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점동부동산
페이지 정보
작성자: smoot   댓글: 0   조회수: 6 날짜: 2025-04-02본문
병점동부동산
일하는 사람의 기록을 담은 책을 소개한다. 송곳이 되어 준 작가의 경험과 필자의 지금을 들여다보아 변방에서 안방으로 자리를 넓혀 먹고사는 오늘의 온도를 1℃ 올리고자 한다. <기자말>[최문희 기자]땀내 나는 일터, 투쟁, 주류가 되지 못한 사람들의 집합체.노동자를 떠올릴 때 흔히 떠올리는 이미지일 것이다. 노동자라는 말을 불편해하는 사람도 흔하다. 그러나 자신이 노동자가 될 거라고 예상하고 학창 시절을 보내는 사람은 드물다. 노동인권교육이 공교육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으므로. 더구나 우리 교육은 고상하게 책상에서 일하는 직업 외 진로에 대해선 잘 가르치지 않으므로.그렇게 청소년은 학교를 졸업하고 청년으로 자라 현실에 놓인다. 책상에 앉아서 하는 일이 고상하지 않음을 첫 월급을 받으며 깨닫는다. 지구상 대다수가 일한 대가로 임금을 받고 살아가는 '노동자'에 속한다는 것도 담담히 체감한다.그 와중에 일부는 사용자의 명령에 근로를 제공하는 의미의 '근로자'가 더 유연한 호칭이라는 착각에 빠진다. 근로자가 일제강점기부때 쓰였던 잔재의 언어이자, 일하는 사람을 낮춰 부르는 말임을 뒤늦게 깨닫기도 하면서.그래서일까.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마주했을 땐 내 안의 편견과 앎이 뒤섞여 오작동했다. 위풍당당 솔직한 제목인데, '노동자들'이라는 단어가 세 보였다. 다 읽고 나선 노동자라는 말이 부드러운 베개처럼 느껴졌다.책을 읽을수록 저자가 품은 '노동자에 대한 경외심'이, 일터에서 견딘 사람의 곁을 지키며 생겨난 믿음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노동자를 경외하는 변호사▲ 윤지영 변호사(자료사진).ⓒ 권우성 <안녕하세요, 한국의 노동자들!>의 저자 윤지영은 자신을 예찬하는 법이 없다. 변호사로 일하며 다만 자신이 변호했던 노동자 옆에 서길 희망한다. "노동자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남다른 지식과 지혜를 가진 일상의 전문가"라며 일터에서 송곳이 되었던 그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 그야말로 '노동사건'에 미쳐 살았던 사람, 그가 깊게 파고든 노동자들의 삶과 곡절이 이 책에 출렁인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결정된 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주변으로 경찰버스가 세워져있다. 2025.04.01. jhope@newsis.com
병점동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