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청년들의 높은 자살률은 어쩌면 지극히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그리고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많은 청년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중장년층들의 경우도 심각하지만, 그 중에서도 청년들의 경우는 더욱 큰 문제라 할 수 있는 것.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사회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우리나라 자살률이 왜 이리 높냐는 질문을 한 적이 있다.2030 청년들의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이라는 사실,왜, 도대체 어떤 이유로? 사실 일반적인 30대 청년이 세상을 등져야 하는 이유는 그리 많지 않을지 모른다.그 바로 옆에는 젊어도 너무 젊은 30대 중반 고인의 빈소가 차려져 있었다.세계 10대 경제 강국이니 OECD 선진국이니 다 무슨 소용일까 싶다.얼마전 상갓집을 다녀왔다.우리는 대개 심각하지만, 너무 오래된 사실이기에 잊고 지내기도 한다.얼마전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직후 소집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비교적 담담한 분위기에서 조문을 마칠 수 있었다.졸업 후 대기업을 가지 못하면 제대로 살아가지 못하고,갑자기 대통령이 왜 그런 뜬금포 질문을 했나 싶지만, 개인적으로는 필요한 질문이었다고 본다.어쩌면 이 시대 청년들은 그런 경쟁 사회 최대 피해자일지도 모른다.일전에 50대의 빈소를 지날 때에도 너무 이른 나이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는데,그 속에서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다수는 불행하게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것이 우리 사회의 현실이다.경쟁 사회의 끝자락에서, 가장 양극화된 세상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그러나 내 눈 앞에 보이지 않는다고, 나에게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눈을 가리고 있기에는살 날이 많고, 그렇기에 어떤 꿈을 꿀 수 있어야 하는 청년들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사회는 분명 바람직한 사회라고 할 수 없다.그럼에도 상주들과 가족들은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셨던지 생각만큼 식장의 분위기는 침울하지 않았고,적어도 내가 아는 지인들 중에는 없었다.지난해 2030의 자살자 수는 10만명 당 26명으로, 사망 원인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7일 오전 광주 서구 양동시장 인근 '공구의 거리'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에 인근 상인들은 여전히 불안해 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 11시 4분께 편도 2차선 도로에 정차 중이던 승용차 한 대에서 불이 났다. 사진은 CCTV에 녹화된 당시 화재 상황. /임지섭 기자 ljs@namdonews.com "갑자기 '펑' 소리가 나더니 불길이 솟구쳤어요. 바로 앞이 시장인데 불이 옮겨붙었으면 어쩔 뻔했나요."7일 오전 광주 서구 양동시장. 인근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하면서 상인들이 불안에 떨고 있었다. 최근 몇 년간 크고 작은 화재가 이어지며 '트라우마'가 깊어진 상황에서 또 다시 불길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상인들은 "언제든 큰불로 번질 수 있다"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불이 난 곳은 양동시장 본건물에서 약 500ｍ 떨어진 '공구의 거리' 편도 2차선 도로다. 이날 오전 11시 4분께 정차 중이던 승용차 한 대에서 갑자기 연기가 피어 오르더니 순식간에 차량 앞 좌석을 집어삼킨 불길이 차량 전체로 덮쳤다.현장은 금세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차량 잔해는 까맣게 그을렸고, 깨진 유리 파편과 녹아내린 부품들이 도로 위에 흩어졌다. 바닥 한쪽은 시커먼 그을음 자국이 남았고, 사용한 소화기 3개가 널브러져 있었다. 화재를 목격한 채효철(62)씨는 "불길이 사람 가슴 높이까지 솟구치고, 유리창이 터지는 소리도 들렸다"며 "불씨가 바람을 타고 시장 쪽으로 날아갔으면 정말 큰일 날 뻔했다"고 말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진화차 14대와 소방대원 45명을 투입해 8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상인들의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인근 상인들은 "차량 몇 대만 더 근처에 있었거나 바람 방향만 달랐어도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졌을 것"이라며 "시장 안팎에 불안 요소가 너무 많다"고 입을 모았다.특히, 양동시장은 구조적으로 화재에 매우 취약하다. 지난해 대형 화재가 발생했던 충남 서천시장처럼 '샌드위치 판넬' 구조로 지어져 있어 불이 한번 붙으면 참사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05년 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