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영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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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댓글: 0   조회수: 1 날짜: 2025-06-15본문
━ 윤영호의 즐거운 건강 병원 외래에서 진료하다 보면 자주 받는 질문이 있다. “지인에게서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을 선물로 받았는데 먹어도 되겠습니까.” 건강을 챙겨 준 마음은 감사하지만, 환자이다 보니 선뜩 먹기가 조심스러워 의사에게 물어보는 것이다. 치료가 끝났지만 여전히 재발을 가장 두려워하는 암 생존자들도 부작용이 있을까 걱정한다. 대표적인 건기식인 비타민 및 무기질 제품의 생산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여 2024년 건기식 생산액 1위를 차지했다. 웰에이징(Well-Aging)에 관심이 늘면서 피부 건강, 인지능력 향상 관련 제품의 매출액도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건기식의 2024년 생산액은 2조7618억원으로 지난해과 유사한 수준이다. 건기식 사업자들이 최근 소비 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독보적인 히트상품’이 없고, 건기식 시장의 진입장벽이 낮아 판매업체가 급증하는 등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한다. 베타카로틴제 먹었더니 되레 폐암 발생 이런 가운데 건강을 위해 먹은 종합비타민이 오히려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되기도 했다. 메릴랜드주 국립암연구소에서 건강한 성인 40만 명을 대상으로 20년간 진행한 연구 결과, 매일 종합비타민을 먹을 때 사망 위험이 4% 증가했다.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연구 결과들이 발표된 적이 있다. 유명한 사례가 베타카로틴과 폐암과의 관계이다.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채소를 섭취하면 폐암이 예방된다는 연구 결과에 근거해 베타카로틴 보충제만 먹었더니 오히려 폐암 발생이 늘었다는 것이다. 과일과 채소를 음식으로 섭취할 때 채소에 함께 있는 항산화물질 등 파이토케미칼(Phytochemicals)이 암 예방 효과를 보이기 때문이다. 이는 인류 탄생 때부터 지구라는 자연환경에서 과일과 채소 그대로 흡수해서 생존할 수 있도록 진화한 유전자와 시작된 수많은 경험의 결과이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건강을 위해서는 다양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즐거운 건강 만성질환자가 매일 먹는 고혈압·당뇨·이상지질혈증 의약품들은 실험실 연구이나 동물실험 등 수많은 비인체(非人體) 연구,[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13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연방 청사 앞에서 로스앤젤레스 보안관 대응팀 대원이 시위대에 맞서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2025.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