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효과 보려면 언제 복용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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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음민사언   댓글: 0   조회수: 0 날짜: 2025-12-17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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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ED은 많은 남성들이 겪고 있는 문제로, 그로 인해 자신감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비아그라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비아그라는 실데나필Sildenafil이라는 성분을 포함한 약물로, 발기부전 치료제 중 가장 잘 알려져 있으며, 1998년 미국 화이자Pfizer에서 처음 개발됐다. 비아그라는 발기부전 증상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효과적인 복용 방법을 잘 알지 못하면 그 효과를 충분히 경험하지 못할 수 있다. 그렇다면 비아그라는 언제, 어떻게 복용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까?
비아그라의 작용 원리
비아그라는 발기부전 치료제로, 성적 자극을 받을 때만 효과를 나타낸다. 그 주요 성분인 실데나필은 PDE5포스포디에스터제 5라는 효소를 억제하여 혈관을 확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는 음경의 혈류를 증가시키고, 발기를 유도하는데 도움을 준다. 실데나필은 성적인 자극이 있을 때만 작용을 하므로, 성적 욕구가 생기지 않으면 발기가 일어나지 않는다.
비아그라의 효과는 복용 후 30분에서 1시간 정도가 지나면 나타나며, 효과는 4시간까지 지속된다. 하지만 그 효능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며, 적절한 복용 시점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 요소가 된다.
비아그라는 언제 복용해야 효과적일까?
비아그라의 복용 타이밍은 그 효과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비아그라를 복용한 후 최소 30분 이상이 지나야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다음은 비아그라 복용 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다.
1. 식사 후 1시간 이내 복용 피하기
비아그라는 식사 후 1시간 이내에 복용하는 것이 좋지 않다. 특히 기름진 음식이나 고지방 음식을 섭취한 후 비아그라를 복용하면 약물의 흡수율이 떨어진다. 이는 약물이 체내에서 빠르게 흡수되지 않고 효과가 지연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기름진 피자나 패스트푸드, 튀긴 음식 등은 비아그라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
따라서, 비아그라는 식사와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공복 상태에서 복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며, 약효가 빨리 나타난다. 만약 식사를 해야 한다면, 가벼운 식사를 마친 후 1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비아그라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2. 성관계 예정 시간보다 30분~1시간 전에 복용
비아그라의 효과가 나타나는 데는 대체로 30분에서 1시간 정도가 걸린다. 따라서 성관계를 갖기 전 최소 30분에서 1시간 전에 비아그라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너무 늦게 복용하면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거나, 원활한 성관계를 이어가기 어려운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단, 비아그라는 성적 자극이 있어야만 효과가 나타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성관계를 가지지 않고 비아그라를 복용한다고 해서 자동으로 발기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성적 자극을 받으면 비아그라는 혈류를 증가시켜 발기를 돕는다.
3. 복용 후 과음 피하기
비아그라를 복용한 후 과음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알코올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떨어뜨리는데, 이는 비아그라의 작용과 겹치면서 과도한 혈압 강하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비아그라를 복용한 날에는 과도한 음주는 피하고, 적당히 음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정해진 복용량을 준수
비아그라는 일반적으로 1일 1정을 복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비아그라는 하루 1회 이상 복용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으며, 이를 초과할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비아그라의 기본 용량은 50mg이며, 상황에 따라 25mg 또는 100mg으로 조정할 수 있다. 의사의 처방에 따라 용량을 조절하고, 정해진 용량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5. 적절한 환경에서 복용
비아그라는 편안한 환경에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긴장된 상태나 불안한 상황에서는 비아그라의 효과가 제대로 발휘되지 않을 수 있다. 가능하면 편안하고 스트레스 없는 상태에서 복용하는 것이 좋다.
비아그라의 부작용과 주의사항
비아그라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안전하게 사용되지만, 일부 사람들에게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일반적인 부작용으로는 두통, 얼굴 홍조, 소화불량, 코막힘 등이 있다. 드물게 시야 흐림, 심장 이상, 가슴 통증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비아그라는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이나 저혈압, 고혈압이 있는 사람에게는 사용을 피해야 한다. 또한, 질산염 제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비아그라를 함께 복용하면 안 된다. 비아그라와 질산염 제제는 함께 복용할 경우 심각한 혈압 강하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 비아그라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
비아그라를 효과적으로 복용하려면 식사와의 간격을 두고 복용하고, 성관계 예정 시간보다 최소 30분에서 1시간 전에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과음이나 과다 복용을 피하고, 복용 전후로 편안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비아그라는 단순한 성기능 보조제가 아니라, 전문 의약품이므로 복용 전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거쳐 자신에게 적합한 용량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정해진 용량과 복용 시간을 지키며 복용함으로써 안전하고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비아그라는 발기부전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약물이지만, 사용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적절한 복용 방법을 지키는 것이 정상적인 성기능 회복을 돕고, 건강한 성생활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기자 admin@seastorygame.top
(시사저널=정윤성 기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 1954년 창교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교단을 창시한 고(故) 문선명 1대 총재와 배우자 한학자 총재 ⓒ시사저널 임준선
통일교 핵심 산하단체인 천주평화연합(UPF·Universal Peace Federation)이 전 세계에서 국제 정치 행사를 여는 데 많게는 한 해 2000만 달러(약 295억원, 환율 12월16일 기준)에 가까운 돈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릴짱릴게임 주최하는 행사는 국내외 유력 정치인을 비롯해 종교인, 언론인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초대형 국제회의·컨퍼런스·포럼이 주를 이룬다. 그렇게 2010년부터 2023년까지 14년간 UPF가 쏟아부은 금액만 9000만 달러(약 1328억원)에 육박했다.
특히 2016년 전 세계 수백 명의 전·현직 국회의원이 참여하는 네트워크 행사 사이다쿨 인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International Association of Parliamentarians for Peace)'을 출범시킨 이후 행사 개최를 위한 사업비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통일교와 정치권의 유착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UPF가 매년 대규모 정치 행사를 열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온 배경을 두고 권력과의 접점을 넓 골드몽릴게임릴게임 히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는 해석이 나온다.
시사저널이 입수한 미국 국세청(IRS·Internal Revenue Service)의 비영리단체 세무보고서(Form 990)에 따르면, UPF는 2010년부터 2023년까지 사업비로 총 8895만 달러(약 1312억원)를 썼다. 같은 기간 총지출이 9374만 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소액의 운영 릴게임모바일 비와 인건비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출이 사업을 위해 쓰였다는 점을 파악할 수 있다.
UPF는 통일교 창시자인 문선명 전 총재와 한학자 현 총재가 2005년 설립한 비영리단체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다. '정부, 종교, 교육, 시민사회가 상호 존중 속에 연대하여 평화를 구축한다'는 것이 UPF의 설립 목적이지만, 사실상 전 세계 정 황금성릴게임 치인들이 참여하는 국제 행사, 컨퍼런스, 포럼 등을 주최하는 것이 핵심 사업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도 축사를 보낸 '월드 서밋(World Summit)'이 대표적인 연례 행사로 꼽힌다. 국내에선 정동영 통일부 장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올해 월드 서밋에서 연설을 했다.
이렇게 대규모 국제 정치 행사를 주최하는 만큼 UPF는 통일교 산하의 비영리단체 중에서도 대외 활동을 위한 중심축으로 분류된다. 실제 역대 UPF 이사진에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문연아(문 총재 장남의 후처) 선학학원 이사장, 문선진 전 통일교 세계회장 등 핵심 인물들이 이름을 올려왔다.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의 압수수색 목록에도 천정궁, 통일교 본부와 함께 UPF 국내 사무실이 포함됐다.
UPF의 사업비 추이 ⓒ시사저널 양선영 디자이너
2017년부터 늘어난 사업비…아베 피격 후 반토막
자료에 따르면, UPF는 2005년 이전에도 그 전신인 '세계평화초종교초국가연합(IIFWP)'의 이름으로 매년 1000만 달러 안팎의 사업비를 집행해왔다. 사업비의 대부분은 '국제교육프로그램' 명목의 대형 국제 행사 개최와 이를 위한 보조금 지급, 참석자들의 이동을 위한 여행비 등에 쏠려 있다. 출판과 미디어, 종교위원회 운영 등도 다른 항목에 포함돼 있지만, 연간 사업비에서 차지하는 규모는 10만 달러 수준으로 비중이 미미했다.
이 같은 지출 흐름은 2010년을 기점으로 한동안 꺾인다. UPF의 2010년 사업비는 196만 달러로 전년(648만 달러) 대비 3분의 1 이상 급감했다. 이후에도 2016년까지 연간 사업비는 200만 달러 안팎에 머물렀다. 기부금 수입이 줄어들면서 사업비 집행도 보수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UPF는 2017년부터 다시 국제 행사 개최 등 주력 사업에 막대한 돈을 쏟아 붓기 시작한다. 2016년 158만 달러에 그쳤던 연간 사업비는 2017년 465만 달러, 2018년 518만 달러로 늘어나더니, 2019년에는 1695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불과 3년 만에 사업비 규모를 10배 이상 키운 셈이다. 이후에도 코로나19 팬데믹이 정점이던 2021년(708만 달러)을 제외하면 2020년 1326만 달러, 2022년 1869만 달러, 2023년 848만 달러 등 매년 1000만 달러 안팎의 자금이 주력 사업에 투입됐다.
눈에 띄는 점은 사업비가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한 2017년은 UPF가 각국 전·현직 의원들로 이뤄진 연합체인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을 창립한 직후라는 것이다. UPF는 2016년 IAPP를 만들고 한 해 동안 한국, 베냉, 코트디부아르, 나이지리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총 5차례의 총회를 후원했다. 이듬해인 2017년부터는 후원 횟수가 연간 40회 이상으로 8배 넘게 늘었고, 이후에도 해마다 20회 이상씩 후원이 이어졌다. 국제 정치인들과 접점을 넓히는 행사의 규모와 빈도가 확대되면서 사업비 지출도 급격하게 늘어난 것이다.
UPF는 이 같은 행사에서 연사로 초청한 정치인들에게 거액의 연사료도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UPF가 연사료로 지출한 총액은 2021년 184만 달러, 2022년 584만 달러, 2023년 62만 달러로 집계됐다. 개별 연사에게 지급된 구체적인 액수는 확인되지 않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1년과 2022년 UPF 행사에서 각각 10분 안팎의 영상 메시지 형식 강연을 하고 총 250만 달러를 받은 사실이 미국 대통령 후보 재무보고서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UPF가 매년 거액의 사업비를 지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그에 상응하는 기부금과 보조금 수입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사업비가 급격히 줄어든 2010년 UPF의 기부금 및 보조금 수입은 285만 달러에 불과했다. 전년(777만 달러) 대비 67% 감소한 규모다. 2023년에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2023년 UPF의 기부금 수입은 149만 달러로 전년(3290만 달러) 대비 95% 급감했다. 이에 따라 사업비 역시 1869만 달러에서 848만 달러로 1000만 달러 이상 줄었다.
특히 여기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피격 사건 이후 통일교의 일본 내 수입이 급감한 점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일본 정부는 2022년 7월 아베 전 총리를 살해한 범인이 "어머니가 통일교에 거액을 기부해 가정이 엉망이 됐다"고 범행 동기를 밝힌 이후, 통일교의 고액 헌금과 관련된 문제를 본격적으로 들여다 보기 시작했다. 이후 법원에 해산명령을 청구하는 등 전방위적인 법적·행정적 제재와 조치가 이어졌고, 그 결과 통일교 재정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던 일본 내 헌금과 판매금 등 자금줄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일본발 자금 위축이 UPF의 재정에도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UPF의 주요 사업 ⓒ시사저널 양선영 디자이너
한국 수사에 반발한 美…통일교의 NGO 활용법?
비정부기구(NGO)가 등록된 고유 목적에 따른 사업에 자금을 쏟아 붓는 것 자체를 문제 삼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UPF는 "창설 이래 꾸준히 진행해 온 국제적 사업 실적을 인정받아 2018년 7월 UN경제사회이사회(ECOSOC)로부터 최상위 지위인 '포괄적협의지위(General Consultative Status)' 단체로 승인돼 광범위한 NGO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목적에 부합하는 광범위한 국제 NGO 활동이 합법적으로 가능하다는 의미다. 또한 IRS 세무보고서에는 '로비 활동'에 지출한 비용도 별도로 기재해야 하는데, UPF는 출범 이후 직접적인 로비 자금을 지출한 사실이 단 한 차례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그럼에도 통일교가 매년 수백억원을 들여 UPF와 같은 NGO를 운영하는 데엔 정치적인 속내가 자리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내외 정치 권력과의 접점을 확보하기 위한 '장기적인 투자'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정치인들의 행보는 이 같은 해석에 설득력을 더한다. 올해 트럼프 행정부는 김건희 특검팀이 통일교를 압수수색하자 한국 정부를 향해 우려를 넘어 분노에 가까운 반응을 드러낸 바 있다. UPF 주관 행사에 최소 네 차례 이상 참석한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 국무장관은 지난 9월 특검의 한 총재 소환 조사 시도에 대해 "종교의 자유 침해"라며 공개적으로 압박에 나섰다.
전문가들도 이 같은 장면이 우연이 아니라고 본다. 특히 통일교가 가진 외곽 조직의 규모와 범위를 감안할 때 UPF의 사례는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는 게 공통된 관찰이다. 국세청 공익법인 결산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통일교의 재산을 관리하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유지재단의 자산은 3조원이 넘는다.
탁지일 장신대 교수는 "한학자 총재의 통일교는 종교적인 조직뿐만 아니라 수많은 외곽 조직을 두고 있는데, 그 이유는 통일교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라는 이미지의 거부감으로 인해 수행하기 힘든 정치적·대외적 활동이나 국제적인 네트워킹 등을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들 비영리단체의 자금은 통일교가 가진 문어발식 거대한 사업체를 비롯해 현금 동원의 기반인 신도들의 헌금과 자산에서 나온다는 합리적인 추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 1954년 창교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교단을 창시한 고(故) 문선명 1대 총재와 배우자 한학자 총재 ⓒ시사저널 임준선
통일교 핵심 산하단체인 천주평화연합(UPF·Universal Peace Federation)이 전 세계에서 국제 정치 행사를 여는 데 많게는 한 해 2000만 달러(약 295억원, 환율 12월16일 기준)에 가까운 돈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릴짱릴게임 주최하는 행사는 국내외 유력 정치인을 비롯해 종교인, 언론인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초대형 국제회의·컨퍼런스·포럼이 주를 이룬다. 그렇게 2010년부터 2023년까지 14년간 UPF가 쏟아부은 금액만 9000만 달러(약 1328억원)에 육박했다.
특히 2016년 전 세계 수백 명의 전·현직 국회의원이 참여하는 네트워크 행사 사이다쿨 인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International Association of Parliamentarians for Peace)'을 출범시킨 이후 행사 개최를 위한 사업비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통일교와 정치권의 유착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UPF가 매년 대규모 정치 행사를 열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온 배경을 두고 권력과의 접점을 넓 골드몽릴게임릴게임 히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는 해석이 나온다.
시사저널이 입수한 미국 국세청(IRS·Internal Revenue Service)의 비영리단체 세무보고서(Form 990)에 따르면, UPF는 2010년부터 2023년까지 사업비로 총 8895만 달러(약 1312억원)를 썼다. 같은 기간 총지출이 9374만 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소액의 운영 릴게임모바일 비와 인건비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출이 사업을 위해 쓰였다는 점을 파악할 수 있다.
UPF는 통일교 창시자인 문선명 전 총재와 한학자 현 총재가 2005년 설립한 비영리단체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다. '정부, 종교, 교육, 시민사회가 상호 존중 속에 연대하여 평화를 구축한다'는 것이 UPF의 설립 목적이지만, 사실상 전 세계 정 황금성릴게임 치인들이 참여하는 국제 행사, 컨퍼런스, 포럼 등을 주최하는 것이 핵심 사업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도 축사를 보낸 '월드 서밋(World Summit)'이 대표적인 연례 행사로 꼽힌다. 국내에선 정동영 통일부 장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올해 월드 서밋에서 연설을 했다.
이렇게 대규모 국제 정치 행사를 주최하는 만큼 UPF는 통일교 산하의 비영리단체 중에서도 대외 활동을 위한 중심축으로 분류된다. 실제 역대 UPF 이사진에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문연아(문 총재 장남의 후처) 선학학원 이사장, 문선진 전 통일교 세계회장 등 핵심 인물들이 이름을 올려왔다.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의 압수수색 목록에도 천정궁, 통일교 본부와 함께 UPF 국내 사무실이 포함됐다.
UPF의 사업비 추이 ⓒ시사저널 양선영 디자이너
2017년부터 늘어난 사업비…아베 피격 후 반토막
자료에 따르면, UPF는 2005년 이전에도 그 전신인 '세계평화초종교초국가연합(IIFWP)'의 이름으로 매년 1000만 달러 안팎의 사업비를 집행해왔다. 사업비의 대부분은 '국제교육프로그램' 명목의 대형 국제 행사 개최와 이를 위한 보조금 지급, 참석자들의 이동을 위한 여행비 등에 쏠려 있다. 출판과 미디어, 종교위원회 운영 등도 다른 항목에 포함돼 있지만, 연간 사업비에서 차지하는 규모는 10만 달러 수준으로 비중이 미미했다.
이 같은 지출 흐름은 2010년을 기점으로 한동안 꺾인다. UPF의 2010년 사업비는 196만 달러로 전년(648만 달러) 대비 3분의 1 이상 급감했다. 이후에도 2016년까지 연간 사업비는 200만 달러 안팎에 머물렀다. 기부금 수입이 줄어들면서 사업비 집행도 보수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UPF는 2017년부터 다시 국제 행사 개최 등 주력 사업에 막대한 돈을 쏟아 붓기 시작한다. 2016년 158만 달러에 그쳤던 연간 사업비는 2017년 465만 달러, 2018년 518만 달러로 늘어나더니, 2019년에는 1695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불과 3년 만에 사업비 규모를 10배 이상 키운 셈이다. 이후에도 코로나19 팬데믹이 정점이던 2021년(708만 달러)을 제외하면 2020년 1326만 달러, 2022년 1869만 달러, 2023년 848만 달러 등 매년 1000만 달러 안팎의 자금이 주력 사업에 투입됐다.
눈에 띄는 점은 사업비가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한 2017년은 UPF가 각국 전·현직 의원들로 이뤄진 연합체인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을 창립한 직후라는 것이다. UPF는 2016년 IAPP를 만들고 한 해 동안 한국, 베냉, 코트디부아르, 나이지리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총 5차례의 총회를 후원했다. 이듬해인 2017년부터는 후원 횟수가 연간 40회 이상으로 8배 넘게 늘었고, 이후에도 해마다 20회 이상씩 후원이 이어졌다. 국제 정치인들과 접점을 넓히는 행사의 규모와 빈도가 확대되면서 사업비 지출도 급격하게 늘어난 것이다.
UPF는 이 같은 행사에서 연사로 초청한 정치인들에게 거액의 연사료도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UPF가 연사료로 지출한 총액은 2021년 184만 달러, 2022년 584만 달러, 2023년 62만 달러로 집계됐다. 개별 연사에게 지급된 구체적인 액수는 확인되지 않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1년과 2022년 UPF 행사에서 각각 10분 안팎의 영상 메시지 형식 강연을 하고 총 250만 달러를 받은 사실이 미국 대통령 후보 재무보고서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UPF가 매년 거액의 사업비를 지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그에 상응하는 기부금과 보조금 수입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사업비가 급격히 줄어든 2010년 UPF의 기부금 및 보조금 수입은 285만 달러에 불과했다. 전년(777만 달러) 대비 67% 감소한 규모다. 2023년에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2023년 UPF의 기부금 수입은 149만 달러로 전년(3290만 달러) 대비 95% 급감했다. 이에 따라 사업비 역시 1869만 달러에서 848만 달러로 1000만 달러 이상 줄었다.
특히 여기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피격 사건 이후 통일교의 일본 내 수입이 급감한 점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일본 정부는 2022년 7월 아베 전 총리를 살해한 범인이 "어머니가 통일교에 거액을 기부해 가정이 엉망이 됐다"고 범행 동기를 밝힌 이후, 통일교의 고액 헌금과 관련된 문제를 본격적으로 들여다 보기 시작했다. 이후 법원에 해산명령을 청구하는 등 전방위적인 법적·행정적 제재와 조치가 이어졌고, 그 결과 통일교 재정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던 일본 내 헌금과 판매금 등 자금줄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일본발 자금 위축이 UPF의 재정에도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UPF의 주요 사업 ⓒ시사저널 양선영 디자이너
한국 수사에 반발한 美…통일교의 NGO 활용법?
비정부기구(NGO)가 등록된 고유 목적에 따른 사업에 자금을 쏟아 붓는 것 자체를 문제 삼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UPF는 "창설 이래 꾸준히 진행해 온 국제적 사업 실적을 인정받아 2018년 7월 UN경제사회이사회(ECOSOC)로부터 최상위 지위인 '포괄적협의지위(General Consultative Status)' 단체로 승인돼 광범위한 NGO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목적에 부합하는 광범위한 국제 NGO 활동이 합법적으로 가능하다는 의미다. 또한 IRS 세무보고서에는 '로비 활동'에 지출한 비용도 별도로 기재해야 하는데, UPF는 출범 이후 직접적인 로비 자금을 지출한 사실이 단 한 차례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그럼에도 통일교가 매년 수백억원을 들여 UPF와 같은 NGO를 운영하는 데엔 정치적인 속내가 자리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내외 정치 권력과의 접점을 확보하기 위한 '장기적인 투자'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정치인들의 행보는 이 같은 해석에 설득력을 더한다. 올해 트럼프 행정부는 김건희 특검팀이 통일교를 압수수색하자 한국 정부를 향해 우려를 넘어 분노에 가까운 반응을 드러낸 바 있다. UPF 주관 행사에 최소 네 차례 이상 참석한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 국무장관은 지난 9월 특검의 한 총재 소환 조사 시도에 대해 "종교의 자유 침해"라며 공개적으로 압박에 나섰다.
전문가들도 이 같은 장면이 우연이 아니라고 본다. 특히 통일교가 가진 외곽 조직의 규모와 범위를 감안할 때 UPF의 사례는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는 게 공통된 관찰이다. 국세청 공익법인 결산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통일교의 재산을 관리하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유지재단의 자산은 3조원이 넘는다.
탁지일 장신대 교수는 "한학자 총재의 통일교는 종교적인 조직뿐만 아니라 수많은 외곽 조직을 두고 있는데, 그 이유는 통일교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라는 이미지의 거부감으로 인해 수행하기 힘든 정치적·대외적 활동이나 국제적인 네트워킹 등을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들 비영리단체의 자금은 통일교가 가진 문어발식 거대한 사업체를 비롯해 현금 동원의 기반인 신도들의 헌금과 자산에서 나온다는 합리적인 추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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