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15.3%, 커피 8.3%, 빵6.3%, 햄 6.0% 등 식품 물가 급등전문가들 “주요 가공식품 가격 상승…전체 물가 상승 견인”3월 물가, 대학등록금 인상 등 공공서비스 가격 상승도 원인3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2% 넘게 오르면서 석 달 연속 2%대 상승세를 유지했다. 특히 가공식품 가격이 급등하며 전체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게티이미지뱅크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29(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지난해 9∼12월 1%대를 유지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2%, 2월 2.0%, 3월 2.1%로 세 달 연속 2%대를 나타냈다. 특히 가공식품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가공식품 상승률은 3.6%로, 2023년 12월(4.2%)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물가를 0.30%포인트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김치(15.3%), 커피(8.3%), 빵(6.3%), 햄·베이컨(6.0%) 등이 크게 상승했다. 이들 품목은 최근 출고가가 인상된 제품들이다. 4월에도 가공식품 물가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일부터 8개 식품기업이 제품 가격을 일제히 인상하면서 오뚜기는 라면 16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7.5% 올렸으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카레와 짜장 등 간편식 가격도 인상했다. 남양유업도 초코우유와 과일주스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200원씩 인상했다. 외식업체인 노브랜드 버거와 롯데리아 역시 각각 1일, 3일부터 메뉴 가격을 조정했다. 가공식품 출고가 인상은 즉각적으로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지는 않지만, 재고 소진 후 순차적으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밥상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 하락하며 2월(-1.4%)에 이어 두 달 연속 내렸다. 그러나 농축수산물 전체 가격은 0.9% 상승했다. 특히 축산물(3.1%)과 수산물(4.9%)의 오름폭이 컸다. 수산물의 경우 2023년 8월(6.0%)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김(32.8%)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데, 이는 조업일수 감소로 생산량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라면과 햄버거, 맥주, 커피, 빵, 초콜릿 등 가격이 품목과 기업을 가리지 않고 줄줄이 인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지난달 30일 서울 시내의 한 마트에서 시민김치 15.3%, 커피 8.3%, 빵6.3%, 햄 6.0% 등 식품 물가 급등전문가들 “주요 가공식품 가격 상승…전체 물가 상승 견인”3월 물가, 대학등록금 인상 등 공공서비스 가격 상승도 원인3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2% 넘게 오르면서 석 달 연속 2%대 상승세를 유지했다. 특히 가공식품 가격이 급등하며 전체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게티이미지뱅크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29(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지난해 9∼12월 1%대를 유지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2%, 2월 2.0%, 3월 2.1%로 세 달 연속 2%대를 나타냈다. 특히 가공식품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가공식품 상승률은 3.6%로, 2023년 12월(4.2%)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물가를 0.30%포인트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김치(15.3%), 커피(8.3%), 빵(6.3%), 햄·베이컨(6.0%) 등이 크게 상승했다. 이들 품목은 최근 출고가가 인상된 제품들이다. 4월에도 가공식품 물가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일부터 8개 식품기업이 제품 가격을 일제히 인상하면서 오뚜기는 라면 16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7.5% 올렸으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카레와 짜장 등 간편식 가격도 인상했다. 남양유업도 초코우유와 과일주스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200원씩 인상했다. 외식업체인 노브랜드 버거와 롯데리아 역시 각각 1일, 3일부터 메뉴 가격을 조정했다. 가공식품 출고가 인상은 즉각적으로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지는 않지만, 재고 소진 후 순차적으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밥상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 하락하며 2월(-1.4%)에 이어 두 달 연속 내렸다. 그러나 농축수산물 전체 가격은 0.9% 상승했다. 특히 축산물(3.1%)과 수산물(4.9%)의 오름폭이 컸다. 수산물의 경우 2023년 8월(6.0%)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김(32.8%)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데, 이는 조업일수 감소로 생산량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라면과 햄버거, 맥주, 커