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장 접수한 경찰 고소장 접수한 경찰, 구속영장 검토만 40일 ‘동거’ 알면서도 가정폭력 아닌 경고로 종결 세 번째 신고에야 폭력재발 우려 가정 지정 유치장 유치 등 적극적 제재 기회 놓친셈 강은미 화성동탄경찰서장, 책임통감 사과 동탄에서 30대 여성이 교제하던 남성에게 지난 12일 오전 납치 살해됐다. 남성은 이미 여성을 폭행해 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진 상태에서 살인을 저질렀다. 살해당하기 한 달여 전 여성은 폭행·강요·협박 등 그동안의 피해사실을 모아 경찰에 남성을 구속 수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여성이 피해사실 녹취를 포함해 고소장, 고소이유보충서 등 경찰에 낸 처벌의견서 분량만 600쪽이 넘는다. 그러나 남성은 구속되지 않았고, 여성을 찾아 살해한 뒤 자살했다. 속박된 육체와 정신… 경찰에 보낸 ‘600장의 마지막 SOS’ “보복이 두려워 그동안 신고를 하지 못했습니다. 두려움에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저의 상처로만 끝날 수 있도록, 제2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부디 강력히 처벌해 가해자가 다시는 법을 쉽게 보지 못하도록 해주시길 바랄 뿐입니다.”(처벌의견서 中 피해자 진술) 화성동탄경찰서에 지난 4월 4일 ‘동탄 납치 살인’ 가해 남성 30대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성매매 강요, 특수강요, 상해, 특수협박 등의 9가지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고소장이 접수됐다. 이미 심신이 만신창이가 된 피해 여성 B씨가 추가 피해 우려를 호소하며 낸 것이다. 이어 같은 달 17일 B씨의 법률대리인은 A씨의 구속과 통신기기 등의 압수수색을 강력하게 요청하는 내용의 보충의견서를 경찰에 추가로 제출했다. ‘동탄 납치 살인’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살던 화성 동탄의 한 아파트 건물. 2025.5.27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 28일 경인일보가 확보한 고소장과 녹취 사실, B씨 유족 측 설명을 종합하면 A씨의 [뉴스데스크]◀ 앵커 ▶정치팀 이기주 기자와 함께 대선 판세와 전망을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이기주 기자, 벌써 내일이 사전투표 첫날이네요.◀ 기자 ▶네, 내일과 모레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전투표가 진행됩니다.이번 대선 재외국민 투표율이 79.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잖아요.내란 이후 치러지는 조기 대선이어서 그런지 재외투표 열기가 상당히 높았는데요.이번 사전투표도 분위기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3년 전 대선이 코로나 상황에서 치러졌는데도 불구하고, 사전투표율이 36.9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었거든요.저희 오늘 여론조사만 봐도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90%를 훌쩍 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대선의 사전투표율 역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있습니다.그래서인지 각 당은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을 하고 있는데요.다만 이번 사전투표가 이틀 모두 평일에 진행되는 점은 투표율에 변수가 될 순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앞서서 여론조사 결과 보도도 해드렸는데 오늘 이전에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는 발표가 됐지만 오늘부터 실시된 조사는 공표가 금지됐잖아요. 그러면 앞으로 남은 기간 판세흐름은 어떻게 전망됩니까?◀ 기자 ▶오늘 저희 여론조사 문항 중에 '정권교체'가 필요한지, '정권재창출'이 필요한지 묻는 문항이 있었습니다.결과를 보면요.정권교체 응답은 53%였고요.정권재창출 응답은 39%로 나왔습니다.정권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50%를 넘고 있다는 게 특징인데요.그동안 흐름을 봐도, 중간에 오르고 내리긴 했지만 정권교체 여론은 꾸준히 응답자의 과반을 넘기고 있습니다.또 역대 대선에서 마지막 공표 여론조사 1위 후보가 모두 당선된 기록이 있거든요.3년 전 대선에도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게 대체로 박빙 우세를 유지하다가, 실제로도 0.73% 차로 당선됐었습니다.이번 공식 선거운동 기간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격차를 줄이며 지지율 상승 흐름을 타고는 있는데, 이재명 후보가 선두를 빼앗긴 여론조사는 없었습니다.◀ 앵커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크게 흔들린 적은 없는 거네요?그러면 남은 기간 앞으로 판세 영향을 미칠 만한 변수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아무래도 어제 있었던 3차 TV토론과 이준석 후보의 발언이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앞서 보셨지만, 그 발언의 수위와 파장이 상당하거든요.오늘 발표된 여론조사는 그 발언이 반영된 게 아닙니다 고소장 접수한 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