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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밥을 사랑하는 민족이다.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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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댓글: 0   조회수: 1 날짜: 202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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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밥을 사랑하는 민족이다. 만 우리나라는 밥을 사랑하는 민족이다. 만나는 사람과의 처음 인사가 “식사 하셨습니까” 헤어지는 인사 또한 “다음에 밥 한 번 먹어요”다. 혼자 사는 어르신들은 식사를 매 끼니마다 잘 차려서 드시질 못한다. 대충 때우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밥이 남이 해주는 밥 아니던가? 그래서 기획한 게 “ 식사하셨어예?” 한 달 한 번 도시락을 만들어 혼자 사는 어르신 집으로 가서 한상에 둘러 앉아 같이 먹고 서로가 말벗이 되는 것이다. <기자말>[주간함양 김은아] ⓒ 주간함양 오랜 시간을 상수도 주부 검침원으로 일하면서 가장 보람된 것은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분들이 풀어놓은 인생 이야기를 단독으로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이다. 한 달에 한 번씩 28개의 마을을 돌면서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을 만났다. 몇 년 새 소천하신 분도 계시고 요양원으로, 자녀 집으로 거처를 옮겨간 분들도 있다. 더운 날 더운 데서 일하고 추운 날 추운 데서 일하는 힘든 일이지만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중심에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에베레스트 산 정상에 오른 유명한 등산가인 조지 맬러리에게 사람들이 질문했다. "산을 오르는 것이 힘들고 어려운데 왜 그렇게 등산을 계속 하십니까?", "올라가면 내려올 텐데 뭣 하러 힘들게 올라갑니까?" 사람들의 질문에 조지 맬러리는 이렇게 대답했다. "산이 거기에 있기 때문에 오른다." 내 주위의 사람들도 나에게 질문을 한다. "어떻게 힘든 상수도검침 일을 그렇게 오랜 시간 할 수 있었습니까?" "별의별 사람들이 다 있을 텐데 어떻게 그 많은 사람들의 민원을 해결하십니까?" 이러한 질문에 나는 "사람이 거기에 있기 때문에 하는 거지요"라고 답하고 싶다. ⓒ 주간함양 몇 년간 일을 하고 나에게 남은 건 통장 잔고가 아니라 사람이 남았다. 이제는 이 일이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사명감을 갖고 해야 하는,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직업의 재정의를 해본다. 아침에 집을 나설 때 오늘은 검침을 몇 개 한다는 비장한 각오로 출근을 한다. 그런데 내가 생각한 대로 되지 않는 날이 훨씬 더 많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홀로 계시는 어르신들변상호 목사·보길도 동광교회“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시 40:1)사람들은 다 힘들고 어렵다고 합니다. 사업을 하시는 사장님도, 근로자도, 국민을 살피는 공직자도, 이웃을 섬기는 목회자도 힘들다고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숨을 참고 기가막힌 웅덩이 같은 깊은 바다를 향해 내려가는 해녀들의 고통을 생각해 봐야 합니다. 물속에서는 물개보다 빠르게 수영을 하시지만 찬송가 앞에서는 쩔쩔 매시면서도 찬양의 기쁨을 아십니다. 이런 분을 섬기는 보길도 동광교회는 행복이 넘쳐 납니다. 만약 해녀 물질을 체험하려고 10m 물속 입수를 도전한다면 보통 사람들은 반절도 못 내려가고 포기하고 돌아올 것입니다. 5초만 숨을 참으면 죽을 고통 때문에 돈이고 뭐고 다 필요 없고 오직 살아야 한다고 판단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이웃이며 우리 국민이고 우리가 전도해야 할 해녀들은 위험한 물 속의 삶을 참고 견디며 기다리며 살아왔습니다.보길도 해녀들은 바다에 파도만 없으면 계절을 따지지 않고 언제나 바다로 들어갑니다. 수영을 해본 분들은 사람이 물속에서 숨을 참는 일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무섭다는 사실을 인정하실 겁니다. 물속을 잘아는 해녀들 역시 물이 무섭다는 것을 알면서도 목숨을 걸고 끝없이 내려갔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어디서 그런 힘이 나는지 아픈 소리를 하셔도 밭에만 나가면 씨름 선수처럼 힘이 넘칩니다. 물속에서 지탱하는 1분이라는 시간을 잘 활용하고 마지막 5초를 남겨두고 올라오면 “휘~” 하고 휘파람 소리를 내는데 대게 그소리는 숨쉬는 소리가 아니라 “나 살아서 올라왔다” 하면서 옆에 동료들에게 안심을 시켜주는 신호라고 합니다. 말만 들어도 짠~ 합니다.해녀 경력이 오래되면 노련하다는 말들을 듣지만 오래 할수록 자연의 무서움이 더해지고 수없이 많은 위험 속에 그만큼 더 많이 노출하게 됩니다. 그래서 해녀들은 절대로 혼자 물질을 하러 가지 않고 항상 동료들과 같이 가야 하고 실제로 동료가 절대적인 도움이 못되어도 옆에 있다는 생각에 위안이 우리나라는 밥을 사랑하는 민족이다.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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