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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간송미술관이 내년 1월 상설전 교체를 앞두고 대표 소장품인 국보 '청자상감운학문매병'과 '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을 마지막으로 공개한다.
고려와 조선의 미의 정수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간송 전형필 선생의 수집 정신과 한국 미술의 품격을 보여주는 결정판이다.
상설전시실에는 '고려의 하늘과 조선의 땅'을 상징하는 두 도자가 나란히 전시돼 있다.
'청자상감운학문매병'은 완벽한 비례와 정교한 상감 기법, 은은한 비색으로 고려청자의 절정을 보여준다. 1935년 간송 전형필이 일본 수온라인바다이야기게임
장가 마에다 사이이치로에게 당시 기와집 20채 값에 해당하는 2만 원을 주고 구입한 일화로 유명하다. 이후 일본 골동상이 두 배의 값을 제시했지만 "문화재는 돈으로 살 수 없다"며 거절했다는 일화가 전한다.
'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은 조선 후기의 절제된 화려함을 보여주는 대표작이다. 붉은 동채와 검붉은 철채를 함께 사용해 강렬하면서도모바일릴게임접속하기
단아한 조화를 이루며, 긴 목과 원형의 몸체가 균형을 이룬다.
간송이 1936년 경성미술구락부 경매에서 일본의 야마나카 상회와 경쟁 끝에 약 1만4천 원에 낙찰받은 작품으로 알려졌다.
두 도자는 2026년 1월 교체 예정으로, 이번 가을이 대중에 공개되는 마지막 기회다.
이번 상설전에는 국보 '혜원전신실시간시세
첩'의 주요 작품 '청금상련', '이승명기', '유곽쟁웅', '임하투호' 등 4점이 새롭게 공개됐다.
신윤복 특유의 세밀한 필선과 화려한 색채는 조선 후기의 풍속과 인간미를 생생히 드러낸다. '혜원전신첩'은 1935년 일본으로 유출됐다가 간송 전형필이 오사카의 고미술상으로부터 구입해 환수한 것으로, 1970년 국보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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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설전에는 공재 윤두서의 '심산지록'을 비롯해 산거도, 인물화, 서예 작품 등 20여 점이 함께 전시되고 있다.
윤두서의 대형 수묵화 '심산지록'은 산속에서 사슴이 걷는 장면을 정제된 먹빛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영지·대나무·측백나무 등 장수를 상징하는 소재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대구간송미술관 관계자는 "'청자황금성2
상감운학문매병'과 '혜원전신첩' 등은 내년 1월 교체 이후 한동안 다시 만나기 어려운 작품들"이라며"가을이 가기 전 마지막 감상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간송미술관은 상설전과 함께 광복 80주년 기획전 '삼청도도 – 매·죽·난, 멈추지 않는 이야기'를 12월 21일까지 선보인다.
탄은 이정의 '삼청첩'(보물)을 전면 공개하며,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에 이르는 절의지사들의 예술 정신을 담은 회화와 서예 35건 100점을 전시한다.
11월 21일에는 기획자의 해설과 가야금·거문고 연주가 어우러진 '밤의 미술관–기획자의 시선' 프로그램이 열린다.
전시와 프로그램 정보는 대구간송미술관 누리집(kansong.org/daegu)과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