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사령관, 기자간담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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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ans339   댓글: 0   조회수: 2 날짜: 2025-08-1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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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사령관, 기자간담회 -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 8일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8.10 주한미군 사령부 제공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군사령관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빠르게 앞당기기 위해서 지름길을 택한다면 한반도 전력의 준비 태세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25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 현대화’ 의제가 본격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합사령관이 전작권 전환 문제는 서둘러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라 주목된다.한미동맹 현대화는 주한미군의 규모와 역할 변화, 한국군 역할 확대, 한국의 국방비 증액, 전작권 전환 등 다양한 쟁점을 포함한다.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 8일 경기 평택 소재 주한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열린 국방부 출입기자단 대상 간담회에서 “전작권 전환은 언제나 ‘조건이 충족됐을 때’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 이뤄지길 희망해왔다. 진행 중에 조건을 바꾸는 것은 위험하다. 애초에 조건을 그렇게 설정한 이유가 있으며 그것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어 “단지 전작권 전환을 ‘했다’고 말하기 위해 서두르는 것은 양국 모두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계획을 변경하려면 새로운 합의가 있어야 하고, 그 역시 군사적으로 조건을 갖춰야 한반도의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전작권 전환 충족 여부는 ‘을지 자유의 방패’(UFS) 등 전구급 한미 연합 훈련을 통해 검증하는데, ▲최초작전운용능력(IOC) 검증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 등 3단계를 거치게 돼 있다.현재 2단계인 FOC 검증을 진행하고 있는데 FOC 대상 부대 검증은 대부분 완료됐지만 미래 연합사 관련 FOC는 아직 최종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현 정부 들어서 전작권 관련 언급은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나온 바 있다. 당시 안 장관은 ‘이재명 정부 임기 중 전작권 전환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으나, 대통령실은 “장관 후보자로서의 개인 의견”이라며 “‘5년 안’과 같은 시한을 정했다는 것은 전혀 대통령실 내에서 (검토되고) 있는 시간이나 숫자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기자간담회 하중세 기독교의 폐해 중에 마녀사냥을 빼놓을 수 없다. 유럽에서 마녀라는 이름으로 죽어간 여성들은 5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종교 권력자들은 마녀사냥 매뉴얼도 펴냈다. ‘마녀 잡는 망치’는 도미니크 수도회의 수도사들이 쓰고 교황이 인증한 책이다. 교회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이성을 상실한 불의와 폭력은 아이러니하게도 이처럼 치밀하고 체계적이었다. 하지만 무고한 여성을 죽이는 일을 기뻐하지 않았던 이들도 있었다. 네덜란드의 아우데바터르라는 도시 시민들이다. 당시에 마녀는 일반인보다 몸이 가볍다는 미신이 널리 퍼져 있었다(뚱뚱하면 빗자루를 못 탈 테니까). 마녀로 의심을 받아 저울에 오르면 죽음을 피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특히 이 도시의 공공 저울은 정확하기로 유명해서 마녀로 의심받는 용의자들이 시의회 의원들과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울에 올랐다. 그러나 시장의 서명과 직인이 찍힌 몸무게 인증서에 부정적인 판결이 명시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 정의롭고 영리한 시민들 덕분에 저울에 오른 여성들은 오히려 마녀사냥에서 해방되는 인증서를 받을 수 있었다. 도시의 기념비적 유산이 될 만한, 양심과 구원의 저울이다.정혜덕 작가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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