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시간 15분 내로 줄이고…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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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댓글: 0   조회수: 7 날짜: 2025-05-25본문
진단시간 15분 내로 줄이고… 검사 비용은 800만원서 10만원 이하로 낮춰정밀 EIS 측정에 AI 분석 접목해 통합 진단 플랫폼 구축 목표 고도화 집중홍영진 민테크 대표가 지난 23일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한 민테크 본사에서 디지털타임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홍영진 민테크 대표불과 10년 전 국내 도로를 달리는 전기차는 단 5712대로, 전체 차량의 0.03%에 불과했다. 전기차 폐배터리가 그저 먼 미래의 일로 여겨진 2015년 당시 민테크 설립자인 홍영진 대표는 이 작은 숫자에서 가능성을 발견했다. 당시 국내에는 전기차 배터리를 진단하는 기업이 한 곳도 없었다. 심지어 배터리를 검사하는 비용이 신품 배터리 가격만큼 비쌀 정도로 현실적 기반조차 전무했다. 민테크는 배터리의 재사용을 위해선 검사와 진단이 필수라는 신념 하나로 맨땅에서 시작했다. 홍영진 민테크 대표는 "당시 배터리 가격은 약 2000만원대인데 검사 비용이 최소 800만원에 달했다"며 "누구든 합리적인 가격으로 배터리를 진단해 재사용 여부를 알 수 있도록 검사비를 70~80만원까지 낮추고 양산 체계가 갖춰질 경우 10만원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이어 "마침 환경부가 전기차 배터리를 반납하면 8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었다"며 "소비자가 2만원을 보탠 10만원으로 검사를 시도해 진단 결과 재사용이 가능하면 중고 배터리로 700~800만원의 가치를 회수할 수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비용을 감수하고 시도할 것이란 확신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검사 시간이 15분 이내, 비용은 10만원 이하라는 현실적인 조건을 충족할 방안을 찾기 위해 기존의 모든 진단 방식을 전수 조사했다. 국제표준의 'C-rate(시레이트)' 기준은 충전 3시간, 안정화(휴식) 2시간, 방전 3시간 등 총 8시간에 걸친 충·방전 테스트를 진행해야 한다. 배터리 진단의 정확도를 위해 이 과정을 3회 반복하는 것이 표준 권고다. 충반전 고전압 배터리 검사 장비 한 대당 수억원이 드는데 진단 시간도 배터리 1개당 최대 24시간 이상 소요되는 만큼 중고 배터리 진단에 적용하기엔 비효율적인 것이다.홍 대표는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진단시간 15분 내로 줄이고… 검사 비용은 800만원서 10만원 이하로 낮춰정밀 EIS 측정에 AI 분석 접목해 통합 진단 플랫폼 구축 목표 고도화 집중홍영진 민테크 대표가 지난 23일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한 민테크 본사에서 디지털타임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홍영진 민테크 대표불과 10년 전 국내 도로를 달리는 전기차는 단 5712대로, 전체 차량의 0.03%에 불과했다. 전기차 폐배터리가 그저 먼 미래의 일로 여겨진 2015년 당시 민테크 설립자인 홍영진 대표는 이 작은 숫자에서 가능성을 발견했다. 당시 국내에는 전기차 배터리를 진단하는 기업이 한 곳도 없었다. 심지어 배터리를 검사하는 비용이 신품 배터리 가격만큼 비쌀 정도로 현실적 기반조차 전무했다. 민테크는 배터리의 재사용을 위해선 검사와 진단이 필수라는 신념 하나로 맨땅에서 시작했다. 홍영진 민테크 대표는 "당시 배터리 가격은 약 2000만원대인데 검사 비용이 최소 800만원에 달했다"며 "누구든 합리적인 가격으로 배터리를 진단해 재사용 여부를 알 수 있도록 검사비를 70~80만원까지 낮추고 양산 체계가 갖춰질 경우 10만원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이어 "마침 환경부가 전기차 배터리를 반납하면 8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었다"며 "소비자가 2만원을 보탠 10만원으로 검사를 시도해 진단 결과 재사용이 가능하면 중고 배터리로 700~800만원의 가치를 회수할 수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비용을 감수하고 시도할 것이란 확신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검사 시간이 15분 이내, 비용은 10만원 이하라는 현실적인 조건을 충족할 방안을 찾기 위해 기존의 모든 진단 방식을 전수 조사했다. 국제표준의 'C-rate(시레이트)' 기준은 충전 3시간, 안정화(휴식) 2시간, 방전 3시간 등 총 8시간에 걸친 충·방전 테스트를 진행해야 한다. 배터리 진단의 정확도를 위해 이 과정을 3회 반복하는 것이 표준 권고다. 충반전 고전압 배터리 검사 장비 한 대당 수억원이 드는데 진단 시간도 배터리 1개당 최대 24시간 이상 소요되는 만큼 중고 배터리 진단에 적용하기엔 비효율적인 것이다.홍 대표는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만이 목표를 충족할 수 있는 기술이었다"며 "처음부터 직접 장비를 만들 생각은 없었던 것이 '어딘가엔 장비가 있을 거야'라고 생각해 독일, 일본 등 여러 나라를 뒤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