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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댓글: 0   조회수: 2 날짜: 202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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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김형자 과학칼럼니스트)세계는 '플라스틱 폐기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플라스틱 쓰레기는 어제오늘 얘기는 아니지만, 세계적으로 매일 배출되는 막대한 양의 플라스틱은 환경을 위협하는 최대의 적(敵)이다. 재활용률도 10%가 채 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팀이 공기 속 수분을 이용해 세계적으로 넘쳐나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할 방법을 찾았다는 희소식이 전해졌다. 재사용이 쉽지 않은 플라스틱을 완전 재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연 것이다. ⓒAI 생성이미지 폐플라스틱은 원료 상태로 분해해 재활용플라스틱은 화학이 만든 최고의 발명품이다. 플라스틱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다. 지금도 지구촌의 플라스틱 생산량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4월10일 중국 칭화대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커뮤니케이션스 지구와 환경'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1950년 200만 톤에서 2022년 4억 톤으로 증가했다. 연평균 8.4%씩 늘어난 셈이다. 4억 톤 중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로 생산된 것은 9.5%(3796만 톤)에 불과했다. 그만큼 재활용이 어렵다는 의미다. 플라스틱은 종류가 다양하고 재질마다 재활용 공정이 다르기 때문이다.보통의 플라스틱은 수많은 분자를 인공적으로 결합시켜 만든 고분자(polymer) 화합물이다. 탄소 원자의 긴 배열에 약간의 다른 원자들이 붙어있다. 고분자 사슬이 탄소(C)-탄소(C) 결합으로 이뤄져 화학적으로 안정된 이 같은 구조는 자연계에 없다. 이는 플라스틱이 잘 분해되지 않는, 즉 자연적으로 '생분해'될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같은 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하려면 탄소 결합을 끊어 단위체(monomer·고분자를 형성하는 단위가 되는 분자)인 에틸렌이나 프로필렌 원료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려면 수백 도의 고온이 필요하고 꽤 많은 반응 에너지를 투입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은 처음 석유에서 단위체 원료를 만들어낼 때보다 비용이 훨씬 많이 든다. '화학적 재활용'이 어려운 이 장애인 자녀를 둔 임숙정씨(왼쪽부터), 이형숙씨, 이정욱씨, 황선희씨가 지난 17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중증중복뇌병변장애인부모회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아이가 미워서, 죽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병원에 갔어요.”뇌병변장애와 인지장애가 있는 열다섯 살 딸을 둔 황선희씨(51)는 지난 17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중증중복뇌병변장애인부모회 사무실에서 기자에게 말했다. 황씨의 딸은 온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이동은 물론 식사도 홀로 할 수 없다. 최근엔 이유 없이 소리를 지르는 일이 많아져 다니고 있는 특수학교에서도 일찍 귀가한다. 계속 울부짖는 딸을 달래는 것이 황씨 일과의 대부분이다. 황씨는 어느 날 “‘뼈저리게 외롭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황씨에겐 어려움을 털어놓을 곳도 없었다.경향신문은 20일 ‘장애인차별철폐의날’을 맞아 장애가 있는 자녀를 돌보고 있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들은 장애인 자녀와 한시도 떨어질 수 없는 상태로 돌봄 노동에 갇혀 있었다. 사회는 차별의 시선을 숨기지 않았고 이들은 더욱 고립됐다. 가족 전체가 삶의 끝자락에 설만큼 위기에 처한 상태였다. 황씨와 함께 이형숙씨(59), 임숙정씨(49)도 만났다. 여덟 살 자폐증 아이를 키우는 윤모씨(42)는 지난 18일 전화로 인터뷰했다.‘돌봄 지옥’ 속 고립되는 보호자 2024년 4월1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등 장애인 단체 활동가들이 4·20 전국집중결의대회를 열고 발달장애인과 가족의 인간다운 삶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는 열여섯 살 아들을 둔 임씨는 자살을 생각했던 적이 있다. 몇 년 전 18층 집 베란다에서 아래를 내려보다 ‘여기서 뛰어내리면 완벽하게 죽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인터뷰에 응한 다른 사람들도 모두 임씨처럼 정신적 어려움을 겪었다. 정신과에 내원해 우울증 등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자살을 구체적으로 상상하거나 시도했다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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