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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서·논술형 답안을 AI가 평가하는 시스템이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EBS가 AI 평가를 시행 중인 교육청의 사업 계획서를 분석한 결과, 일부 교육청은 수십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민감한 개인정보 처리에 있어 통일된 지침이 없는 만큼,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서진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중학교.

올해부터 이 학교는 수행평가에 AI를 도입했습무료황금성
니다.

교사가 평가 기준을 입력하면, AI가 1차로 답안을 분석하고 최종 확인은 교사가 합니다.

학생들은 마치 두 명의 교사에게 교차로 첨삭을 받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민하 1학년 / 경기 부림중학교
단기급등
"선생님이 남기는 평가는 현실적이고 제 글에 잘 맞기도 하고 제 성격에도 잘 맞는 코멘트를 남겨주시는데 AI는 제 평소 실태 말고 글만 보게 되니깐 글에서만 있는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는 거 같아요."

이처럼 AI를 활용한 서·논술형 평가는 서울과 충남, 대구 등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펀드평가

EBS는 'AI 서논술형 평가'를 도입한 4개 교육청의 사업 계획을 입수해 전수분석해봤습니다. 

서울이 66개 시범학교를 운영해 전국에서 가장 숫자가 많았고, 충남이 43개 교, 경기는 17개 교로 집계됐습니다.

예산 규모는 올해 사업을 시작한 대BYC 주식
구가 2년 동안 51억 7천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은 3년간 18억 4천만 원, 충남은 2년에 6억 7천만 원, 경기는 1년 계획에 4억 4천만 원을 각각 편성했습니다.

단답형 평가를 넘어 서·논술형 평가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은 긍정적이지만, AI가 처리하는 학생 개인정보바다이야기 5만
 보호 기준은 교육청마다 들쭉날쭉합니다.

AI가 답안을 학습 데이터로 활용하지만, 이를 어디까지 익명화할지는 명확한 규정이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김성천 교수 / 한국교원대 교육정책대학원
"차제에 개인 정보들을 어떤 식으로 관리하고 위험성을 막기 위한 장치가 무엇인가가 온전하게 정리가 된 상태에서, 어디까지를 직접 공공 플랫폼에서 관리하고 위탁은 어디에서 할 건지 이런 것들이 좀 정리가 되어야…."

교육부는 아직 AI 평가와 관련해, 별도의 지침을 마련하지 않았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 1월 시행되는 AI 기본법에 맞춰 학생 개인정보 관리 기준을 담은 하위 법령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AI 평가가 교육의 새 기준으로 자리 잡기 위해선, 기술의 속도보다 안전한 제도 설계가 먼저라는 지적입니다.

EBS 뉴스, 서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