계와 지방자치단체까지 나서 유커 유치 총력전에 돌입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면세점들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앞두고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현지 여행사와 손잡고 관광 상품을 개발 중이다.
롯데면세점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 광저우·칭다오를 방문해 현지 여행사 및 주요 파트너사 30여곳과 미팅을 갖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광저우 CITS 여행사 및 칭다오여유그룹과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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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에 따르면 칭다오, 향주, 청두 등 중국 2·3선 도시 단체 관광객 비중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인 데다 화장품·패션 외에도 기념품, 식품 등 다양한 상품군 매출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맞춤형 상품 개발과 지역 특화 마케팅 모델 구축 등을 추진 중이다. 향후 중국 중서부 지역 등으로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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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은 전통적 대규모 단체관광객 중심에서 벗어나 '소규모 고단가' 단체 유치에 집중한다는 계획. 지난달 중국 유제품 업계 1위 이리 그룹과 온라인 교육 업계 1위 신동방 그룹에서 각각 VIP 고객과 교직원들로 구성된 인센티브 단체 1400여명이 방문했다. 신동방 그룹은 다음 달까지 총 8차례에 걸쳐 약 300명이 순차적으로 방문할 예정으로, 연말까유럽주식시장
지 누적 1000명 이상이 방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라면세점은 중국 현지 사무소를 통해 여행사들과 협업해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단체 유치에 힘쓰고 있다.
면세업계는 구매력이 큰 중국인 단체객의 무비자 입국이 업황 반등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체 관광객은 개별 관광객 대비 객단가가릴게임예시
높고, 송객 수수료로 수익을 내는 여행사가 쇼핑 일정을 늘릴 것이란 기대도 반영됐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은 국내 관광산업과 면세점 업계 모두에 긍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입국장양귀비예시
. 사진=연합뉴스


무사증 제도를 통해 입국하는 단체객은 15일 범위 내에서 무비자로 국내 전역을 여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지역 관광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 지방자치단체도 관광상품 개발과 관광비 지원 등 중국인 단체 여행객 모객에 나섰다.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5월 중국 장쑤성 대형 여행사 통청여행과 MOU를 맺고 여행 성수기 공동 마케팅과 함께 지역 신규 관광상품을 개발, 홍보하기로 했다.
경상남도는 지난달부터 중국인 대상으로 진주·거제·통영·김해시 등 9개 시·군 관광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중화권 여행사가 2개 이상 시군을 연계한 체류형 단체 관광상품을 현지인들에게 판매한다. 경상북도는 중국 허베이TV, 허난TV 등과 협력해 경북의 문화와 매력을 알리는 홍보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경주 세계유산과 황리단길, 안동 하회마을, 월영교 등 주요 관광지와 미식, 체험 행사 등이 담겼다.
전라남도는 유커 대상으로 지역에서 2박 이상 체류하는 단체 관광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항공사에는 정기선 운항 보조금, 부정기선 장려금, 모객 인원에 따라 지원금을 지급한다. 크루즈선에는 입항 장려금으로 관광객 1인당 1만원을 지급하고 최대 1000만원까지 차량 임차비 등을 지원한다.
정부는 중국 단체관광객 무사증 제도 시행으로 인해 음식업, 숙박업, 면세점 등 관광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방 주요 관광지로의 유입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방한시장 1위 국가로 지난해 전체 방한 외국인 관광객(1637만명) 가운데 가장 많은 460만명(28%)이 한국을 찾았다. 정부의 올해 목표치는 여기서 17%가량 늘어난 536만명 유치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602만명)에 근접한 수치를 기대하고 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