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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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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nion   댓글: 0   조회수: 1 날짜: 202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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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집중호우로 침수된 충남 당진시 읍내동 당진어시장 상인들이 피해를 수습하고 있다. 김영태 기자 "물이 성인 허리춤까지 차 있었어요. 장판도 다 뜯어냈고, 문짝도 다 불어서 못 쓰겠네요."17일 오전 찾은 충남 당진시장 일대는 '물폭탄'이 휩쓸고 간 흔적이 역력했다. 시장 입구에는 토사와 오수가 뒤엉켜 흙탕물이 흐르고 있었고, 상인들은 고무장갑을 낀 채 장판을 뜯어내고 매장 안으로 들어온 물을 걸레로 쓸어냈다. 점심시간임에도 전기가 끊겨 조명을 손에 들고, 허리를 굽힌 채 복구 작업을 이어가는 모습은 참담함 그 자체였다.30년 넘게 목재건자재 매장을 운영해 온 인덕식(65) 씨는 멍하니 젖은 문짝을 바라봤다. 지난해에도 피해가 있긴 했지만, 매장 내부까지 물이 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인 씨는 "새벽 5시에 나와서 지금까지 복구 중"이라며 "매장 문을 열자마자 흙탕물은 쏟아져 나오고, 소파며 문짝이며 다 나뒹굴고 있었다. 못 쓰는 제품 가격만 해도 피해가 2000만 원은 족히 된다"고 토로했다.맞은편 페인트 가게 주인 박모(70대) 씨도 새벽부터 물걸레를 쥔 채 한숨을 내쉬었다.박 씨는 "페인트통 안에 물이 다 들어가 버려서 이젠 못 쓴다"며 "지자체에 지원 요청했더니 규모가 작다고 안 해준다고 한다"고 말했다.수산시장 피해는 더 심각했다. 수조는 넘쳐 물고기가 바닥을 뒹굴고, 냉장고와 횟집 의자도 모두 쓰러졌다. 전기 공급마저 끊기면서 상인들은 휴대용 조명에 의지해 물을 퍼냈다.이모(70대) 씨는 "자정 무렵부터 물이 차기 시작해 일부 상인들이 매장을 찾았다가, 물이 급격히 들어차 결국 2층으로 대피해야 했다"며 "올해 꽃겟값이 비싸서 들여놨는데, 냉동고까지 잠겨 다 버려야 할 판"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17일 집중 호우로 사망자가 발생한 충남 서산시 석남동 청지천 일대를 충남119 구조대가 추가 수색에 나서고 있다. 김영태 기자 같은 날 서산시는 더 비극적인 상황을 맞았다. 서산시 석림동 청지천은 오전 11시 30분쯤 성인 키를 훌쩍 넘긴 침수는 오후 2시 무렵이 돼서야 일부 물이 빠지기 시작, 도로 모습을 조금씩 드러냈다. 유속에 밀려난 차량들은 인근 논두렁까지 떠밀렸고, 일부는 지붕만 물 위에 아슬하게 떠 있었다. 충남 119 [광명=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 17일 밤 경기 광명시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8. hw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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