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장 사퇴 등 캠프 채비대통령 권한대행 십분 활용민생·외교 광폭 행보 여론전야당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22일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총리실 참모들이 사직 뒤 대선 캠프 채비에 나서는 등 한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가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한 권한대행은 한-미 관세 협상의 핵심 의제 가운데 하나인 조선 협력과 관련한 외교 일정도 조만간 수행할 것으로 알려져,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이용해 ‘통상 전문가’ 이미지를 심으려 한다는 의심이 나온다. ‘몸값’ 상승을 즐기는 차원을 넘어 사실상의 ‘관권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비판이 들끓는다.한 권한대행의 측근으로, 2020년 총선 때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서울 양천을에 출마했던 손영택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28일 오전 사직서를 제출했다. 언론인 출신 김수혜 공보실장과 국민의힘 보좌관 등을 지낸 박경은 정무실장도 한 권한대행의 사퇴에 맞춰 함께 사직할 것으로 보인다. 한 권한대행은 사직하는 총리실 3실장 중심의 소규모 캠프를 꾸려 후보 단일화 등에 대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한 권한대행은 이날도 권한대행과 대통령 역할의 경계선 위에서 줄을 탔다. 그는 이날 원불교 행사에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정부는 더 낮은 곳에서 약자들과 동행하고, 국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이날 공개한 인터뷰에선 상호관세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의 협력적 협상을 통해 양국이 윈윈(win-win)할 수 있는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30일엔 조선 협력을 협의하러 방한하는 존 페일런 미국 해군부 장관을 접견할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면서도 한 권한대행은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는 불참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정 예결위원장은 “(한 권한대행은) 하지 말아야 할 일은 꼭 하는 것 같고 앞으로도 계속할 것 같다”고 비판했다.차출론 제기 이후 20여일 동안 국내 언론이나 정치권엔 아무런 답을 내놓지 않은 채 차곡차곡 ‘출마 빌드업’을 해온 한 권한대행은 29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권한대행이 지명할 수 없게 한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방침이다. 이어 30일 페일런 장관 접견 뒤, 새달 1일께 총리직을 사퇴하고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비서실장 사퇴 등 캠프 채비대통령 권한대행 십분 활용민생·외교 광폭 행보 여론전야당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22일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총리실 참모들이 사직 뒤 대선 캠프 채비에 나서는 등 한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가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한 권한대행은 한-미 관세 협상의 핵심 의제 가운데 하나인 조선 협력과 관련한 외교 일정도 조만간 수행할 것으로 알려져,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이용해 ‘통상 전문가’ 이미지를 심으려 한다는 의심이 나온다. ‘몸값’ 상승을 즐기는 차원을 넘어 사실상의 ‘관권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비판이 들끓는다.한 권한대행의 측근으로, 2020년 총선 때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서울 양천을에 출마했던 손영택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28일 오전 사직서를 제출했다. 언론인 출신 김수혜 공보실장과 국민의힘 보좌관 등을 지낸 박경은 정무실장도 한 권한대행의 사퇴에 맞춰 함께 사직할 것으로 보인다. 한 권한대행은 사직하는 총리실 3실장 중심의 소규모 캠프를 꾸려 후보 단일화 등에 대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한 권한대행은 이날도 권한대행과 대통령 역할의 경계선 위에서 줄을 탔다. 그는 이날 원불교 행사에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정부는 더 낮은 곳에서 약자들과 동행하고, 국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이날 공개한 인터뷰에선 상호관세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의 협력적 협상을 통해 양국이 윈윈(win-win)할 수 있는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30일엔 조선 협력을 협의하러 방한하는 존 페일런 미국 해군부 장관을 접견할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면서도 한 권한대행은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는 불참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정 예결위원장은 “(한 권한대행은) 하지 말아야 할 일은 꼭 하는 것 같고 앞으로도 계속할 것 같다”고 비판했다.차출론 제기 이후 20여일 동안 국내 언론이나 정치권엔 아무런 답을 내놓지 않은 채 차곡차곡 ‘출마 빌드업’을 해온 한 권한대행은 29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권한대행이 지명할 수 없게 한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방침이다. 이어 30일 페일런 장관 접견 뒤, 새달 1일께 총리직을 사퇴하고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6·3 대선을 3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