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페이지 정보
작성자: oreo   댓글: 0   조회수: 1 날짜: 2025-04-30본문
ⓒ News1 DB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아내가 산후우울증으로 극단 선택을 시도했음에도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걸 반대했던 남편이 육아휴직 내고 쉬겠다고 주장해 분노를 샀다.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육아휴직 쓴다는 남편, 역지사지가 안 된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18개월 된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이라고 밝힌 A 씨는 "6개월 전 복직했고, 그전까지는 힘들어도 가정 보육했다. 양가 모두 멀어서 도움받기 어려웠고, 남편은 외근과 출장이 많은 직업이라 육아 및 집안일을 거의 도와주지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남편에게 서운했지만 상황상 어쩔 수 없어 이해했으나, A 씨 홀로 육아하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산후우울증이 심하게 왔다고. 그는 "극단적 선택 시도도 하고 매일 아이를 붙잡고 울다가 도저히 안 되겠기에 병원 치료를 받았다"라며 "그래도 상황이 호전되지 않아 아이가 8개월일 때 몇 달 일찍 어린이집에 보내고 싶다고 했다"고 설명했다.그러자 남편은 "어린이집 보내면 수당이 절반으로 줄고, 말도 못 하는 애를 어떻게 어린이집에 보내냐?"면서 최소 돌까지는 가정 보육하라고 했다.A 씨는 "정말 힘들다고 울고불고 난리 쳤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돌까지 돌봤고, 복직하면서 어린이집에 보냈다"라며 "저도 업무량이 많은 직군이라 아이 하원 후 제가 퇴근 전까지 봐주실 이모님도 고용했다"고 전했다.최근 업무가 과하게 몰리고 인간관계 문제로 스트레스받은 남편이 육아휴직을 내고 휴식기를 갖고 싶다고 요구했다고.이에 A 씨는 육아휴직에 동의하면서도 "그러면 급여가 많이 줄어드니까 아이 어린이집 퇴소하고 육아휴직 동안 집에서 돌봐라. 이모님도 그만두게 하고, 복직 전에 다시 어린이집에 보내자"고 제안했다.A 씨는 "우리는 농어촌 거주인이라서 돌 지나면 육아수당이 별도로 50만원 나온다. 거기에 어린이집 안 가면 24개월까진 부모 수당으로 50만원이 나온다"라며 "남편은 자기가 오래 쉬겠다는 것도 아니고 3개월 휴직하는 건데, 그 잠깐을 못 봐주냐더라. 본인이 가정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데 대우가 서운하다고 난리"라고 했다.이어 "남편은 이모님만 끊어도 충분히 아끼면서 살 수 있다더라. 틀린 말은 아니다"라면서도 "제가 (사진 프리픽) ‘식사 절친’ 스마트폰과 잠시 이별하기혼밥은 말할 것 없고, 여럿이 함께여도 각자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묵묵히 수저질만 하는 식사 풍경은 흔하다. 그런데 스마트폰과 함께하는 식사가 체중 증가를 부른다는 사실은 알고 있는가. 식사를 시작하고 20여 분이 지나면 우리 몸은 포만감을 느끼는 호르몬 ‘GLP-1(글로카곤 유사 펩타이드1)’과 ‘렙틴’을 분비한다. 그런데 스마트폰에 집중하느라 이들이 보내 오는 ‘배부름’ 신호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계속해서 음식을 먹게 된다. 문제는 배부름뿐만이 아니다. 스마트폰에 온통 신경을 뺏긴 뇌가 인지 부하를 일으켜 음식의 맛과 냄새를 제대로 느끼지 못하게 되고, 이를 보상받으려 더 많은 음식을 먹는 악순환에 빠질 수도 있다. 비만이나 대사증후군으로 가는 지름길이다.이런 식사 패턴은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쌓기도 한다. 식사 만족도가 높으면 세로토닌과 도파민이 분비돼 기분이 좋아지고 스트레스가 해소되는데,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식사 만족도가 떨어지면 행복 호르몬 분비가 멈추는 것은 당연하다. (사진 프리픽) 시간과 정성 들인 만큼 건강해진다식사 시간만큼은 디지털 기기들과 떨어져 고독하게, 음식을 하나하나 음미하며 시간과 정성을 온전히 쏟아 보자. 그러면 포만감이 높아지고 영양소를 더 잘 흡수하며, 칼로리도 줄이고 식사 만족도를 한층 높일 수 있다. 고독한 미식가가 되기 위한 몇 가지 팁을 참고하자. 먼저 ‘식사 시간을 늘린다’. 평소 15분간 밥을 먹었다면 20분을 목표로 삼는다. 식탁에 앉으면 눈으로 식탁 위의 음식들을 하나씩 둘러보고 냄새를 맡으며 오감을 자극한다. 음식은 최소한 20회 이상 씹고(속으로 숫자를 센다), 완전히 삼킬 때까지 더 먹지 않는다. 한 입 먹고 수저를 내려놓는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된다. 그리고 배가 부르다고 느끼면 곧바로 수저를 내려놓기로 자신과 약속한다.혼밥이 적적할 때는 음악이나 팟캐스트를 활용하면 귀는 소리를 듣고 눈은 음식에 더 집중시킬 수 있다. 나만의 식사 루틴도 만들어 보자. 음식을 먹기 전 가볍게 냄새를 맡고 두세 번 씹은 다음 눈을 감고 맛을 느껴 본다든지, 반찬 색이 중복되지 않게 순서를 정한다든지 등이 예가 될 수 있다.스마트폰 없는 고독한 식사, 음식을 찐으로 즐기는 미식가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