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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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댓글: 0   조회수: 9 날짜: 2025-05-21본문
이재명 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경기 고양 일산문화광장에서 유세를 마친 후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0일 중대재해처벌법을 ‘악법’이라고 비판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겨냥해 “같이 합의해서 사인해놓고 악법이라고 주장하면 되겠나”라고 말했다.이 후보는 이날 경기 의정부시 유세에서 “지금 중대재해법을 갖고 폐지하라느니 악법이라느니 이런 얘기하는 분이 있던데 일단 이 법은 여당과 야당이 합의해서 만든 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김문수 후보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조찬 강연 축사에서 중대재해법에 대해 “제가 결정권자가 될 때는 반드시 이런 악법이 여러분을 더 이상 괴롭히지 못하도록 고치겠다”고 발언한 점을 직접적으로 비판한 것이다.이 후보는 전날 새벽 경기 시흥시 소재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를 언급하며 “먹고 살자고 일하러 갔다가 되돌아오지 못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고 강조했다.이어 “소위 일터에서 죽어가는 사람들, 산업재해 사망자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가 한국”이라며 “살자고 하는 일이 죽자는 일이 된 암울한 현실을 바꿔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작년 기준 재해조사 대상 사고사망자 수는 589명, 유족급여 승인 기준 사고사망자 수는 827명이다.이 후보는 또 “산업 현장에서 법이 정한 안전 조치를 다 하는지 관리해야 할 것 아닌가”라며 “이 정한 규칙을 다 지키려면 물론 돈이 많이 들지만, 돈을 벌려면 돈을 써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이어 “법을 어겨서 누군가 피해를 보면 그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게 정상”이라며 “법을 어겨서 이익 보는 사람이 법을 어겨서 손해 입은 데 책임져서 책임과 이익을 일치시키는 것이 정의고 형평”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사업자들이 ‘잘못하면 나도 처벌받는구나’라는 마음을 먹게 해서 몇 년 시행해보니 사망자가 많이 줄었다”며 “사업주 몇 사람이 폐지하면 자기 편할 것 같으니 폐지해달라고 한다고 그쪽 편들면 되겠느냐”고 덧붙였다.이 후보는 근로감독 인력 부족 문제도 끄집어냈다.이 후보는 “노동 현장을 관리·감독하는 인력이 대충 3천명을 넘지 못하고 있다”며 “이 정도로는 임금 떼“그가 나를 있게 한 것도, 내가 그를 있게 한 것도 아닙니다. 친구이고, 70년 동안 같은 길을 걸어온 동행이지요.” 서울 양천구 자택 서재에서 유종호 문학평론가가 고(故) 신경림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새재’ 초판(1979년)을 들어 보였다. 맨 앞 장에는 ‘유종호형 신경림’이라고 적혀 있었다. 유종호 선생은 “‘농무’ 초판도 어딘가 있을 텐데 도저히 찾지 못하겠다”며 웃었다. /박성원 기자 1세대 문학평론가이자 영문학자인 유종호(90) 전 대한민국예술원 회장과 고(故) 신경림(1936~2024) 시인은 문단에 잘 알려진 70년 지기(知己)다. 22일 신경림 시인 1주기를 앞두고 유종호 선생의 서울 양천구 자택을 찾았다. 그가 기억하는 신경림에 대해 들었다. 어떤 인연은 누군가를 일으켜 세울 필요가 없다. 그저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진득해진다.◇고교 선후배에서 70년 文友로유종호는 신경림의 충주고 1년 선배다. 고교 시절부터 서로 존재를 알았다. 1955년 서울대 문리대에 재학 중이던 유종호는 서울 종로 거리 한복판에서 신경림과 재회한다. “누가 딱 와서 자기가 신응식(신경림의 본명)이라고 그런단 말이에요.” 신경림은 동국대 영문과를 다녔다.1956년 ‘현대문학’의 아성에 도전하던 문예지 ‘문학예술’에 신경림의 시가 처음 실렸다. 신경림은 이 소식을 유종호에게 알리기 위해 그가 있을 법한 다방으로 한달음에 달려왔다. 둘은 1년간 하숙도 같이 했다. 고교 시절 두 사람의 은사였던 정춘용(가운데)씨와 함께 1980년대에 찍은 사진. 왼쪽이 유종호, 오른쪽이 신경림. /유종호 제공 ‘문학예술’로 문단에 입성한 신경림은 시 지망생들 사이에서 유명해졌다. 팬레터도 많이 받았다. “신경림의 초기 시 세계는 박목월과 김춘수가 융합된 서정적인 세계였어요. 당대 문단 분위기는 모더니스트 또는 참여론자들이 나팔을 불 때란 말이에요. 시 지망생들 사이에선 선망의 대상이었지만, 문단에서는 별로 언급도 안 되고 냉대를 받았습니다.”◇“신형, 시로 다시 돌아가라”가뜩이나 기운이 빠져 있던 때, 가세도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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