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자신의 밑이라고 생각한 추민하가 앞으로 모셔야 하는 교수님으로 왔기 때문이다. 명에게 호되게 당했던 추민하가 그녀의 실체를 확실히 알고 있기에 앞으로는 아랫사람들에게 함부로 굴지 못할 것이다.회의에서 서정민 교수는 다른 부분 평가는 아직 미흡한 게 있다며 조금 더 살펴본 후 다음주에 최종 결정을 하자고 했었다.참고로, 놀라지 마시라! 김혜인 배우는 1993년생으로 올해 32살이다. 1996년생인 오이영 역의 고윤정과 겨우 세 살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 사실을 처음 알았을 적에 깜짝 놀랐었다. 살짝 노안이기는 하다.언슬전 사이다 결말나중에 나오는 말이지만 어떤 순간에도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는 사람을 새로운 교수로 뽑고 싶기에, 두 후보와 필드 위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 간호사와 전공의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 결과는 뻔했다.던져라. 네 폰이다.드라마 속 명은원은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지만, 그 역을 연기한 배우 김혜인은 이번에 확실히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그 서 교수가 명이 오이영을 갈구는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과 함께 있는 건 아니고 카페 한구석에서 소아과, 마취과 레지던트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최종 12회에서는 언슬전 5인방만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명은원의 최후도 공개되었다. 논문상 수상과 TV 출연으로 본인은 자신의 교수 임명을 거의 확신하고 있었지만, 그 자리를 차지한 건 철천지원수(?) 추민하였다.바로 본편 '슬의생' 시리즈에서 명이 떠넘긴 일을 모두 하느라 몸이 남아나지 않았던 추민하다. 작가가 우리에게 엄청나게 시원한 사이다 결말을 선사해 준 것이다.산부인과 임동주 교수의 정년퇴임식과 함께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새로운 교수의 정체가 공개됐다. 결과를 우선시하는 명은원이 아닌 결과에 도달하는 과정이 좀 더 정직하고 올바른 사람이었다.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 12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바쁘게 돌아가는 신입들이라 그런지 유난히 빨리 끝난 느낌이지만, 그래도 시청자 대부분을 만족시키는 완벽한 결말이었기에 크게 아쉽지는 않다. 살짝 아쉽긴 하다는 소리다.지원자 중 강의평가, 근무경력, 연구경력 등을 비교해 최종 두 명이 교수 후보로 선정되었다. 한 명은 우리가 잘 아는 명은원이고, 또 한 명은 위의 사진처럼 가려져 있었다. 하지만 슬의생과 언슬전 팬이라면 그 한 명이 누군지는 대충 느낌이 오지 않았을까 싶다. 딱 나오기 좋은 타이밍이다.엄청나게 큰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한 병원에서 잘리는 일은 없겠지만 본원에서도 여기서도 안된 걸 보면 이제 교수는 영영히 빠이빠이다. 잔머리 쓰더니 꼴좋다.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 9주기인 28일 서울 광진구 구의역 플랫폼에서 공공운수노조 조합원 등이 묵념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오늘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여행이자, 가장 외로운 여행을 떠나고자 합니다. 여행을 끝내고 돌아갈 우리의 일터가 위험하다면, 우리의 다크투어는 끝나지 않을 겁니다. 죽음의 순환 열차를 생명의 순환 열차로 바꾸기 위해 오늘 구의역 열차에 오릅니다.”열아홉 살 하청노동자 김군이 서울 광진구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숨진 지 9주년이 된 28일 특별한 여행을 떠나는 순환 열차가 출발했다. 김군과 같은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재난 현장을 둘러보는 ‘다크투어’ 행사다. 다크투어는 재난이나 역사적으로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났던 곳을 찾아가 반성과 교훈을 얻는 여행을 뜻한다.오전 10시 구의역에서 시작된 다크투어는 오후 12시 강동구 명일동, 오후 3시 구로구 구로역, 오후 4시 영등포구 신길역, 오후 5시 강서구 김포공항역을 차례로 들렀다. 구의역 김군을 비롯해 명일동에서 싱크홀에 빠져 숨진 배달노동자, 구로역에서 모터카에 치여 사망한 철도 노동자, 신길역에서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하다 사망한 장애인, 무안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숨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서다.김군의 동료들과 노동자, 시민 등 60여명은 사고가 발생한 구의역 9-4 승강장 앞에서 눈을 감고 묵념한 뒤 차례로 헌화했다. 검은색 천으로 덮인 테이블 위에는 이들의 마음이 담긴 국화꽃 수십개가 놓였다. 승강장 앞 바닥에는 김군의 가방에서 나왔던 컵라면도 놓였다. 박현우 서울교통공사노조 부위원장은 “현장은 여전히 위험하다. 감당해야 할 역사 수는 많고, 인원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9주기인 오늘을 기억하는 것은 더는 김군 사고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기 위해 끝까지 싸워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 9주기인 28일 서울 광진구 구의역 스크린도어에 추모 포스트잇이 붙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