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엄상백의 소속 에이전시가 어디인지 살펴보면 더욱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 바로 리코에이전시입니다. 이 에이전시는 그간 많은 FA 선수들을 대형 계약으로 이끌었지만, 계약 이후 선수들의 성적은 대체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사례가 잇따랐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한화의 안치홍, 삼성의 김재윤, 롯데의 노진혁과 한현희, 유강남, 두산의 김재환, NC의 박세혁, 삼성 시절의 오재일과 우규민 등이 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FA 계약 후 급격한 부진이나 잦은 부상으로 인해 소속팀에서 실망스러운 평가를 받고 있으며, 그로 인해 "리코에이전시 = FA 먹튀의 온상"이라는 부정적인 인식까지 생기고 있습니다.한화이글스 엄상백엄상백 역시 현재의 모습이라면 그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이제 2025시즌은 반환점을 돌았고, 남은 후반기에서라도 반등하는 모습을 반드시 보여줘야 할 시점입니다. 단순히 성적을 넘어, 본인의 가치와 한화이글스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리코에이전시의 이름 옆에 또 하나의 '먹튀' 사례로 엄상백이 추가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입니다.한화이글스 엄상백이 정도 성적이라면 78억이라는 거액은 고사하고, 기본적인 선발투수의 역할조차 충족하지 못한 셈입니다. 팬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엄상백을 두고 "먹튀"라는 단어가 회자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한화이글스가 다시금 FA 시장에서 실패한 계약을 체결했다는 비판도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다행히 한화이글스가 2025년 전반기 1위를 달리고 있어서 엄상백에 대한 비난이 적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상당한 비난이 있었을 것입니다.하지만 2025시즌 전반기가 끝난 지금, 결과는 실망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엄상백은 전반기에 무려 14번의 선발 등판을 하였지만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했으며, 패전은 무려 6패에 달합니다. 평균자책점은 6.23으로, 경기 흐름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모습도 자주 보이고 있습니다. 퀄리티스타트는 단 2번에 그쳤고, 경기당 평균 이닝 소화는 4.33이닝에 불과합니다.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수치는 0.30으로, 사실상 평균 이하의 기여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물론 에이전시의 역할은 선수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좋은 조건의 계약을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선수 본인의 역량 이상으로 평가를 끌어올린 사례가 반복된다면 이는 궁극적으로 구단과 팬들에게 피해를 주는 구조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리코에이전시 소속 선수들의 계약 후 부진이 반복되면서, 구단 입장에서는 해당 에이전시 소속 선수 영입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시선도 존재합니다.강판당하는 엄상백한화이글스는 팬들의 성원을 바탕으로 오랜 시간의 침체기를 벗어나려 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FA 영입은 단순한 선수 보강을 넘어 구단의 미래를 설계하는 결정이기도 합니다. 엄상백 선수 본인도 이제는 그 책임을 깊이 인식하고, 남은 시즌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는 모습으로 거듭나야 할 때입니다.한화이글스가 2024시즌을 마치고 과감한 결단을 내렸습니다. 바로 FA 시장에서 KT 위즈의 선발투수 엄상백을 4년 총액 78억이라는 대형 계약으로 영입한 것입니다. 당시 한화는 오랜 리빌딩 기간을 끝내고 상위권을 노리기 위한 전력 보강이 절실했던 상황이었고, 엄상백은 2024시즌 13승 10패, 156.2이닝을 소화하며 안정적인 선발 자원으로 주목받았습니다. 그런 이유로 한화는 비교적 젊은 나이의 엄상백에게 통 큰 투자를 단행한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