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도중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에 대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5일 이재명 대통령의 최근 국정 업무보고 생중계에 대해 "국정을 쇼 비즈니스로 전락시켰다"고 맹비난했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기되는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간 연대 가능성과 관련해선 "야권 통합 논의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12일 업무보고, 대통령의 공무 포퓰리즘"
신 최고위원은 이날 바다이야기게임기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사흘 전 교육부 동북아역사재단의 업무보고 때 이 대통령이 '환단고기'를 언급한 데 대해 "대통령의 공무 포퓰리즘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환단고기는 주류 역사학계에서 위서(僞書)로 규정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신 최고위원은 "환단고기 문제는 학계에서는 '상당히 황당하고 난감하다'는 얘기를 많이 하고 골드몽 , (그런데도) 대통령이 이를 언급해 국민들이 사실인 것처럼 오도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미 오래전에 '논쟁이 되지도 않을 정도'의 가짜라고 정리가 된 것들"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업무보고 당시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에게 "역사 교육과 관련해서 무슨 '환빠' 논쟁이 있지 않느냐"며 "동북아역사재단은 고대 역사 연 사이다쿨접속방법 구를 안 하냐"고 물었다. 특히 "환단고기는 문헌이 아니냐"는 이 대통령 발언을 두고 '유사 역사학 옹호'라는 비판도 일어 대통령실에서 해명을 내놓기도 했다.
같은 날 국토교통부 업무보고 중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에 대한 이 대통령의 질책도 문제 삼았다. 신 최고위원은 "논쟁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저급한 수준의 인신공격"이라고 비판했 릴게임바다신2 다. 이어 "이 사장이 지난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사람이기에 (그를 공격한 이 대통령의) 의도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교육부·국가교육위원회·법제처의 업무보고 도중 발언하고 있다. 세종=왕태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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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중계 중 '전 정부 사람'이라고 힐난하나"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권력 과시'를 한다고 꼬집었다. 신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전국에 생중계되는 업무보고에서 전 정부 시절 임명된 사람이라고 함부로 힐난하는 건 적절치도 않고 국민 여론을 (틀린 방향으로) 끌고 가는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본다"며 "국정을 쇼 비즈니스로 전락시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굉장히 안타깝다"고 일갈했다. 당시 외화 불법 반출 검색 관련 질문에 똑같은 대답을 반복한 이 사장에게 "참 말이 기십니다" "3년씩이나 됐는데 업무 파악을 정확히 못 하고 계신 것 같다" 등 질책성 발언을 내놓은 이 대통령을 저격한 것이다.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와 관련,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의 연대 가능성에 긍정적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신 최고위원은 "개혁신당과의 전략적 연대가 됐든 야권 대통합이 됐든, 이런 흐름으로의 움직임을 가져가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인 건 맞다"며 "저희 당 내부 문제를 아주 탄탄하게 정리하고 난 다음에 그런 통합 논의는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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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기자 admin@seastorygame.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