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부터 술을 즐겨 온 A씨(52)는 30 20대 후반부터 술을 즐겨 온 A씨(52)는 30대 초반 B형 간염 진단을 받았지만 별다른 치료나 정기 검진 없이 지내왔다. 평소 피로감과 식욕 부진, 복부 불쾌감 등이 있었지만 단순한 과로 탓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최근 몇 달 사이 복부가 불러오고 다리가 붓는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 진단 결과는 ‘간경변증’이었다. 복부 초음파 검사에서는 간이 딱딱하게 굳어 있었고, 배에 물이 차는 복수와 다리 부종도 확인됐다. 혈액 검사에서는 간 기능 저하와 빈혈, 알부민(혈장 단백질) 수치가 낮은 저알부민혈증이 나타났다. 또 출혈 위험이 큰 식도 정맥류까지 발견됐다. ◆간경변증이란=만성 간질환이 오랜 시간 진행되면서 간 조직이 점차 딱딱한 섬유조직과 재생결절(파괴된 간세포가 국소적으로 뭉쳐 덩어리를 이루며 재생하는 현상)로 바뀌게 된다. 그 결과 간은 점차 제 기능을 잃고 다양한 합병증이 뒤따른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피로, 식욕부진, 소화불량, 복부 불쾌감 등이 나타난다. 병이 진행되면 복수, 다리 부종, 황달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 출혈(식도·위·정맥류), 간성뇌증(의식 장애와 행동 변화를 특징으로 하는 신경정신 증후군), 간염, 간암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주요 원인과 유형=간경변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B형·C형 간염, 알코올성 간질환,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약물이나 독성물질 그리고 원인 불명의 특발성 간경변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만성 B형 간염’이 전체 간경변 환자의 60~70%를 차지한다. B형 간염 바이러스로 인한 만성 염증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 간세포가 파괴되고 섬유화가 진행된다. 이어 ‘알코올성 간질환’과 ‘만성 C형 간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및 기타’ 등의 순이다. ◆치료법은=간경변증은 이미 진행된 섬유화와 구조적 변화를 대부분 되돌릴 수는 없지만, 적절한 치료로 병의 진행을 늦추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만성 B형·C형 간염은 항바이러스제로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고 간 염증을 조절한다. 알코올성 간질환은 금주와 영양상태 개선이 치료의 핵심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이 원인인 경우는 체중 감량과 식이요법, 꾸준한 운동 등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정영걸 고려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유튜브 채널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한국 여성의 '출산의향'이 주요 8개국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비뉴스 한국 여성의 '출산의향'이 주요 8개국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출산의향에 대한 성별 격차는 가장 높았다.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16일 발표한 '저출생 대응 가족패널조사' 예비조사 결과에 의하면, 한국 여성의 출산의향은 5점 만점에 1.58점으로 비교 대상 8개국(한국, 네덜란드, 독일, 홍콩, 덴마크, 영국,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중 가장 낮았다.여성의 출산의향은 ▲영국(2.26점), ▲독일(2.17점), ▲덴마크(2.17점), ▲노르웨이(2.16점) 순으로 높았다.한국 남성의 출산의향은 2.09점으로 여성보다 0.51점 높았다. ▲네덜란드(여성 2.07점, 남성 2.23점), ▲독일(2.17점, 2.22점), ▲홍콩(1.73점, 2.06점), ▲덴마크(2.17점, 2.11점), ▲영국(2.26점, 2.22점), ▲노르웨이(2.16점, 2.12점), ▲오스트리아(2.11점, 2.14점)와 비교하면, 남녀간 출산의향 격차는 가장 크다.한편, 자녀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가장 높았다. '여성이 행복하고 충만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녀를 가져야 한다'는 문항에 대한 동의도는 한국이 여성 2.93점, 남성 3.08점으로 ▲홍콩(2.45점, 2.43점), ▲노르웨이(1.61점, 1.74점), ▲네덜란드(1.35점, 1.47점)보다 높았다. 낮은 출산의향과 상반된 결과다.해당 조사는 17일 오후 여성정책연구원에서 열리는 제140차 양성평등정책포럼에서 발표된다.【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20대 후반부터 술을 즐겨 온 A씨(52)는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