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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댓글: 0   조회수: 13 날짜: 2025-05-24본문
밤베르크심포니 부악장 설민경 [빈체로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인구 7만 명의 독일 남부 작은 도시. 이곳에서 세계적 오케스트라가 나왔다. 2차 세계대전 후 체코에서 이주한 음악가들이 중심이 돼 창단한 밤베르크 심포니다. 1946년 창단, 79년의 세월 동안 체코의 숨결과 독일의 음악성을 정체성으로 삼는다.심포니 부악장 설민경은 “이 작은 도시에 이렇게 훌륭한 오케스트라가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최근 헤럴드경제와 서면 인터뷰에서 말했다. 밤베르크 심포니는 독일 오케스트라 중에서도 많은 정기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악단으로 알려져 있다.밤베르크 심포니가 한국을 찾는 것은 2년 만이다. 지난 2023년 악단을 이끄는 다섯 번째 상임지휘자 야쿠프 흐루샤와 함께 한국을 찾아 체코 음악의 정수를 들려줬다. 이번 내한 공연(31일 성남아트센터, 6월 1일 예술의전당)에선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협연자로 함께 한다.설민경은 “한국인 연주자와 함께 무대에 설 때면 더 설레고, 큰 자부심과 뜨거운 감정을 느끼게 된다”고 했다. 공연에서 연주할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은 밤베르크 심포니가 음반 녹음을 했던 작품이다. 설민경은 “서로를 잘 알고 있는 만큼 더욱 깊이 있고 완성도 높은 연주를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이 곡과 함께 베토벤 교향곡 7번도 함께 들려준다. 그는 “이 곡은 베토벤이 체코 테플리체와 보헤미아 지역에 머물며 작곡한 작품”이라며 “오케스트라의 뿌리가 체코인 만큼 우리가 가진 매력적인 보헤미안 사운드로 해석하는 베토벤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밤베르크 심포니의 ‘따뜻하고 부드러우면서도 활기찬 소리’, 이 안에 숨은 슬라브 감성이 한국인의 음악 취향에도 안성맞춤이다. 그는 “투어가 많아 동료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가족처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오케스트라의 색깔과 연관돼 있다”고 귀띔했다.악단을 이끄는 차세대 지휘 거장 야쿠프 흐루샤에 관해 그는 “(그의) 지휘는 견고하면서도 정갈하다”며 “언제나 단원들을 존중해주는 마인드가 굉장히 유연해 그를 지휘자로서, 사람으로서 정말 존경한다”고 했다. 밤베르크 심포니 [빈체로 제공] 설민경은 일찌감치 외국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해 왔다. 밤사람의 심장은 1분에 60∼100회 뛰며 뇌·간·신장 등 신체 주요 기관에 산소와 에너지를 공급한다. 심장의 기능이 오랫동안 멈추면, 장기 손상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심장이 멈추는 ‘심정지’의 골든타임은 4분이다. 심장이 멈추고 4분 이내에 자발 순환이 회복돼야 뇌손상이 최소화되기 때문이다. 5분이 지나면 뇌에 산소와 에너지 공급이 끊기면서 뇌세포가 죽게 돼 뇌손상이 발생한다. 심정지 후 생존율은 약 9%. 이는 ‘생존’ 자체의 비율일 뿐이며, 이 중 약 80%는 혼수상태에 빠진다. 결국 심정지 환자 중 의식이 회복되는 사람은 전체의 5∼6%밖에 되지 않는다. 뇌세포 보호를 위해서는 1분, 1초가 소중하다. 10분이 넘어가면 중등도 이상의 뇌손상이 발생하고, 20분을 넘기면 대부분 심한 비가역적 손상이 발생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다. 심정지에서 회복되더라도 뇌손상이 심하면 심각한 장애로 일상생활을 하지 못한 채 여생을 살아야 한다는 의미다. 결국 심정지 이후 가장 중요한 것은 뇌손상 정도인 셈이다. 심장이 멈췄다가 다시 뛰게 되면, 치료뿐 아니라 뇌가 얼마나 손상됐는지를 평가하는 일이 동시에 진행된다. 이 과정은 한 번의 검사로 끝날 만큼 간단하지 않다. 여러 단계와 방법을 거쳐 신중하게 이뤄진다.현재까지 예후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단일 검사는 없다. 그래서 여러 검사를 반복적으로 시행하며 종합적으로 평가한다.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신경학적 검진이다. 환자의 눈동자 반사나 움직임 등을 통해 뇌 기능을 확인한다. 자발 순환이 회복된 뒤 24시간 이내에 1차 검진을 하고, 최소 72시간이 지난 뒤 전신 상태가 안정되고 진정제를 끊은 상태에서 다시 검진한다.다음은 혈액검사다. 뇌가 손상되면 신경세포에서 나오는 신경원특이에놀라아제(NSE)라는 물질이 혈액으로 흘러나온다. 이 수치를 3일간 확인함으로써 뇌손상 정도를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뇌파검사로 뇌가 보내는 전기 신호에 이상 패턴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손이나 발에 자극을 주었을 때 그 신호가 대뇌 피질까지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