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 15일 오후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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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댓글: 0   조회수: 4 날짜: 2025-05-18본문
[인천=뉴시스] 15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항 내항에 곡물 전용선박이 검역을 진행하기 위해 정박해있다. (사진=임소현 기자)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임소현 기자 = 마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외국산 농축산물은 이제 많은 이유로 우리 식탁에서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하지만 이 외국산 농축산물이 식탁에 오르기까지 과정은 녹록지 않다. 국경을 넘는 모든 농축산물이 거쳐야 하는 관문, 동식물 검역은 국내 농업과 자연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다. 유해식물과 외래 병해충이 국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보이지 않는 성벽을 쌓은 셈이다. 대한민국에서 세번째로 개항한 수도권 배후 무역항으로, 수도권 원자재 공급의 주요 관문 역할을 수행 중인 인천항 동식물 국경 검역 현장을 직접 다녀왔다.지난 15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항 내항 3게이트를 통과해 안쪽으로 들어서 길을 따라 달리자 바다쪽으로는 선석이, 반대쪽으로는 거대한 창고가 펼쳐졌다. 창고 옆으로는 컨테이너가 앃인 모습도 보였고 저 멀리 곡물저장 사일로가 멋진 벽화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곡물저장 사일로 옆에 서 있는 곡류 전용선박 근처로 다가서자 비둘기들이 하늘 위로 날아올랐다.이날 선석에 자리잡은 선박은 미국 워싱턴에서 약 20일 전 출발한 곡류 전용 선박. 총 5만5000t의 미국산 소맥을 싣고 지난 14일 인천항에 입항했다. 안전모와 안전조끼를 착용하고 마스크와 안전장갑까지 완전무장을 한 뒤 선박에 올랐다.가파른 계단을 올라선 뒤였지만 성인 여성의 키로는 안쪽이 가늠되지 않는 거대한 벽이 나타났다. 사다리를 밟고 올라서자 안쪽으로 마치 거대한 모래사장같은 곡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두명의 검역관이 배 아랫쪽으로 내려간 뒤 수분이 지난 뒤에야 이 곡물 저장 홀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인천=뉴시스] 15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항 내항에 곡물 전용선박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 검역관들이 검역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임소현 기자) *재판매 및 DB 금지 푹푹 빠지는 발을 옮기던 검역관들이 포인트를 잡고 채를 이용해 곡물을 검역하기 시작했다. 햇빛이 소맥 위에 내려앉았고 홀 [이데일리 정윤지 이영민 기자] 청소년 도박에 불안을 느끼는 수백 명의 학생과 학부모,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16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어울림 광장에서 열린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 주간’ 행사 중엔 호우 특보가 내려지는 등 폭우가 쏟아졌지만 이들의 관심을 막을 순 없었다. 이 행사에서는 학생들의 도박 고민과 함께 “혼자서는 충동을 절대 벗어날 수 없다”는 전문가들의 경고 메시지도 나왔다. 행사 주인공인 학생들은 체험 부스와 토크 콘서트 등에 참여한 후 도박의 위험성을 절실히 깨달았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16일 오후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주간’ 행사가 열린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어울림 광장에서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패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염정인 수습기자) “도박, 재미로 하다 중독”…전문가들의 섬뜩한 경고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예치원) 공동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청소년도박 전문가들과 교사들이 참석해 청소년 도박 중독의 예방과 치료방법에 대해 고민을 나눴다. 폭우가 쏟아지는 날씨에도 행사장에 모인 학생들은 저마다 손을 들고 ‘왜 도박을 하면 안되나요’, ‘쉽게 번 돈이면 괜찮지 않나요’. ‘주변에 화투를 하는 친구를 어떻게 해야 하나요’와 같은 질문을 던졌다.가벼운 내기와 게임, 도박에도 중독이 될 수 있느냐는 학생들의 공통된 질문에 박은경 예치원 본부장은 “모두가 도박에 빠져들진 않지만 도박에 빠진 사람들을 보면 처음부터 중독 상태에서 시작하지 않는다”며 “청소년은 정서와 감정이 발달하는 시기라 성인보다 더 빠져들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실제 도박에 빠졌다 끊는 데 성공한 전동진(34)씨는 도박 중독을 ‘치료받아야 할 질병’이라고 강조했다. 1년 넘도록 반(反) 도박 상태라는 전씨는 “돈을 딸 때의 쾌감은 단기적인 감정이란 점을 알지만 알면서도 계속하게 됐다”며 “이건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에서 느끼는 일시적인 감정일뿐 건강한 감정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도 어떻게 보면 병이라고 볼 수 있다”며 “주변에서도 너무 나쁘게 보지 말고 이 병을 낫게 해줘야겠다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6년간 도박 예방 선도학교인 서울 관악구 미정중에서 예방수업을 했다는 조영석 교사는 “백 번 글로 배우는 것보다 한 번 경험하는 게 좋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