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헌옷방문수거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연합뉴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정부의 첫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 전 대표의 사면에 대해 국민 여론이 확연하게 갈리고 있고, 정치권에 미칠 파장이 만만치않아 이재명 대통령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7일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 심사 대상 명단에 조 전 대표가 포함됐다. 이 명단은 위원회 논의를 거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이 대통령에게 상신했다. 오는 12일 예정된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사실상 이 대통령의 ‘최종 결심’만이 남아있다. 조 전 대표의 사면 논의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끊이지 않았다. 이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이해학 전 주민교회 목사, 한인섭 서울대 명예교수, 이광범 법무법인 LKB 대표 등은 이 대통령에게 조 전 대표의 사면을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박지원·강득구 의원 등이 조 전 대표의 사면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종교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빗발치는 사면 촉구 속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우상호 정무수석을 통해 조 전 대표 사면을 건의한 사실도 알려졌다. 다양한 정파가 연합한 만큼 ‘조국 사면 청구서’를 대통령실이 선뜻 외면하기는 어려운 형국이다. 조국혁신당의 강한 사면 목소리도 무시하기 힘들다. 혁신당은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 후보를 내지 않고 이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총력을 쏟았다. 조 전 대표도 ‘옥중 메시지’로 이 대통령의 당선에 힘을 보탰다. 다만 범민주당 진영의 반응은 온도차가 있다. 이 대통령에 미칠 악영향때문으로 보인다.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정치인 사면이 첫 해 사면에 맞을까”라고 반문하며 조 전 장관 사면이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한준호 민주당 의원도 MBC 라디오에서 “이번 사면은 사회적 약자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조 전 대표가 정치권에 복귀할 경우 미치게 될 영향도 변수다. 조 전 대표는 이 대통령과 민주당에게 우호세력임에는 분명하지만 다소 노선에 차이는 있다. 지지층도 중복되는 부분도 있지만 완전히 다르기도 하다. 당장 내년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도 감안해야 한다. 실제로 조국혁신당은 지난해 하반기 보궐선거 당시 전남 곡성군수와 영광군수 선거에서 민주당과 경쟁하면서 양 윤석열 전 대통령(왼쪽)과 김건희 여사 [사진공동취재단 제공] 2025.7.9 [촬영 신현우] 2025.8.6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이미령 이의진 전재훈 기자 =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7일 조사와 체포에 모두 불응해온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물리력을 동원해 두 번째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또 실패했다.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팀이 무리하게 영장 집행을 시도했다며 책임을 묻겠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특검팀은 법원이 적법하게 발부한 영장을 토대로 "적법하게 집행했다"고 반박하는 등 양측 신경전이 격화하고 있다.법원이 허가한 체포영장 유효기간이 이날까지인 만큼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다시 발부받아 다시 구인을 시도할지 아니면 대면조사 없이 재판에 넘길지 갈림길에 섰다.특검팀은 이날 "오전 8시 25분께 서울구치소에 체포영장 집행을 지휘했으며, 물리력도 행사했으나 윤 전 대통령의 완강한 거부로 부상 등 우려가 있다는 현장의 의견을 받아들여 9시 40분께 집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지난 1일 첫 체포영장 집행이 불발된 지 엿새 만에 다시 시도했으나 재차 무산된 것이다. 1차 체포 시도 당시엔 윤 전 대통령이 수의도 입지 않은 채 바닥에 누워 완강히 저항한 탓에 집행이 무산됐다고 특검팀은 설명해왔다.이날 체포영장 집행에는 서울구치소 CRPT(교정시설 기동순찰팀) 요원을 포함한 교도관 10여명이 투입됐다고 한다.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에 따르면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을 서울구치소 출정과장 방에 불러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다.교도관 10여명이 달라붙어 의자에 앉아있는 윤 전 대통령의 양쪽 팔을 끼고 다리를 붙잡아 그대로 들어서 차에 탑승시키려 했다는 게 변호인단 설명이다.변호인단은 "완강하게 거부하니까 다시 한번 의자 자체를 들고 그 의자에 앉은 대통령을 같이 들어서 옮기려 했다"며 "그 과정에서 의자가 뒤로 확 빠졌고, 윤 전 대통령이 땅바닥에 떨어지는 사태도 발생했다"고 말했다. 김건희특검팀, 윤 전 대통령 체포 무산 (의왕=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7일 윤석 부산헌옷방문수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