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92텔레그램thinkDB!$[대출디비✔️✅❤️ 의정갈등 후 '의대 내 갈등' 본격화 우려선복귀 의대생 집단 괴롭힘 징후 감지의대 교수들도 강경파 의대생에 '분노'25일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의 모습. 뉴스1'의대 2,000명 증원' 등에 반발해 학교를 뛰쳐나간 의대생들이 오는 2학기 복귀하기로 하면서 1년 6개월간 이어진 '동맹 휴학 사태'가 일단락된 듯 보이지만 여전히 큰 불씨가 남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의대생과 의대생, 의대생과 교수 간 내부 갈등이 곪을 대로 곪았기 때문이다. 특히 2학기에 돌아올 강경파 의대생들은 먼저 복귀한 동료 학생을 향해 적개심을 숨기지 않는 등 반성의 기미가 없다. 의대의 수업과 수련(인턴·레지던트) 기간은 10년가량이나 되는데 내부 갈등이 지속되면 결국 의학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정부와 각 대학이 27일까지 내놓은 '선(先) 복귀 학생 보호책'을 보면 원론적 수준에 그친다. 의대가 있는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가 지난 25일 공개한 입장문엔 '학교로 복귀해 이미 교육받고 있는 학생 보호에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만 있다. 교육부 역시 "선복귀 학생에 대한 보호를 최우선으로 한다"고 밝혔지만, 의대 학생 보호·신고센터를 계속 운영하는 방안 외에는 별다른 대안이 보이지 않는다.멘토링으로 화합? 동료를 '벌레'로 비하17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빈 강의실에 의사 가운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가장 큰 걱정은 2학기 돌아올 의대생들이 앞서 복귀한 동료 학생들을 차별하거나 괴롭힐 수 있다는 점이다. 올해 1학기까지 복귀한 의대생은 전체 정원의 30% 수준으로 소수에 그친다. 집단 괴롭힘 징후는 이미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지난달 차의과학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선 온라인 수업 중 '좋은 의사란 무엇인가'란 질문에 '감귤(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은 의대생·전공의를 비하하는 표현) 짓 안 하는 의사'라는 익명 메시지가 올라와 논란이 됐다. 의대생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감귤충(선복귀 의대생·전공의를 벌레로 비하한 표현)들만 이득을 봤다"거나 "복귀하면 앙갚음할 것"이라는 취지의 글들이 올라오기도 했다.대학들도 뾰족한 수가 없다. 복귀 예정 의대생들에게 '선복귀 학생을 차별하거나 괴롭히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받겠다는 정도다.학교들이 검토하는 '멘토링' 강화 방안도 충분한 예방책이 되긴 어렵다. 의대가 있는 한 국립대 총장은 "교수 한 명이 학생 5, 6명을 맡아 지도하면서 화합할 수 있게 노력하려고 한다"고 했지만 수업 준비·조별 과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