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치과 [장신기 기자]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1차 망명 시기(1972년 10월 17일~1973년 8월 8일)에 작성한 일기 5권과 망명 직전에 작성한 일기 1권을 포함한 총 6권의 일기를 판독, 해제하여 <김대중 망명일기>를 지난 7월 22일 출간했다. 이번에 최초로 공개된 이 일기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1972년 10월 17일 비상계엄 선포로 시작된 친위 쿠데타에 대한 저항의 기록이며, 그동안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김대중 1차 망명투쟁의 내용을 정리하고 연구하는 데에 있어 매우 중요한 가치가 있다. 특히 박정희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내외를 통틀어 가장 먼저 반대 성명을 발표하고 투쟁에 나섰던 인물이 김대중이었다는 점에서 이 일기의 가치는 더욱 빛난다. ▲ 김대중 망명일기신간 '김대중 망명일기' 표지 이미지입니다ⓒ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또한 <김대중 망명일기>는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의 지난해 12.3 비상계엄과 친위 쿠데타로 인한 충격과 상처로부터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 사회에 큰 교훈을 준다. 1972년 10월 17일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들은 김대중은 그날 일기 제일 첫 문장을 "나는 이 일기를 단장(斷腸)의 심정으로 쓴다"라고 썼다. '단장(斷腸)의 심정'은 창자가 끊어지는 고통을 뜻하는데, 그 정도로 김대중은 비상계엄선포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 이때 김대중은 비상계엄에 굴복하지 않고 조국의 민주 회복을 위해 망명 투쟁에 나서기로 결심했다. 당시는 지금과는 비교하기도 힘들 정도로 모든 것이 열악했고, 국내외적으로 불리한 여건이었음에도 김대중은 좌절하지 않고 조국의 민주 회복을 위해 목숨을 건 망명 투쟁을 전개하기로 한 것이다. 이와 같은 김대중의 용기와 헌신은 한국 민주주의의 뿌리 깊은 저력을 증거하며, 윤석열의 친위쿠데타를 종식시킨 빛의 혁명의 역사적인 바탕이 되었다고 생각한다.이렇듯 <김대중 망명일기>는 역사적, 학문적 가치가 매우 클 뿐만 아니라 윤석열의 12.3 내란 사태를 극복하고 있는 현 시점에 주는 현실적인, 정치적인 함의도 매우 크다. 이 일기의 주요 내용과 의미에 대해서 좀 더 상세여름은 사실 그렇게 오면 안됐다. 한 달이나 이르게 반팔 티셔츠를 꺼내 입게 하더니 지난달엔 이틀 빼고 에어컨을 틀지 않은 날이 없다. 118년만이라고 하는 무더위에 지칠 대로 지쳤다. 바깥을 나가는 일이 두렵게 느껴지긴 처음이다. 익는다는 표현이 적절했다. 지인의 말이 걸작이다. “올 여름 만큼은 에어컨 빵빵한 사무실이 천국이다.” 태국 푸껫 / 사진 = 장주영 여행+ 기자 하지만 엄연히 바캉스 시즌이다. 주위를 보면, 아니 SNS만 봐도 여행일색이다. 나만 빼고 다 놀러 간 것 같다. 그런데 다녀온 이들의 후일담이 예전처럼 살갑지 않다. 특히 최근 폭염에 폭우까지 겪으며 전국 어딘가를 누빈 이들의 말 속엔 뼈가 하나씩 들어 있다. 그래서일까. 여름휴가를 미리 선택한 것은 정말 천운이다. 짐을 꾸려 떠난 곳은 ‘여름의 교과서 같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나라다. 인천에서 출발해 6시간 30분 날아가면 닿는 태국 푸껫이다. 여름의 나라답게 그곳 역시 뜨거웠다. 하지만 피하고 싶은 뜨거움이 아닌 추억하고 싶은 곳이었다. 태국 푸껫 클럽메드 푸켓 리조트 / 사진 = 장주영 여행+ 기자 이번 여행의 콘셉트는 ‘호캉스’. 웬만해선 리조트 밖을 벗어나지 않으리라는 다짐이라고 할까. 나흘 간의 여정은 오로지 ‘클럽메드 푸켓’ 안에서만 보내려 마음먹었다. 그 결심이 허투루가 아니었다는 것은 시간이 제법 흘렀는데도 유효하다. 여전히 그곳이 떠오르는 것을 보면 말이다. 우리는 아이 둘을 포함해 넷이 짐을 꾸렸다. 보통의 가족여행에서는 넷이 한 몸처럼 움직인다. 아직 아이들이 어리다 보니 불가피한 선택이다. 아침에 눈 뜬 뒤부터 식사, 액티비티 포함해 모든 일정을 함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태국 푸껫 클럽메드 푸켓 리조트 공중곡예 액티비티 / 사진 = 장주영 여행+ 기자 하지만 이게 웬걸. 클럽메드 푸켓에서는 “엄마, 아빠 독립 만세”다. 부모와 아이가 자신만의 방법으로 각자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클럽메 동두천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