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치즈, 턱시도, 카오스, 삼색이.색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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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댓글: 0   조회수: 5 날짜: 2025-05-17본문
고등어, 치즈, 턱시도, 카오스, 삼색이.색에 따라 달리 불리는 고양이의 별명입니다.주황 고양이는 ‘치즈’, 흰색과 검정, 주황이 어우러진 삼색 고양이는 ‘삼색이’라고 불립니다.이 고양이의 털 색깔이 어떻게 조합되는지는 오랫동안 수수께끼로 남아 있었습니다.주황 고양이는 대부분 수컷, 삼색 고양이는 대부분 암컷이어서, 주황색 털이 성염색체에 있는 유전자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만 알려져 왔습니다.이 고양이 털 색에 대한 비밀이 약 100년 만에 밝혀졌습니다.현지시간 15일 생명과학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는 사사키 히로유키 규슈대 교수가 이끄는 일본 연구팀의 논문과 그레고리 바시 스탠퍼드대 교수가 이끄는 미국 연구팀의 논문을 동시에 발간했습니다.각각의 연구에서 일본 규슈대 연구진은 고양이 58마리를,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43마리를 분석했습니다.두 연구진은 공통적으로 고양이의 성염색체인 X염색체에 있는 ARHGAP36 유전자에서 약 5,100개의 염기쌍이 빠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이러한 결실(缺失, 염색체의 유전성 물질을 상실하는 것)은 치즈나 삼색이처럼 주황색 털을 가진 고양이한테서만 나타났습니다.결실이 생기면 멜라닌 색소를 조절하는 다른 유전자들의 작동 방식이 달라지고, 그 결과 어두운 털 대신 주황 빛깔을 띠는 털이 만들어지는 것으로 연구진은 분석했습니다.정확히 어떤 유전자의 어느 부위가 이런 메커니즘에 관여하는지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또한 이 유전자가 성염색체인 X염색체에 있다는 점에서, 주황 고양이는 대부분 수컷, 삼색 고양이는 대부분 암컷인 것도 설명 가능해집니다.가령 X 염색체가 하나인 수컷 고양이한테서 이러한 결실이 생기면, 털 전체가 주황색이 됩니다.반면 암컷은 X 염색체가 두 개이기 때문에, 하나의 X 염색체에서 이러한 결실이 생기면 주황색과 다른 색이 섞이게 되는 것입니다.2개인 X 염색체 모두에서 결실이 생길 가능성이 낮은 것이 '암컷 치즈' 고양이 수가 적은 이유입니다. 사사키 히로유키 규슈대 교수 [연합뉴스] 배아 시기 세포 분열 과정에서 세포마다 무작위로 한쪽 X염색체가 비활성화되는데, 이 현상이 반복되면서 털색이 얼룩덜룩 섞인 삼색 고양이가 탄생하게 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사사 댓글을 읽으면 독자가 보입니다. 댓글에는 단순한 독자의 반응을 넘어 여론의 흐름이나 새로운 정보, 여전히 풀리지 않는 궁금증이 담겨 있습니다. 기사 바깥에서 이어지는 독자의 질문을 곱씹어보고 기사에 미처 담지 못했던 맥락을 풀어내려고 합니다. 그 시작점은 여러분의 댓글입니다. 국내 체류 중국인의 건강보험 무임승차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높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인뿐만 아니라 체류 중인 외국인들 모두 건보 혜택 대폭 줄여야 한다. 누구를 위한 의료보험이냐. 혜택 받고 싶으면 보험료 2~3배를 물리든가.” “국내 임시 체류 중국인 등과 외국 이민자 건강보험 적용치 말라. 누구를 위한 제도인가. 국회가 문제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과 관련 기사에 많이 달리는 댓글이다. 국내 거주하는 중국인들이 내는 건강보험료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혜택을 누리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외국인의 건강보험 재정수지를 확인한 결과 중국만 적자를 기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같은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현재 우리 건강보험 재정은 지속가능성이 떨어진다. 건보재정은 보험료와 정부지원금, 자금 운용수익 등이 포함되는데, 정부지원금 등을 포함한 전체 재정수지는 흑자지만, 가입자가 내는 보험료에서 가입자가 받는 급여비를 뺀 보험료 수지는 적자다. 현재 기조를 유지할 경우, 기금 고갈은 불과 4년 앞으로 다가온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건보 재정이 2026년 적자로 전환한 후 2030년이면 누적준비금이 고갈될 것으로 내다봤다. 더구나 의료 공백에 대한 대응으로 고갈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 많은 사람이 건강보험 재정수지를 민감하게 들여다보는 이유다. ◆중국, 5년 동안 1000억원 가까운 적자=국내에 거주하는 중국인의 건보 적자 규모는 얼마나 될까. 건보 가입자가 내는 돈(보험료)에서 받은 돈(급여비)을 뺀 차액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3438억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네팔(2956억원), 베트남(2486억원), 캄보디아(2260억원), 인도네시아(2261억원), 미얀마(1934억원), 필리핀(1712억원), 우즈베키스탄(1491억원), 러시아(520억원)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