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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fht43oso   댓글: 0   조회수: 1 날짜: 2025-06-05본문
대구 북구 연암서당골의 가파른 경사로를 DRT가 통과하고 있다. 북구청 제공. 5일 대구 북구 연암서당골 문화센터 앞에서 DRT에 탑승한 한 주민이 손을 흔들고 있다. 북구청 제공. 5일 오전 10시쯤 대구 북구 산격동 연암서당골 문화센터 앞은 동네 주민들로 붐볐다. '대구 DRT(수요응답형 교통체계)'라는 문구가 새겨진 13인승 승합차(쏠라티) 두 대가 정차했다. 차량을 지켜보던 60대 주민은 "여긴 워낙 경사가 심해 짐이 있으면 다니기 힘들었는데, 정말 잘됐다. 시간대만 맞으면 자주 이용할 것 같다"고 좋아했다.이날은 오는 10일부터 정식 운행에 들어갈 DRT(영남일보 2025년 5월 29일자 9면 보도)의 첫 시범운행이 있는 날이다. DRT는 대중교통 사각지대에 교통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교통수단이다. 대구에선 수성알파시티 등 기존 5곳에 더해 수성구 범물동과 북구 연암서당골 일대에 추가 도입 및 운행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번 시범운행은 본격 운행에 앞서 불편사항 등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DRT 차량 내부 모습. 박영민 기자. 이날 운행은 어르신들의 왕래가 잦은 연암서당골 문화센터에서 출발했다. 출발과 동시에 아찔한 경사의 내리막길을 맞닥뜨렸다. 비탈진 길을 지난 후 인문마당 쉼터와 서당골 경로당을 거쳐 골목 밖에 있는 성북교 시내버스 정류장까지 2~3분 만에 도착했다. 이후 노선은 어르신들의 주요 도착지인 병원과 산격종합시장으로 이어졌다. 다시 연암서당골로 돌아왔을 땐 유치원·테니스장·풋살장 등이 위치한 유아숲 체험원을 순환했다.DRT차량 내부엔 교통카드 단말기를 비롯해 개별 좌석엔 에어컨이 설치됐다. 차량 상부에는 수납공간도 마련돼 실용성을 높였다.연암서당골 일대는 도로가 좁고 경사진 탓에 시내버스 진입이 어렵다. 가장 가까운 정류장까지도 도보로 20분 이상 걸린다. 대구의 대표적인 대중교통 사각지대다. 특히 이 지역은 고령층 비율이 높아 교통 약자 비율도 크다. 지난해말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37%를 넘어섰다.이에 DRT 노선은 문화센터, 경로당, 마트, 병원 등 어르신들이 자주 찾는 주요 거점을 연결하고, 시내버스 정류장과 연계되도록 설계됐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1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평소 시간대에는 어르신들의 수요에 맞춘 노선으로 운영된다. 요금은 시내버스와 동일하고 큰유황앵무.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호주에서 앵무새가 사람이 이용하는 식수대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독일 막스플랑크 동물 행동 연구소 연구팀은 호주 시드니에 사는 큰유황앵무(sulphur-crested cockatoo)들이 식수대를 작동하는 방법을 알아내고 물을 마시는 모습을 발견하고 분석한 결과를 4일(현지시간) 영국왕립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바이올로지 레터스(Biology Letters)'에 발표했다. 큰유황앵무는 몸길이가 최대 50㎝에 달하며 머리에 노란색 벼슬을 가진 대형 앵무새다. 연구팀이 시드니 식수대 근처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큰유황앵무가 식수대를 사용하는 모습을 44일 동안 관찰했다. 그 결과 큰유황앵무는 식수대의 손잡이 위에 올라 발로 잡고 돌린 뒤 물이 나오는 구멍으로 몸을 기울여 물을 벌컥벌컥 마시는 모습이 500회 이상 포착됐다. 큰유황앵무는 46%의 성공률로 물을 마시는 데 성공했다. 독일 막스플랑크 동물 행동 연구소 연구팀이 식수대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큰유황앵무 모습을 시드니에스 포착했다. 독일 막스플랑크 동물 행동 연구소 연구팀 제공 촬영 영상에는 큰유황앵무들이 식수대를 사용하기 위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도 있었다. 연구팀은 "큰유황앵무한 마리가 처음에 사람들이 식수대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고 이용법을 알아챘을 것이다"며 "이후 그 모습을 지켜본 다른 새들이 따라하면서 이용법을 배웠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큰유황앵무가 식수대를 이용하는 모습은 새가 도시 생활에 적응하는 모습 중 하나라고 봤다.식수대 500m 근처에는 개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큰유황앵무들이 굳이 이처럼 복잡한 식수대를 선택한 이유는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식수대를 사용하며 앵무새들이 재미를 느끼거나 식수대의 물맛을 선호했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참고자료> -https://doi.org/10.1098/rsbl.2025.0010[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