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방서후 기자]<앵커> 최근 상승장은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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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fht43oso   댓글: 0   조회수: 1 날짜: 2025-06-09본문
[한국경제TV 방서후 기자]<앵커> 최근 상승장은 몸이 무겁다고 알려진 지주사들의 주가도 띄웠습니다.특히 삼성물산은 더욱 강력해진 상법 개정안 추진과 함께 높아진 기업 가치 재평가 기대감과 본업에서의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습니다.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부동산부 방서후 기자 나와 있습니다.방 기자. 대선을 앞두고 주택 공급 확대 공약이 쏟아지면서 건설주들 힘 받지 않았습니까? 삼성물산도 그래서 오른 거 아닌가요?<기자> 물론 그 영향도 없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삼성물산은 이재용 회장이 최대주주로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들을 지배하는, 사실상 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회사입니다.통상 지주사는 오너 중심의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낮은 주주환원 정책, 자회사 가치가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구조 등을 이유로 시장에서 저평가 받고 있는 종목들입니다.그런데 새 정부가 상법 개정안을 재추진하면서 주가에 힘을 받기 시작한 겁니다.해당 법안에는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주주로 확대하고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는데요.일반주주 보호를 강화하면 그동안 지주사 가치 할인의 주요 원인이었던 지배주주와 일반주주의 이해 상충 문제를 해소할 수 있습니다.따라서 현재 배당수익률 2% 수준인 삼성물산의 주주환원 강도도 지금보다는 강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앵커> 최근 진행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적 분할 역시 단순 위탁 생산과 복제약 사업 분리를 넘어서,삼성물산을 중심으로 이재용 회장의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기자> 삼성 지배구조 개편 관련해선 많은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핵심은 이재용 회장의 삼성전자 지배력을 확보하는 것입니다.이 회장이 삼성전자 지분을 1.65%, 삼성물산 지분은 약 20%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삼성물산을 빼놓고선 그룹 지배구조 이야기를 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삼성물산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43%를 가지고 있는 최대주주이기도 한 만큼 이번 인적 분할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물론, 새로 신설된 삼성에피스홀딩스도 지배할 수 있게 됐습니다.기존에 자암재에서 환선봉으로 가는길에 우연히 만난 조팝나무 군락지. 만개한 조팝나무 옆에서 달콤한 하룻밤을 보냈다. 봄이면 줄줄이 피고 지는 꽃밭을 찾아 다니느라 쉴 틈이 없었다. 요즘은 산에 오르면 만개한 꽃들 사이사이로 행랑객과 등산객들이 빼곡해, 백패커인 나는 그 사이로 끼어들 틈이 없을 정도였다. 비집고 들어간들 텐트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민폐가 되기 일쑤다. 철쭉 군락지로 계획을 세웠다가 이내 포기했다. 한적하게 봄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일까? 따사로운 햇살이 눈부시게 빛나던 봄날. 백두대간 어느 구간에서 걷는 게 지루해질 때쯤 민들레 군락지를 보고 예뻐서 날뛰었던 기억이 났다. 옛 산행사진을 뒤져보았다. 민들레 홀씨가 만발해 있던 곳은 태백의 귀네미마을이었다. 지금은 민들레꽃이 만발해 있을지 아니면 홀씨가 자유롭게 날아 다닐지 모르지만, 다시 그곳에 가보기로 했다.태백역에 도착하자마자 마트로 향했다. 무작정 떠나온 터라 배낭 안에는 물 1리터와 에너지바 2개가 전부였다. 손에 잡히는 대로 포도 한 송이와 오이 두 개, 빵 하나를 샀다. 민들레 밭 위에 누워 별을 헤는 낭만을 품고, 귀네미마을로 향했다. 마을 어귀에는 노란 민들레와 '나도냉이'가 즐비하게 피어 있었다. 여름이면 초록빛 배추가 빼곡히 채워질 고랭지 밭에는 모종을 심기 위한 준비 작업이 한창이었다. 귀네미마을의 고랭지 밭전경. 배추를 심기 위해 밭갈이가 한창이었다. 잘 정비된 밭 사이로 임도를 따라 올라갔다. 10년도 훨씬 넘은 그때는 없던 풍력 발전기가 우뚝 서있었다. 풍력발전기 공사를 위해 임도가 생기면서 산길에 만발했던 민들레는 널찍한 임도에 밀려 가장자리에 가까스로 피어 있었다. 문명의 이기가 들어서면 자연이 밀려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인가보다. 희미한 기억을 더듬으며 민들레 군락지를 찾아다녔다. 거대한 공룡만 한 풍력발전기 아래에 옹기종기 피어 있는 민들레 꽃밭을 발견했다. 공룡 같은 발전기는 "웅~웅~" 소리를 내며 울부짖고 있었다. 밤새 살벌한 소리에 시달릴 수는 없었다. 다른 군락지를 찾아 발길을 돌렸다. 반대쪽 능선 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