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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가 김해 장유지역 고등학교 부족 문제를 짚었다. 김해 중학생 42.5%가 장유에서 학교를 다니지만 고등학교는 5곳에 불과하다. 학급당 학생 수는 평균 28.6명으로 과밀 현상이 심하다.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5일 김해교육지원청과 양산교육지원청, 낙동강학생교육원을 찾아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이시영(국민의힘·김해7) 도의원이 장유권 고등학교 부족 문제를 언급했다. 이 도의원은 "최근 3년간 장유지역 중학교 졸업생 약 30%가 다른 지역으로 진학하고 있다"며 "생활권이 이미 장유로 이동한 만큼 학교 신설 이전 장애인휴대폰요금 등 구조적 재배치를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체육관이 없는 학교가 공동 사용을 하기 위해 김해학생체육관이 건립됐지만 대부분 학교가 자체 체육관을 갖추게 된 상황도 거론됐다. 체육관 폐관 시각이 평일 오후 6시로 주민 이용도 쉽지 않다.
이 도의원은 "진주학생체육관처럼 주민 이용시간을 야간까지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유비 김해시 이관과 복합체육시설 전환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진현(국민의힘·비례) 도의원은 김해 관내 113개교 소방학교안전관리자가 모두 행정실장으로 지정된 구조를 언급했다. 박 도의원은 "학교장은 교직원과 학생을 총괄 책임지는 자리지만, 행정실장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2019년 차량유지비양식 김해초 방화셔터 사고 사례를 들었다. 당시 학교에 설치된 방화셔터가 갑자기 내려와 초등학생이 목이 끼는 사고를 겪어 뇌 손상을 입게 됐다. 이 사건으로 소방학교안전관리자를 맡고 있던 행정실장이 벌금형을 받게 됐다.
박남용(국민의힘·창원7) 도의원은 경남교육청의 물품 구매와 계약 체결 실태를 지적했다. 장애인기업과 사회적약자기업, 지역업체 남양주 별내지구 구매 비율을 높여야 하지만 온라인으로 물품을 구매하는 학교가 적지 않아서다.
행정사무감사 제출 자료가 미비한 점도 지적됐다. 이찬호 경남도의회 교육위원장은 "사업의 구체적 내용이나 산출 근거가 보이지 않아 정책의 효율성을 검증할 수 없다"며 "행정사무감사는 잘못을 지적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정책을 공유하고 개선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조기 금리인상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5~6일 현지 감사에 나서 교육지원청 4곳 등을 둘러보고 온다. 행정사무감사 기간 17개 교육청 기관을 상대로 감사를 벌일 예정이다.
/김다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